마켓 3.0 - 10점
필립 코틀러 지음, 안진환 옮김/타임비즈

저자인 필립 코틀러(Philip Kotler)는 IT 분야에서 웹을 구분할 때처럼 마케팅 분야를 마켓 1.0, 마켓 2.0, 마켓 3.0으로 숫자를 이용하여 분류하고 있다. 저자 나름의 기준을 가지고 구분지으면서 각 마켓 구분별로 어떤 변화 과정이 있었으며 앞으로 어떤 변화 과정이 다가올 것인지를 예측하고 있다. 그러면서 앞으로 다가올 소위 마켓 3.0 시대에 대처하는 혜안을 가질 것을 기업과 개인에게 주문하고 있다.


차례


한국의 독자 여러분께 |‘마켓 3.0’을 리드할 지도자 국가, 대한민국을 위하여!

PART ONE | Trends of Market 3.0
노도와 같은 변화의 트렌드


Chapter 1. Welcome to Market 3.0 _ ‘3.0 시장’이라는 신세계의 등장

왜 ‘마켓 3.0’ 인가?
‘참여의 시대’, 어떻게 협력을 끌어낼 것인가?
세계화 패러독스의 시대와 문화 마케팅
‘창의적 사회의 시대’와 영적 마케팅
마켓 3.0의 핵심 키워드 _ 협력, 문화, 영성

Chapter 2. Future Model of Market-ing 3.0 _ 미래의 시장, 미래의 마케팅
60년, 시장의 역사를 돌아보다
마케팅의 미래 _ 수직을 넘어서 수평으로
영혼에 호소하는 기업이 살아남는다 _ 3i 모델
‘어떤 가치를 가졌는가’가 구매를 결정하는 기준이 된다
화려한 테크닉이 아니라 메시지가 먹힌다

PART TWO | Strategy in Market 3.0
3.0 시장에서의 기업 생존 전략


Chapter 3. Mission to the Consumers _ 소비자들에게 미션을 어필하라
소비자들은 이제 기업의 새로운 오너다
훌륭한 기업의 미션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Summary _ 변화의 약속, 설득력 있는 스토리, 소비자 참여

Chapter 4. Value to the Employee _ 구성원들에게 가치를 어필하라
위기에 놓인 가치들을 어떻게 구원할 것인가
명확한 기업의 핵심가치는 어떻게 설정할 수 있는가
기업의 핵심가치는 곧 수익으로 연결된다
설교로는 충분하지 않다, 그대로 실천하라
Summary _ 기업 구성원들로 하여금 가치를 공유하고 행동을 도출하게 하라

Chapter 5. Value to the Channel Partners _ 협력사들에게 가치를 어필하라
성장의 이동, 그리고 증대하는 협력의 필요성
3.0 시장에서 증대하는 ‘채널파트너’의 중요성
Summary _ 가치 중심으로 채널파트너십을 재편하라

Chapter 6. Vision to the Shareholders _ 주주들에게 비전을 어필하라
단기주의는 경제를 망치고 성장을 위협한다
‘지속가능한 비전’이 장기적인 주주 가치를 창출한다
지속가능성은 어떻게 주주 가치를 높여줄 것인가
비전에 근거한 전략을 주주들에게 어필하라
Summary _ 3.0 시장으로 진입하도록 주주들을 강력하게 설득하라

PART THREE | Application in Market 3.0
3.0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의 사회적 전략


Chapter 7. Socio-Cultural Transformation _ 사회문화적 변화의 중심에 서라
성장 후 시장에서의 시장 장악 전략
‘자선’이라는 개념을 넘어서 ‘변혁’의 중심으로
사회문화적 변혁을 이루기 위한 3단계
Summary _ 변혁을 기업의 가치관에 통합하라

Chapter 8. Emerging Market Entrepreneurs _ 이머징 마켓을 선도할 기업가를 길러내라
피라미드에서 다이아몬드로, 원조에서 기업가정신으로
가난해지는 세계를 되돌리는 동력과 필요조건
‘사회적 비즈니스 기업’의 진정한 의미
사회적 비즈니스 기업을 위한 마케팅 모델
Summary _ 기업가정신을 장려하여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라

Chapter 9. Environmental Sustainability _ 환경적 지속가능성을 성취하라
그린 비즈니스는 수익의 새로운 모델
환경지속성을 생각한 세 기업
혁신자와 투자자, 전파자들간의 협력
친환경 마케팅의 타깃 소비자층
Summary _ 지속가능성을 위한 혁신

Chapter 10. Propaganda of Market 3.0 _ 마켓 3.0 선언문
전혀 새로운 시장에는 전혀 새로운 가치가 필요하다
신조 1 | 고객을 사랑하고 경쟁자를 존경하라
신조 2 | 변화를 민첩하게 포착하고, 언제든 변화할 태세를 갖추라
신조 3 | 명망을 지켜내고 당신이 누군지를 분명히 하라
신조 4 | 당신의 도움이 가장 절실한 고객에게 다가가라
신조 5 | 적정한 가격에 훌륭한 제품을 제공하라
신조 6 | 소비자가 원할 때 언제든 당신을 찾을 수 있게 하라
신조 7 | 고객과 적극적으로 관계를 맺고 그들의 성장을 도와라
신조 8 | 모든 비즈니스는 서비스업이다
신조 9 | 끊임없이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평가하고 개선하라
신조 10 | 정보를 꾸준히 모으고, 지혜롭게 의사결정 하라
Summary _마켓 3.0 - 이제 변화가 필요하다!

에필로그 |‘마켓 3.0’에 걸맞은 경영모델과 시장의 창출을 위하여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저자가 마켓을 구분하는 가장 큰 핵심은 마켓 1.0이 기업이 만들어내는 제품이 중심이라면, 마켓 2.0은 그것을 소비하는 소비자를 지향한다는 것, 마켓 3.0은 그것을 뛰어 넘어 가치 중심적인 시대라는 것이다.
첨언하면 마켓 3.0 시대에는 소비자들이 인정할 만큼 기업 자신의 가치실현을 이루어내는 기업이 있다면 부수적으로 노력하지 않더라도 수익은 저절로 따라온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기업의 핵심가치 실현을 위해 노력하는 그 자체가 기업이라는 측면에서 보았을 때 영성 마케팅, 즉 영적 마케팅을 훌륭하게 수행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 책 전반에서 저자가 강조하는 영적 마케팅이라는 다소 낯설고 모호한 용어는 협력 마케팅, 문화 마케팅과 함께 마켓 3.0을 구성하는 3대 핵심 키워드이다. 본인이 영적 마케팅이라는 것에 주목을 한 이유는 마켓 3.0 시대에 기업이 소비자와의 관계를 어떻게 정립하는가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한 사람의 소비자로서 앞으로 기업이 시장에서 어떻게 변모해 나갈 것인지 예측해 볼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근래 소비자들은 정보통신분야의 발달로 과거 어느 때보다 똑똑하고, 강한 결속력과 행동력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과거처럼 수직적 관계를 유지하려는 우를 범한다면 마켓 3.0 시대에 도태될 수 있음을 저자는 경고한다.
또한 마켓 3.0 시대에는 더 이상 기업들의 기만적인 소비자 응대와 기업 PR을 위하여 행해지는 일시적인 공익활동 등이 설 자리가 없게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지속적이며 진심이 묻어나는 기업의 사회에 대한 기여활동 - 그것이 기업에게 손해를 입힐지라도 - 이 바로 기업의 영적 마케팅이라는 것이다.

중간 중간 저자는 이해를 돕기 위하여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시대에 일어난 일들이나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기업들을 예로 들어가며 설명하고 있다. 거리낌 없고 신랄한 내용을 보다 보면 다소 난해하고 딱딱한 내용 전개에 자칫 지루함에 빠지는 것을 방지해 준다.

예를 들어 보자.

최근 전 세계의 기업들은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악의 불경기를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부른 주요 원인은 개인과 조직들 모두에 모기지, 신용카드, 상업 및 주택 대출의 형태로 신용판매를 남발해, 그들이 돈을 되갚지 못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범인은 은행과 탐욕스러운 투자자들, 투기꾼들, 정크본드 딜러들이다.

몇 십 년 전 엑손모빌(Exxon Mobil)에서 있었던 일화를 본다면...(중략) 이 회사는 2009년 포춘 선정 500대 기업 중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한 바 있다.
1980년대 초반에 있었던 일이다. 엑손오일은 기업의 새로운 '핵심가치'를 발표하기 위해 직원 총회를 열었다. 그들이 내세운 첫 번째 항목은 매우 단순했다. '고객이 첫째다.' 그날 저녁, 각 지사의 중역들은 정찬을 들며 그날 발표한 핵심가치에 관해 논했다. 당시 떠오르는 샛별로 주목받던 몬티(Monty)라는 젊고 대담한 임원이 건배를 제안했다. "여러분, 이것만은 분명히 해둡시다." 그가 입을 열었다. "고객은 첫째가 아니지요." 몬티는 회장을 가리켰다. "회장님이 첫 번째죠." 그런 다음 그는 유럽지부 사장을 가리켰다. "그리고 저분은 두 번째고요." 다음으로 몬티는 북미지부 사장을 지목했다. "저분이 세 번째입니다." 몬티는 계속해서 네 사람의 이름을 더 언급했다. 모두 그 방에 앉아 있는 사람들이었다. 그리고 그는 마지막으로 이렇게 결론지었다. "고객은 여덟 번째입니다." 경악에 잠긴 정적이 만찬장 안을 뒤덮었다. 그러다 한 중역이 실소를 내뿜자, 다음 순간 방 안의 모든 사람들이 폭소를 터뜨렸다. 몬티는 그날 처음으로 진실을 이야기한 사람이었던 것이다.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마켓 3.0 시대의 기업 이미지는 소비자 입장에서 바라 보았을 때 아주 바람직하다고 하겠다. 그에 비례해서 과연 기업들이 그렇게 발전해 가는 것이 가능할까라는 의구심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그만큼 지금의 우리 주변의 기업들에게서는 저자가 강조하는 마켓 3.0 기업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는 곳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우리나라 현실이기 때문이다.


마무리하며...


사실 마케팅이 전공도 아니고, 개인적으로 크게 관심있는 분야라고 할 수도 없는 입장이기 때문에 책을 읽는 내내 내용이 조금 어렵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업었다. 그러나 책 마지막 장을 읽고 났을 때 저자가 하고자 하는 말이 무엇인지 정도는 파악할 수 있었다. 책의 주독자층이 기업가, 임원, 마케팅 담당자라고 여겨지긴 하지만, 미래 기업과 소비자 사이에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지 관심이 있는 일반 독자들도 한 번씩은 읽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에필로그 속의 저자 말을 인용하며 리뷰를 마칠까 한다. 또한 좋은 도서를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신 강안나님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우리 시대에 정말 필요한 기업, 그리고 기업가정신은 모두의 심장을 뛰게 하고 앞으로 전진할 수 있도록 의미와 가치를 제공해주는 주체, 그리고 그것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것이 될 것이다.



추천 부탁해요~


퓨처와이즈 - 10점
패트릭 딕슨 지음, 고빛샘 옮김/엘도라도


차례


저자인 패트릭 딕슨(Patrick Dixon)이 예상하는 미래 사회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거론될 6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각 키워드와 관련한 미래 사회의 모습을 예상해 나가고 있다.

머리말 / 100년을 앞서 준비하라

Chapter 1. 속도전(Fast) | “속도가 모든 것을 좌우하는 미래
역사의 가속 페달 / 전화 혁명 / 디지털 혁명 / 미래의 네트워킹 / 인터넷의 미래 / 사이버 의료 / 교육의 미래 / 가상의 삶 / 인공 지능 / 금융 산업과 인터넷 / 인터넷 발달이 불러올 그 밖의 미래 / 빅브라더가 감시하는 사회

Chapter 2. 도시화(Urban) | “도시로 몰려드는 수많은 사람들
인구의 폭발적 증가 / 중국의 미래 / 인도의 미래 / 아프리카의 미래 / 물 전쟁 / 도시의 운명 / 부동산의 미래 / 풍요한 도시생활 / 중독 신드롬/ 음식과 비만 / 출산 관련 문제들 / 도시의 문화 / 범죄 / 그림자 경제외 조세 회피 / 사회의 여성화 / 인구 고령화 / 새로운 전염병 / 약학계의 미래

Chapter 3. 부족주의(Tribal) | “정체성의 혼란과 재정립
문화와 양심의 갈등 / 아시아의 부족주의 / 부족주의가 유럽에 가하는 위협 / 테러리즘을 부채질하는 부족주의 / 핵무기의 죽음 / 부족주의가 구 소련연방에 미치는 영향 / 온갖 신경증으로 가득한 사회의 탄생, EU /인종 청소 / 부족주의와 국제 경제 / 소매업과 부족주의 /부족주의와 언론 / 부족주의의 긍정적인 면

Chapter 4. 세계주의(Universal)  | “세계 경영
세계 경영 / 시장 자유화 / 노동조합의 미래 / 지역 경제에 영향을 주는 요인 / 가상 기업 / 초대형 기업의 등장 / 세계화와 기업의 구조 변화

Chapter 5. 급진주의(Radical) | “20세기 가치에 대항하다
정부의 변화 / 새로운 정치 / 환경 문제 / 유전자 혁명 / 행명공학 산업의 부침 / 인간 원숭이 / 새로운 정치 사조의 등장

Chapter 6. 윤리의식(Ethical) | “새로운 윤리의식이 필요하다
윤리의식의 변화 / 법과 윤리 / 옛 것의 유행 / 안정적인 관계의 중요성 / 영성과 신념의 시대 / 종교와 정치 / 규제와 검열 / 새로운 세계 질서

맺음말 / 주사위 굴리기 - 낙관적 또는 비관적?


어떤 책인가?


저자인 패트릭 딕슨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비즈니스 사상가 20인 중의 한 명이다. 사회 각 분야를 아우르는 그의 미래 통찰력은 최첨단을 달리고 있는 정보통신 분야의 거대 기업들 뿐만 아니라 금융, 제조업, 방송 등 미래를 대비하는 단체, 개인에게 신뢰감 있는 조언을 하고 있다. 주목해야 할 미래학자로서 세계 유수의 언론에 의하여 소개가 되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이 책 퓨처와이즈에서 과거를 돌아볼 시간도 없이 앞만 보고 달려가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6가지 키워드인 속도전, 도시화, 부족주의, 세계주의, 급진주의, 윤리의식이라는 각 키워드에 대한 설명과 신뢰할 수 있는 정보에 근간한 저자의 예측이 끝나는 지점마다 기업과 개인에게 각각 그 키워드와 관련하여 아주 세부적인 질문을 던짐으로 하여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책의 차례를 보면 각 키워드의 머리글자를 따서 연결하면 'FUTURE', 즉 미래라는 단어가 되는 것을 알 수 있는데, 패트릭 딕슨은 이 책 머리말을 통하여 다음과 같이 충고하고 있다.

나는 이 책에 300가지가 넘는 논리적 미래 예측을 여섯 가지 주제로 구별하여 담았다. 그 범위는 현실이 되는 것을 피할 수 없는 예측에서부터 실현 가능성이 아주 작은 예측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하지만 그 중요성은 모두 한결같다. 모든 것에 대비책을 마련해 두고 전략을 세워둘 필요가 있는 것이다. 기업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주목할 만한 예측은 3분의 2정도 된다. 현명한 자세로 미래를 준비하고 싶은 개인이라면 이 책에 나오는 약 100가지의 주제를 눈여겨봐 두기를 바란다.

네 번째 개정판이 나오는 동안 저자가 이 책에서 실현 가능성이 있는 미래라고 예측한 내용(현실이 되는 것을 피할 수 없는 예측)을 읽다 보면 머리가 끄덕여질 정도로 우리 곁에 가까이 다가와 있는 현실인 것도 다수이다. 저자를 디지털 시대의 점쟁이라고 부르고 싶은 이유다. 그냥 점쟁이가 아닌 아주 용하기로 이름난 점쟁이로 말이다.


마무리하며


저자는 여섯 가지 키워드를 설명해 나가는 동안 미래 사회의 양상을 표현하는 키워드가 하나같이 중요하지만, 그 중에서 마지막 윤리의식의 중요성을 특히 강조하고 있다. 우리가 풍요와 행복을 갈망하며 그러한 세상만을 위해 달려가는 도중에 중요시 하지 않았던, 혹은 애써 외면해 왔던 문제점들이 미래에는 크게 곪아 돌아올 수도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그러면서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윤리의식의 재고에 있다고 주장한다. 이미 우리는 윤리의식의 빈약, 혹은 부재에 따른 사회적 파장과 개개인에게 미치는 충격이 어떤 것인지 충분히 느끼고, 공감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수긍을 할 수 밖에 없는 대목이다. 또한 초판이 나온지 꽤 시간이 지난 책이지만 읽게된 이유이기도 하다.

저자가 맺음말을 통하여 우리에게 강조하고 있는 글을 마지막으로 리뷰를 마친다.

미래에 대비하지 않으면 우리는 미래에 추월당하고 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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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인생을 바꿀 한 권의 책 - 8점
정경옥 지음/미디어윌


차례


'아이 인생을 바꿀 한 권의 책'에서는 4가지 파트로 나누어서 총 25권의 책을 제시하고 있다.
각 파트별로 책을 소개하며 차례를 이어가는 방식이다.

Part1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공부 잘하게 만드는 한 권의 책
발명왕이 된 돌머리 에디슨 끊임없는 호기심과 궁금증은 아이의 천재성을 키워줘요
파브르 곤충기 아이의 호기심이 학습과 연결되게 해주세요
80일간의 세계일주 아이가 스스로 계획 세우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요
장영실 포기하지 말고 자신의 꿈을 이뤄요!
어린이를 위한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 있는 아이로 자랄 수 있어요!
어린이를 위한 마시멜로 이야기 철부지 아이가 달라졌어요!
안네의 일기 일기장과 친구처럼 가까이 지내는 방법을 배워요

Part2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워주는 한 권의 책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판타지의 주인공이 되어 상상력을 키워보아요
15소년 표류기 협동심에 대해 배워요
명탐정 홈즈 사소한 것을 잘 관찰하다 보면 똑똑해져요
그리스로마 신화 신화 속에서 역사와 문화를 배워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환상 세계 속에서 맘껏 상상해요
로빈 후드의 모험 영웅은 나쁜 행동은 안 하고 착한 일을 하는 사람이에요

Part3 교우·가족관계를 원만하게 하도록 도와주는 한 권의 책
어린왕자 좋은 친구를 사귀는 법을 배울 수 있어요
소공녀 예쁘고 착한 마음이 무엇인지 배워요
마지막 잎새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는 법을 배워요
돌아온 진돗개 백구 동물은 우리의 소중한 친구예요
작은 아씨들 형제자매를 통해 사회성을 배워요
아낌없이 주는 나무 아이가 아빠엄마의 사랑을 알 수 있어요
빨간 머리 앤 아이가 ‘가족의 의미’를 깨달을 수 있어요

Part4 품성이 바른 아이로 성장하게 이끌어주는 한 권의 책
열두 살에 부자가 된 키라 미래의 부자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는 방법을 배워요
운명의 음악가 베토벤 약점이나 장애는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워요
아프리카의 성자 슈바이처 나눔과 사랑을 실천하는 법을 배워요
레미제라블상대를 용서할 줄 아는 ‘용서교육’이 필요해요
바보 이반 성실함에 대해 배워요


어떤 책인가?


'아이 인생을 바꿀 한 권의 책'은 자녀 교육을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노심초사하는 대한민국의 아빠, 엄마를 위한 지침서이다.
좀 더 상세하게 말하면 자라나는 우리의 아들, 딸들에게 어떤 시기에, 어떤 주제의 책이 아이의 지적 수준 발달에 도움이 되는지를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의 추천사에도 있는 것처럼 "큰 인물은 독서 영재에서 나온다."라는 말을 부정할 사람은 없으리라 생각한다.

그러나 아이의 독서행태를 위하여 부모 된 입장으로 해줄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
아빠, 엄마가 현재 아이들 시기에 읽고 감명받은 도서를 기억하고 있다면 그 책을 자식에게 추천, 혹은 사들여 독서 방향을 제시해 줄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자신이 그 당시 읽은 책들이 전부는 아닐 것이며, 읽은 책이라고 하더라도 아이에게 추천하는 책의 맥을 짚어주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또한, 내 아이에게 도서를 권장할 때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독서 수준을 결정하는 일 또한 어른으로서는 고민이 아닐 수 없다.

'아이 인생을 바꿀 한 권의 책'이 어떤 식으로 책 읽기의 맥을 짚어주는가 Part2의 '그리스로마 신화'라는 책을 소개하는 것을 예로 들어 보자.

point. 신화 속의 인류의 역사

엄마가 지도해주세요!

1. 그리스 신들과 로마 신들의 이름은 어떻게 다른지 알려주세요.
2. 왜 '그리스로마 신화'라고 합쳐서 부를까요?
3. 우리나라의 건국 신화도 알려주세요. 그리고 '그리스로마 신화'와 비교해보아요.

아이가 스스로 답을 찾아요!
1. '그리스로마 신화'에서 인간을 만든 신은 누구일까요.
2. 프로메테우스는 왜 불을 훔쳤을까요.
3. 판도라가 상자를 열지 않았더라면 어땠을지 한번 상상해보아요.

이처럼 책 소개를 시작하면서 그 책의 어떤 맥을 짚어주어야 하는지 조언해 주고 있다. 또한, 아이가 그 책에서 습득해야 하는 지식에 대해서도 소개를 하고 있다. 아빠나 엄마가 아이에게 책을 권할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책을 주기에 앞서 먼저 정독을 하고, 그 책의 내용을 파악하고 나서 읽어보라고 권하는 게 아닐까 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도 있으므로 그런 경우 옛 기억을 더듬는 수준으로 뜬구름 잡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아이에게는 부모에 대한 신뢰를 줄 수도 있으니 일거양득인 셈이다.

그리고 그냥 책 이름만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출판사를 지정하여 아이의 연령별로 추천을 해주고 있다. 꼭 추천해 주는 책을 아이에게 권할 필요는 없겠지만, 많은 출판사에서 쏟아져 나온 같은 이름의 책을 하나 고르는 데 유용한 정보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역시 '그리스로마 신화'를 예로 들면,

우리 아이가 1~2학년이라면
마므레 북의 《그리스로마 신화》는 아름다운 그림이 특징인 만화책이라 읽기 쉽습니다. 시리즈로 5권까지 나왔어요.

우리 아이가 3~4학년이라면
가나출판사의 《만화로 보는 그리스로마 신화》는 아이들이 읽기에 방대한 신화를 만화로 그려 서양의 문화와 그 역사를 재미있게 볼 수 있습니다. 총 20권으로 완결되었습니다.
《초등학생이 쉽게 읽을 수 있는 그리스로마 신화》는 '그리스로마 신화'의 방대한 내용 중에서 주요 신들의 소개, 인류의 탄생, 꽃과 나무의 시작, 헤라클레스의 모험만 간추렸어요. 방대한 '그리스로마 신화'를 만나기 전, 기초 준비과정에 해당하는 책입니다.

우리 아이가 5~6학년이라면
세계 3대 백과사전 편찬출판사인 프랑스의 라루스출판사에서 발행한 《그림으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는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그리스로마 신화'를 한 권으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했고, 거장들의 회화와 조각작품까지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경사의 《그리스로마 신화》는 '그리스로마 신화'를 읽고 논술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구성한 시리즈입니다.

우리 아이가 고학년 이상이라면
웅진지식하우스의 《이윤기의 그리스로마 신화》는 기존의 '그리스로마 신화'와 달리 신화의 근원에 대한 해설이 상세하게 실려 있습니다. 소설가인 저자의 감성적인 문구, 직접 선별한 도판 등을 통해 재미있게 만날 수 있는 한국식 '그리스로마 신화'예요.

이런 식이다. 학년별, 혹은 나이별로 해당 시기에 적합한 수준의 책을 자세히 소개함으로써 출판사가 다른, 같은 내용 책의 홍수 속에서 난감한 상황을 겪을 일을 방지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간혹 '우리 아이가 고학년 이상이라면'에서 소개하는 도서는 어린 시절 읽었던 책의 내용을 떠올리며 엄마, 아빠가 읽어도 좋을 만한 책들이다.


마무리하며


아이의 책읽기 중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며 항상 생각하고 있지만, 효과적인 방법을 찾지 못해 고민해 본 적이 있다면 '아이 인생을 바꿀 한 권의 책'을 추천한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추천도서와 방법이 정답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하나의 훌륭한 선택은 될 수 있을 것이다.

자식에게, 또는 꼭 내 자식이 아니라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물질적인 풍요만 제공한다고 해서 부모로서의 구실을 다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정신적인 풍요를 만끽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 주는 일이 아이의 미래에 더 큰 보탬이 되지 않을까? 책 내용에도 있는 것처럼 "고기를 잡아다 주는 것보다 고기를 잡는 방법을 알려 주는 것"이 아이와 자식을 위하는 일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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