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늦긴 했지만 지난 9월 3일자로 TechARP에 올라온 Desktop Graphics Card Comparison Guide Rev. 18.1 입니다. 한동안 큰 변화 없는 그래픽 카드 시장이었습니다. 이 글에서 소개해 드리는 그래픽 카드 관련 정보들은 정독할 만한 내용은 아니며, 필요시 참고용으로 쓰시면 됩니다. 혹은 관심있는 GPU 모델이나 소유한 GPU 모델 정보를 확인할 때는 유용하게 쓰일 겁니다.

이번 Rev. 18.1에서는 389 종의 그래픽 카드 정보를 담고 있으며, 20가지 스팩을 기준으로 각 그래픽 카드들을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데스크탑 그래픽 카드 비교 가이드 Rev. 18.1


방대한 양의 정보를 담고 있다 보니 표의 길이가 아주 깁니다. 그래서, 각 메이커별로 폴딩 처리를 했습니다. 확인하실 때에는 '더보기'를 클릭하셔서 보시면 됩니다.


ATI



NVIDIA



☞ ATI(AMD), NVIDIA를 제외한 나머지 메이커 생략


4월 3일자로 업데이트된 TechARPDesktop Graphics Card Comparison Guide Rev. 16.6 입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린 가이드의 리비전이 15.5였으니 중간에 너무 많이 생략했군요. ^^; 관심있는 GPU 모델이나 소유한 GPU 모델 정보 외에 정독할 만한 내용은 아니며, 필요시 참고용[각주:1]으로 쓰시면 됩니다.

업데이트 된 내용은 아래와 같으며, 이 Rev. 16.6에서는 총 378개의 그래픽 카드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Rev. 16.6 (09년 4월 3일):
  • ATI Radeon HD 4890 그래픽 카드 추가.
  • ATI Radeon 4770 and 4750 그래픽 카드 추가.
  • ATI Radeon HD 4830 상세 규격 정정.

Rev. 16.5 (09년 3월 11일):
  • NVIDIA GeForce GTS 250 그래픽 카드 추가.
  • Intel GMA X3500 그리팩 카드 상세 규격 정정.

  ATI                                          

GPU Details


GPU Features


GPU Performance


  NVIDIA                                          

GPU Details


GPU Features


GPU Performance


☞ ATI(AMD), NVIDIA를 제외한 나머지 메이커 제외


  1. 일목요연하게 표로 잘 정리가 되어 있으니 신모델과 구모델이 어떤 발전이 있었는지 비교하기 편할 겁니다. 단, 관심이 있는 분에 한해서 ^^ [본문으로]
그동안 'RV790(HD 4890)은 RV770(HD 4870)의 극오버클럭 버전에 지나지 않는다.'라고 알려졌었습니다. 55nm 제조공정에서 생산될 것이며, 스트림 프로세서의 수도 RV770처럼 800개로 동일할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최신 소식에 의하면 제조공정은 55nm가 아닌 40nm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발열과 전력소모는 RV770과 거의 비슷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ATI HD 4890은 경쟁사 NVIDIA에서 선보인 GTX285에게 단일 GPU를 사용한 그래픽 카드 시장에서 왕좌 자리를 뺏기지 않기 위한 임무를 부여받은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단일 칩 그래픽 카드 시장에서 HD 4870이 왕좌 자리를 지키고 있었지만, NVIDIA의 GTX285의 출시로 그 위치를 위협받게 되니 ATI의 단일 GPU 그래픽 카드 시장 왕좌 지키기 일환인 것으로 짐작하고 있습니다. 어렵게 탈환한 상징적인 의미가 부여된 위치를 쉽게 내주기는 싫었을 테지요. 그러나 실제 성능상으로는 RV790이 GTX285를 압도하는 것도 아니니 정말 GTX285를 누를 수 있을지는 지켜볼 일입니다.



. HD 4850 HD 4870 HD 4890
Codename RV770 RV770 RV790
Technique 55 nm 55 nm 40 nm
Chip frequency 625 MHz 750 MHz 850 MHz
Memory frequency 1000 MHz 900 MHz 975 MHz
Memory interface 256 Bit 256 Bit 256 Bit
Memory type GDDR3 GDDR5 GDDR5
TMUs 40 40 40
Stream processors 800 800 800
Memory bandwith 64,0 GB/s 115,2 GB/s 124,8 GB/s
Texel fill rate 25.000 MT/s 30.000 MT/s 34.000 MT/s
Flops 1000 Gflops 1200 Gflops 1360 Gflops
Launch Juni 19, 2008 Juni 25, 2008 April 6, 2009
HD 4850, HD 4870, HD 4890의 스펙 비교.


HD 4890 사진


최근에 인터넷에 유포된 HD 4890 제품 사진입니다.





외관은 HD 4870과 거의 흡사합니다. 두 칸을 차지하는 쿨러와 두 개의 6핀 파워 커넥터, 그리고 두 개의 DVI 커넥터와 한 개의 S-Video 커넥터를 가지고 있습니다.


몇몇 온라인 매장에서 €260($340) 정도에 선주문 받고 있다고 합니다. 본격적으로 시장에 풀리는 날은 4월 6일 ~ 8일 사이인데 6일이 유력하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워낙 환율이 X판이라서 가격 형성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컴퓨터 부품을 떠나서 물 건너에서는 불경기 여파로 할인행사에 대폭적인 DC 등 판매 촉진을 위해 애쓰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그런 혜택을 전혀 못 받고 있는 실정이죠. 다 잘 돌아가는 환율정책 덕이죠. 괜스레 열불나서 요즘은 지름도 자제하고 관망만 하고 있습니다.

더 적으면 또 삼천포 찾을 것 같아서 이만 여기서 맺겠습니다. ^^

황사 때문에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봄 다 버려 놓았어요. ㅠㅠ 건강에 신경 쓰세요~




AMD에서 자사의 프로세서에서만 구동 가능한 게임 유틸리티를 내놓았습니다. Fusion for Gaming입니다. 베타 꼬리를 떼고 이번에 버전 1.0을 달고 나왔기에 소개해 봅니다. AMD CPU를 사용하는 사용자로서, 그리고 게임을 좋아하는 게이머로서 아주 반가운 유틸리티입니다. 그러나 요즘은 게임을 할 시간이 없다죠. ㅠㅠ 디아블로3만 목이 빠져라 기다리고 있습니다만, 출시된다 하더라도 젖먹이 육아에 퇴근 후 집에 오면 잠자기 전까지 매달려 있어야 하는지라 예전 디아블로2 달리던 때처럼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Fusion for Gaming의 목적은 게임 실행 중에 마우스나 키 입력 시 반응을 더 빠릿빠릿하게 하고, 동시에 조금 더 부드럽게 반응하도록 최적화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었다고 합니다. AMD Boost를 통하여 CPU 성능을 끌어올리고, 임시로 백그라운드 프로세서들을 죽이는 원리입니다.

일단, 아래 배너를 클릭하셔서 Fusion for Gaming을 다운로드하세요.




설치


Fusion for Gaming이 설치되기 위한 조건은 AMD CPU이어야 하며,  XP 혹은 비스타의 관리자 권한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설치 순서
  1. 우선 위의 배너를 클릭하여 Fusion for Gaming을 다운로드합니다.
  2. 다운로드하여 저장한 위치로 가서 AMDFusion.exe를 더블클릭하여 실행합니다.
  3. 라이센스에 'I Accept'를 클릭하고, 'Next'를 클릭합니다.
  4. 관리자 신분으로 실행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뜬다면 'OK'를 클릭합니다.
  5. 설치할 폴더를 지정하고 'Next'를 클릭합니다.
  6. 설치가 완료되면 'Close'를 클릭합니다.

AMD Fusion for Gaming 유틸리티의 최적 성능을 이끌어내기 위하여 아래 링크한 프로그램들도 함께 설치해 주시면 좋습니다만 필수적인 것은 아닙니다.


시작하기


Fusion for Gaming을 실행하면 단순한 아이콘이 나타납니다. 프로파일은 설치 후 기본적으로 3가지(Basic, Advanced, Expert) 중 하나를 택하여 적용할 수 있으며 직접 프로파일을 입맛에 맞춰 생성할 수도 있습니다. 아이콘의 Fusion 버튼을 누르면 디폴트 프로파일이 읽힙니다. 디폴트 프로파일은 Basic이므로 조정하고 싶다면 다른 프로파일로 바꾸어 주어야 합니다.

아이콘의 상태가 아래와 같다면, Fusion 유틸리티 프로파일 적용상태가 아님을 뜻합니다.


아이콘의 상태가 아래와 같다면, Fusion 유틸리티의 프로파일이 적용되어 있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 버튼을 누르면 Fusion for Gaming의 고급 모드(advanced mode)로 들어갑니다. 고급 모드에서는 프로파일 생성, 수정, 삭제, 그리고 프로파일 실행, 정지 등의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갓 1.0을 달고 나왔기 때문에 아직 불안한 면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프로파일을 적용했을 때 백신/안티스파이웨어와 관련이 있는 프로세스도 일시적으로 동작을 멈출 수 있습니다.

사용하고, 안 하고는 전적으로 사용자의 몫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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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212가 NVIDIA의 또 다른 플래그쉽 카드가 될 것이라고 알려지고 나서 GT212에게로 관심이 쏠려 왔습니다. 올해의 메이커 불문 최상위 GPU가 될 것이며, GT200(b) 시리즈(GTX 260/280)의 자리를 대신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원문이 상당히 전문적이고 어려운 용어가 많이 등장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너무 전문적인 설명은 생략하고 GT212의 향상된 세부 규격에 초점을 맞추려고 했지만 그래도 어려운 감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간단하게 NVIDIA가 드디어 왕좌 탈환을 위하여 올해 2사분기에 포문을 연다는 것 정도만 아시고 읽어 보셔도 무방하리라 생각됩니다.

일단 아래 표를 한번 보시죠.



GT212 Specs.
이미지 출처:
Hardware-infos

일단 스트림 프로세서(SP)의 수가 240개 (GT200)에서 384개로 증가했으며, TMUs[각주:1]도 80개에서 96개로 늘어났습니다. G92의 SPs가 128개에서 GT200에서 240 SPs로 늘어난 것처럼 이번 GT212로의 스트림 프로세서 수의 증가는 성능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짐작됩니다.

일반적으로 알려지기를 GT212의 스트림 프로세서 수는 60%가 증가했으나 TMU는 고작 20%밖에 증가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메모리 인터페이스는 경쟁업체 AMD의 RV770과 유사하게 GT200(b)의 512bit에서 GT212의 256bit로 오히려 감소하였습니다. 하지만, 메모리를 GDDR3가 아닌 GDDR5로 사용함으로써 메모리 인터페이스에서의 손실을 상쇄시키고 있습니다. 메모리 클럭은 GTX 280이 1,107MHz였습니다. 만약 GT212가 GT200과 동급의 메모리 대역폭을 달성한다면 GT212의 데이터 전송률은 4.5GHz 이상이어야만 합니다. 신제품이 보통 이전 제품보다 규격 면에서 발전해 왔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GDDR5의 데이터 전송률은 5GHz 근처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로써 NVIDIA와 AMD 양사 모두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한 생산성 때문에 걱정하게 하였던 GDDR5 메모리를 사용하게 되는군요.

GT212는 의심의 여지없이 40nm의 특징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스트림 프로세서의 증가로 말미암아 GT200(b)의 14억 개에 비해 트랜지스터 수는 18억 개로 늘어났습니다. 그러나 스트림 프로세서는 증가했지만
40nm 공정의 힘을 빌려 무식하게 크기만 했던 GPU의 크기가 표에서 보듯이 GT212는 300㎟ 이하로 줄었으며, 전력소모 역시 대폭으로 감소하였습니다.

참, 그리고 여전히 DirectX 10.1은 지원하지 않는다고 하는군요. 고집 있습니다. ㅡ_ㅡ; 고집이라는 표현이 적절할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계획대로라면 GT212는 올해 2사분기에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때를 한번 기다려 보죠.


- 출처: Expreview





  1. Texture Mapping Units. 혹은 Graphical Pipelines로도 알려졌다. 3D 객체에 세부적으로 질감을 표현하는 역할을 하며, 그래픽 카드 성능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다. [본문으로]
XFX사에서 Radeon 그래픽 카드 대표 제품들의 준비가 끝난 듯 보입니다. 몇몇 유럽 소매상들이 XFX사의 Radeon 제품들을 판매 목록에 올려서 가격 책정을 시작했다고 하는군요. 이 글에서 소개해 드리는 그래픽 카드 두 가지는 XFX사의 ATI Radeon HD 4850과 HD 4870 GPU에 기반을 둔 첫 번째 모델들입니다.

눈여겨볼 것은 ATI Radeon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검은색 기판을 사용한 것으로 보아 100% ATI 설계를 따르지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XFX Logo

XFX ATI Radeon Cards

그리고, HD 4850 512MB (모델:
XFX HD485X-YDFC) 카드는 쿨러를 XFX에서 자체 디자인했군요. 그런데 개인적으로 쿨러 디자인이 영 마음에 들지 않는군요. 이건 뭐 필통도 아니고...

XFX Radeon HD 4850

아래 사진 속의 HD 4870 모델은 1GB 모델의 변형입니다. (모델: HD487A-ZDFC) 이건 그래도 쿨러라도 붉은색으로 설계되었군요. 고정관념일 수도 있지만 ATI 카드들은 역시 강렬한 붉은색이 들어가야 ATI 카드만의 독특한 매력을 느낄 수 있네요.

XFX Radeon HD 4870

상기 두 모델 모두 AMD의 레퍼런스 클럭 스피드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미국 쪽에는 이번 달 둘째 주에 이 카드들이 시장에 풀린다고 하는데 우리나라는 출시 일정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군요.


- 출처: TECHPOWERUP






GeForce GTX 295에 대한 소식이 알려지고 난 후 GTX 295에 대한 많은 리뷰가 나왔습니다. 그 바람에 Nvidia의 또 다른 플래그쉽(flagship) 모델인 GeForce GTX 285가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한 면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단편적인 GTX 285의 규격만 몇 가지 알려져 있을 뿐 성능에 대한 리뷰를 찾아 보기 힘듭니다.

독일의 하드웨어 커뮤니티 사이트인 ComputerBase에서 이번에 GTX 285의 성능에 대한 상세한 리뷰를 등록했습니다. 비교 분석을 위하여 많은 수의 GeForce와 Radeon 카드들이 등장하며 또한 많은 게임들이 리뷰를 위하여 사용되었습니다.



GTX 280의 코어/쉐이더/메모리 사양인 602/1296/1107MHz에 비해서 GTX 285는 각각 648/1476/1242MHz로써 많은 성능 향상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GeForce GTX 285


● 테스트 시스템

- CPU: Core 2 Extreme QX9770(OC:4GHz)
- CPU Cooler: Noctua NH-U12P
- Mobo: Asus Rampage Extreme(X48,BIOS-Version:811N1P_Beta)
              XFX nForce 790i Ultra(BIOS-Version: 811N1P01_Beta)
- Memory: G.Skill DDR3-1600 2X1GB 7-7-7-18
                 Patriot DDR3-1600 2X1GB 7-7-7-18
- Graphics: ATi Radeon HD 4870 X2 (750/1800MHz) 2X1GB
                   ATi Radeon HD 4870 (750/1800MHz) 1GB
                   ATi Radeon HD 4870 (750/1800MHz) 512MB
                   ATi Radeon HD 4850 (625/993MHz) 512MB
                   ATi Radeon HD 4830 (575/900MHz) 512MB
                   ATi Radeon HD 4670 (750/1000MHz) 512MB
                   ATi Radeon HD 3870 (775/1125MHz) 512MB
              * Nvidia GeForce GTX 285 (648/1476/1242MHz) 1GB *
                   Nvidia GeForce GTX 280 (602/1296/1107MHz) 1024 MB
                   Nvidia GeForce GTX 260 55nm(576/1242/999MHz) 896MB
                   Nvidia GeForce GTX 260 65nm(576/1242/999MHz) 896MB
                   Nvidia GeForce 9800 GTX+ (738/1836/1100MHz) 512MB
                   Nvidia GeForce 9800 GT (600/1512/900MHz) 512MB
                   Nvidia GeForce 9600 GT (650/1625/900MHz) 512MB
                   Nvidia GeForce 9600 GSO (555/1350/800MHz) 384MB
- OS: Windows Vista 64bit SP1
- Driver: ForceWare 180.48 & Catalyst8.11


















GeForce GTX 285는 3DMark Vantage 점수에서 GTX 280을 능가하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대부분의 게임에서 GTX 280 보다 10 프레임 정도의 향상이 있군요. 그래프 상으로 보기에 Radeon HD 4870 X2가 압도적인 성능차를 나타내지만 이것은 당연한 겁니다. 급이 다른 카드이기 때문에 직접적인 비교가 안되기 때문이지요. 아무튼 이 리뷰만 볼 때 GeForce GTX 285는 우리를 실망시키지는 않을 것 같네요.

아직 GTX 285에 최적화 된 드라이버가 나오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 GTX 285의 성능 향상의 여지는 더 있는 것으로 짐작됩니다.


- 원본 출처: ComputerBase
- 출처: Expreview






12월 19일 업데이트 된 TechARP의 Desktop Graphics Card Comparison Guide Rev. 15.5입니다.


Desktop Graphics Card Comparison Guide Rev. 15.5


업데이트 된 내용은 아래와 같으며, 이 리비전에서는 총 366 가지의 그래픽 카드를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Rev. 15.5 (12월 19일):
  • NVIDIA GeForce GTX 295 그래픽 카드 추가

Rev. 15.4 (12월 13일):
  • NVIDIA GeForce 9600 GSO 256MB 그래픽 카드 추가
  • NVIDIA GeForce 9600 GSO 512MB 그래픽 카드 스펙 업데이트
  • NVIDIA GeForce 7300 GT 그래픽 카드 스펙 업데이트
  • NVIDIA GeForce 9600 GSO을 NVIDIA GeForce 9600 GSO 384MB/192MB로 개명

Rev. 15.3 (12월 6일):
  • NVIDIA GeForce 9600 GSO 512MB 그래픽 카드 추가
  • NVIDIA GeForce 9800 GT 그래픽 카드 스펙 업데이트
  • NVIDIA GeForce 8800 GS 그래픽 카드 스펙 업데이트

Rev. 15.2 (10월 25일):
  • ATI Radeon HD 4830 그래픽 카드 추가
  • ATI Radeon HD 4670 (1 GB), 4670 (512 MB), 4650 그래픽 카드 ROPs 스펙 업데이트
  • ATI Radeon HD 4550 그래픽 카드 ROPs 스펙 업데이트
  • ATI Radeon HD 3300과 3100 그래픽 카드 스펙 업데이트



ATI


GPU Details


GPU Features


GPU Performance



NVIDIA


GPU Details


GPU Features


GPU Performance


☞ ATI(AMD), NVIDIA를 제외한 나머지 메이커 제외


- 출처: TechARP




GTX 295가 점점 더 시장에 곧 출시될 날이 다가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드웨어 사이트 여기저기서 기사들이나 사진들이 쏟아지는군요. 실제 시장에 풀려야 알겠지만 실성능은 어떨지, 사용자들의 평가는 또 어떨지, 그리고 AMD가 긴장할 만큼 그래픽 카드 시장에서 회오리를 일으킬지는 두고 보면 알겠죠.

GTX 295의 사진과 상세 규격, 그리고 벤치 등을 소개합니다.






● GTX 295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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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295_01

레퍼런스 디자인 GeForce GTX 295 기반 비디오 카드


gtx295_02

gtx295_03

뒷면 PCB 모습. 빼곡합니다.


gtx295_04

쿨러 방열판의 일부가 개방된 상태. SLI 커넥터는 1 개, 2GPU × 2 비디오 카드 Quad SLI를 지원합니다.


gtx295_05

전원 커넥터는 6 핀과 8 핀이 각각 1 개씩 있습니다. 그 옆에 자그마하게 보이는 2 핀 단자는 S / PDIF 입력단자입니다.


gtx295_06

후면부는 DualLink 지원하는 DVI-I 커넥터가 2개, HDMI 1개가 제공됩니다.



gtx295_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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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295_19

gtx295_20

gtx295_21


- 사진 출처: Brainbox, PC Watch, Expreview


● GTX 295 상세 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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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작 공정  55 nm

 Core Clock (texture and ROP units)  576 MHz

 Shader Clock (Stream Processors)  1242 MHz

 Memory Clock (Clock rate / Data rate)  1000 MHz / 2000 MHz

 Total Video Memory  1792 MB

 Memory Interface  448-bit per GPU

 Total Memory Bandwidth  224 GB/s

 Processor Cores  480

 ROP Units  28

 Texture Filtering Units  160

 Texture Filtering Rate  92.2 GigaTexels/sec

 Connectors  2 x Dual-Link DVI-I, 1 x HDMI

 RAMDACs  400 MHz

 Bus Technology  PCI Express 2.0

 Form Factor  Dual Slot

 Power Connectors  1 x 6-pin, 1 x 8-pin

설계 전력 (TDP)  289 watts



● 기존 제품군과의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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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Force GTX 295

GeForce GTX 280

GeForce GTX 260

GeForce GTX 260

GeForce 9800 GX2

코어(코드명)

GT200b

GT200

G92

프로세스 룰

55nm

65nm

65nm

SP수

480기 (240기x2)

240기

216기

192기

256기 (128기x2)

코어 클럭

576MHz

602MHz

576MHz

600MHz

SP 클럭

1242MHz

1296MHz

1242MHz

1500MHz

메모리

GDDR3 1792MB

(896MBx2)

GDDR3 1GB

GDDR3 896MB

GDDR3 1GB

(512MBx2)

메모리 클럭

1998MHz

(999MHz DDR)

2214MHz

1998MHz

(999MHz DDR)


 

2000MHz

(1000MHz DDR)

메모리

인터페이스

448bit (1GPU)

512bit

448bit

256bit (1GPU)

TEXTURE 유닛수

160기 (80기x2)

80기

72기

64기

128기 (64기x2)

ROP수

56기 (28기x2)

32기

28기

32기 (16기x2)

소비 전력

289W

236W

불명

182W

197W


GTX295 Spec.



● 각종 벤치마크 자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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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_01

벤치_02

벤치_03


- 출처: Tom's Hardware


Far Cry 2

High-quality DX10 mode, 4xAA, 16xAF


Call of Duty 5: World at War

Image Quality setting: 4x AA, 16x AF, All settings maxed out.


Brothers in Arms: Hell's Highway

Texture Quality HIGH, Shadow Texture Quality HIGH, Shadow Detail HIGH, Vsync OFF


Crysis WARHEAD

Level Ambush, Codepath DX10, Anti-Aliasing 2x MSAA, In game Quality mode Gamer


Fallout 3

4x AA, HDR enabled, Detail level: Ultra


Dead Space

Graphics quality HIGH, Vsync OFF, Antialiasing ON (in-game, presumably 4xAA), Depth of field ON, Bloom/Glow ON, Motion and BLUR ON, Post processing ON, Flares ON, Shader & Shadow Quality HIGH


Left 4 Dead


- 출처: The GURU of 3D









- 출처: Impress Watch






조만간 NVIDIA의 가장 강력한 파트너쉽 제조사 중에 하나인 XFX에서 ATI 카드 제조에도 뛰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픽 카드 시장에서 막강한 성능과 유난히 돋보이는 디자인으로 주목을 받던 XFX의 트리플 X, 즉 XXX AMD 그래픽 카드 제품들도 시장에서 구경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NVIDIA 제품을 취급하며 쌓아 왔던 마케팅 노하우를 AMD의 GPU 제품에 그대로 도입하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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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FX

XFX가 이러한 결정을 하게 된 정확한 계기는 아직 알려진 게 없지만 워낙 AMD의 HD 4000 시리즈 GPU 제품군(HD 4870, HD 4850)들의 후폭풍이 거셌다는 것에서 쉽게 이유를 어림 짐작할 수 있습니다. 뒤집어 말하면 Radeon HD 4000 시리즈가 그렇게 시장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을 때 반대로 NVIDIA의 카드들은 시장에서 예전에는 겪어본 적이 없는 찬밥 신세였다는 겁니다.

전하는 바에 의하면 XFX는 한번에 파트너를 바꾸지는 않을 것이며, 그러기 위해서 동시에 NVIDIA와 AMD에게 제안을 할 것이라고 하는군요. 그 정도로 시장에서, 그리고 GPU 제조업체에게 다가가는 XFX의 이미지는 남다른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XFX가 Radeon 제품들을 생산하게 된다면 기존 Radeon 밴더(GECUBE, HIS, SAPPHIRE 등)들에게는 엄청나게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죠. XFX가 기존 그래픽 카드 시장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평생 보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XFX가 Radeon 제품에도 이 정책을 고수한다면 기존 밴더들도 어쩔 수 없이 따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오늘 소식에 따르면 XFX가 AMD 진영에 합류하는 것은 확실하지만 주력 제품군은 여전히 NVDIA 제품이 될 것이라고 했다는군요.

좋은 소식이기는 한데 우리나라는 한시 바삐 환율이 안정되는 것이 더 급하죠.


- 출처: HEXUS, TECH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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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V770 그래픽 프로세서는 그래픽 프로세서 산업 분야에서 AMD의 운명을 바꾸어 놓았으며 그래픽 프로세서 시장에서 최고의 왕좌 자리를 놓고 NVIDIA와의 무한경쟁체제로 몰아넣게 되었습니다. RV770 GPU를 사용한 제품들의 출시는 시장의 중, 상위 제품군에서 경쟁자 NVIDIA가 놀랄 만큼 엄청난 충격을 가져왔습니다. 오죽했으면 NVIDIA의 CEO인 Jen-Hsun Huang씨가 RV770으로 대변되는 경쟁사의 최신 GPU를 너무 과소평가했다고 직접 시인할 정도였으니까요.






☞ UPDATE: 이 정보가 근거없는 헛소문이라고 하는군요. 하지만, 일단 글은 남겨 둡니다.

AMD, ATI

2008년 4/4분기에 NVIDIA는 지포스 GTX 270, 지포스 GTX 290을 포함한 세 가지의 새로운 그래픽 카드를 출시할 계획입니다. 그 카드들은 좀 더 높은 클럭 스피드와 한 단계 높아진 성능을 구현하도록 새로운 공정기술을 도입한 NVIDIA의 G200을 개량한 G200b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이것은 AMD RV770의 시장 지위에 상당한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RV770이 한계범위까지 오버클럭한 것보다 G200이 안정적인 범위 내에서 오버클럭을 했을 때 더 나은 성능을 이미 보여 주었기 때문입니다.

AMD로서는 현재 상당한 이윤으로 흑자를 내는 RV770이 곧 NVIDIA의 경쟁 제품에 자리를 내줘야 할지도 모른다는 걱정을 할만하지요. 자사의 차세대 그래픽 프로세서인 RV870은 칩셋을 찍어내는 공장인 TSMC에서 40nm 공정으로 생산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TSMC에서의 RV870 생산까지 준비 기간이 더 필요할 동안 NVIDIA가 앞서 언급한 G200b 기반 제품으로 맹렬히 추격해 와 다시 시장에서의 위치가 뒤바뀔 수도 있는 상황이니 말이지요.

RV770과 RV870 사이??

그래서 AMD는 RV870에 앞서 RV770을 개량한
새로운 그래픽 프로세서를 계획하게 됩니다. 정식 모델 넘버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만 RV790이라는 코드네임으로 말입니다. RV770과 같은 생산 공정과 같은 세부 구성을 가지지만, 더욱 높은 클럭 스피드로 작동할 수 있도록 GPU 내부의 어떤 부분에 변경을 가하게 될 것이며 10개의 ALU 연산 클러스터들이 최적화된 성능을 끌어낼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 RV770이 오버클럭을 해야만 가능한 클럭 스피드를 레퍼런스 클럭 스피드로 끌어 올리고, G200b 칩셋을 사용한 그래픽 카드 제품들에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말이지요.

어렵게 잡은 시장에서의 우위권을 다시 내주기는 정말 싫겠지요. 덕분에 소비자들은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한 그래픽 카드들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당분간 계속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 출처: TECHPOWERUP






이 리비전에서는 총 362가지의 그래픽 카드들을 포함하고 있으며, 18가지의 비교 항목을 제공합니다.


ATI

GPU Detai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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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U Feat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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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U Perform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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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VIDIA

GPU Detai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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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U Feat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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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U Perform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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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TI(AMD), NVIDIA를 제외한 나머지 메이커 제외.


- 출처: TechARP



이 리비전에서는 총 357가지의 그래픽 카드들을 포함하고 있으며, 18가지의 비교 항목을 제공합니다. 그리고 이 가이드는 계속적으로 업데이트 됩니다. 'Graphics Card'로 검색해 보세요.



















ATI


GPU Detai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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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U Feat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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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U Perform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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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VI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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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U Feat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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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U Perform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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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TECHARP












13가지 VGA Cooler Review


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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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서 NVIDIA와 ATI는 4년전 CPU 산업이 직면했던 문제와 똑같은 문제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 문제라는 것은 단일 코어에 너무 많은 트랜지스터가 집적되어 있는 문제, 심각한 전력소비, 그리고 높은 발열을 꼽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인텔의 울프데일 CPU가 4억 1천만개의 트랜지스터와 65W의 TDP라는 특징을 가지는 반면, NVIDIA GTX200은 15억개의 트랜지스터와 170W의 TDP로 제작되었다. 이보다는 덜하지만, AMD RV770 역시 9억 5천6백만개의 트랜지스터와 160W TDP이다. 숫자만 놓고 봤을 때는 CPU와 비교했을 때 GPU의 압승이다.

하지만, GPU가 확실히 CPU 보다는 훨씬 뜨거운 구동온도를 가진다. 불행하게도 대부분의 하이앤드 그래픽 카드들이 부실한 쿨러들을 달고 출시되는데, 이는 GPU 코어의 열을 식히는데는 역부족이다. 아래 표는 GPU가 얼마나 뜨거운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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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별 로드시와 아이들시의 GPU 온도.


레퍼런스 쿨러의 경우 HD4850과 HD4870의 온도가 아이들임에도 불구하고 79℃까지 올라갔다. 이런 이유로 몇몇 이용자들이 팬속도를 올려보기 위해서 BIOS를 개조하는 시도를 하기도 하지만 팬 작동소음이 더 커지는 부작용이 있다. 솔직히 레퍼런스 쿨러로는 하이앤드 카드의 열을 떨어뜨리기에는 힘들다. 그래서 일명 사제쿨러들이 시장에 나오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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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론


사제쿨러의 세가지 특징:

공냉 방식이 우세

냉각방식은 2003년 이후 효율면에서 봤을 때 수냉(water cooling)방식이 공냉(air cooling)방식을 대체할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몇년이 지난 지금 여전히 공냉방식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그 이유로는 수냉방식의 비싼 가격, 덩치 큰 부품들, 일정 기간 사용 후의 누수와 변형의 위험과 같은 불리한 특성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힛파이프 기술이 공냉방식에 나왔을 때 사람들의 관심은 도로 공냉방식으로 몰려 가게 되었다.


힛파이프(Heatpipe) 기술

힛파이프 기술의 동작 원리는 열을 보다 빨리 힛싱크로 보내기 위해서 기체상태로부터 액체상태로 변환하는데 있다. 대부분의 VGA 쿨러들이 힛파이프 방식을 사용하고 있지만, 사실 이 기술은 오래 전부터 대부분의 PC 구성부품들에 사용되어져 왔다.


다중 플랫폼 호환성

하이앤드 VGA 쿨러들은 많은 그래픽 카드들과의 호환성을 위해 2~6개 정도의 고정홀 간격을 가진다. 아래 차트는 12가지 타입의 그래픽 카드들을 지원하기 위해서 제로썸 HC 92 Cu8800 모델이 제공하는 3가지의 고정홀 간격을 나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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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 홀


ATI HD 4800 시리즈와 NVIDIA GeForce 9 시리즈는 대부분의 쿨러들이 잘 지원하는 53미리 간격을 가진다. 그러나, GTX200 시리즈는 62미리의 간격을 가지는데 구형 사제쿨러들은 이 간격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GTX200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홀 간격을 추가해야만 한다.

그 외 사제쿨러의 특징으로는

  • 듀얼 팬 구조 유행
  • GPU에 직접적으로 향하는 공기 흐름
  • 무게 감량


13가지 VGA 쿨러의 사양과 가격

13가지 쿨러의 가격은 중국내의 가격이다. (* 주: 우리나라의 가격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 ZALMAN GV1000    469RMB ($68)
  • Thermalright HR-03 GT    440RMB ($64)
  • Thermalright T-Rad2    425RMB ($62)
  • Thermaltake DuOrb    418RMB ($61)
  • ZEROtherm HC92 Cu8800    380RMB ($55)
  • AC Accelero S1 Rev.2 + Turbo Module    348RMB ($51)
  • XIGMATEK BATTLE-AXE VD964    320RMB ($47)
  • Coolink GFXChilla    320RMB ($47)
  • Thermalright V2    320RMB ($47)
  • AC Twin Turbo    299RMB ($44)
  • ZALMAN FC-ZV9    299RMB ($44)
  • ZEROtherm GX820    275RMB ($40)
  • PCCOOLER HP3-851    160RMB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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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ROtherm HC92 Cu8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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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ROtherm GX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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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tic Cooling Accelero S1 Re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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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rmaltake DuOr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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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LMAN FC-ZV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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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LMAN GV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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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rmalright HR-03 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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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rmalright 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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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link GFXChi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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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COOLER HP3-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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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rmalright T-Ra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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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IGMATEK BATTLE-AXE VD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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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 Twin Tur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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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가지 그래픽 카드 호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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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고정홀 간격에 해당되는 그래픽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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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의 쿨러가 지원하는 고정홀




Platform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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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에 사용된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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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rmalright T-Rad2,HR-03 GT 그리고 V2는 따로 제공되는 팬이 없기 때문에 V2에는 위 사진에서 보이는 80mm(80x80x25) 팬을, HR-03 GT에는 92mm(92x92x20)팬을, T-Rad2에는 92mm 팬 두개를 사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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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에 사용되어진 HD4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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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테스트에 사용된 써멀 그리스 Arctic Silver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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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카드의 PCB 온도 측정을 위한 센서와 측정 지점




테스트에 사용된 소프트웨어와 테스트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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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rM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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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부팅 완료 후 팬 스피드를 1500RPM으로 맞춘다.
  2. GPU/PCB의 온도를 올리기 위해서 FurMark를 실행하여 풀로드 상태로 15분 가량 돌린다.
  3. GPU 온도는 FurMark에서 표시되는 값을 기록, PCB 온도는 열측정 장비를 이용한 값을 기록한다.
  4. FurMark 종료.


팬 스피드 1500RPM에서의 결과

GPU 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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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B 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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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 스피드 FULL RPM일 때의 결과

GPU 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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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B 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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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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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에서는 다른 기준보다는 가격 대비 성능비에 중점을 뒀으며, 그에 따른 최종 순위는 아래와 같다.

  1. Thermalright T-Rad2
  2. AC Accelero S1
  3. XIGMATEK VD964
  4. AC Twin Turbo
  5. Coolink GFXChilla
  6. PCCOOLER HP3-851
  7. Thermalright HR-03 GT
  8. ZALMAN GV1000
  9. ZEROtherm GX820
  10. Thermalright V2
  11. ZEROTherm HC92 Cu8800
  12. Thermaltake DuOrb
  13. ZALMAN FC-ZV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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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13가지의 VGA 쿨러들 중에서는 Thermalright T-Rad2이 제일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은 비록 비싸지만 가격 대비 성능을 놓고 봤을 때는 HR-03 GT보다 유리한 고지에 있는 제품이다.

AC Accelero S1 역시 탁월한 성능을 보여 주었는데, 가장 큰 열발산 면적을 가지고 있으며 가격은 적절한 수준이다.

XIGMATEK VD964, AC Twin Turbo 그리고 Coolink GFXChilla도 모두 우수한 성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5개 제품들은 모두 듀얼 팬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6위 제품인 PCCOOLER HP3-851는 가장 저렴한 가격에 적당한 성능을 보여주기 때문에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하지만, Thermalright HR-03 GT는 가장 비싼 가격에 어중간한 성능을 제공한다. 그리고, 잘만의 GV1000은 두번째로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그에 맞는 성능을 보여주지 못했다.



- 출처: Expreview


☞ 주: 상기 순위는 절대적인 것이 아닙니다. 테스트 환경과 테스트 방법 등에 따라 순위는 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쿨러를 선택하는데 있어서 참고는 될 수 있을 겁니다.

☞ 연관된 참고 자료: VGA 9종 벤치마크 - 쿨앤조이




우리나라 그래픽카드의 유통구조 허와 실을 너무나도 신랄하게 지적한 좋은 글이 있어 예전에 옮겨 왔던 글입니다. 이사오면서 확인해 보니 원문글의 링크주소가 바뀌었더군요. 지금이라고 유통구조가 획기적으로 개선되지 않은 한 여전히 이 글에서 지적한 문제점을 안고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는 궁금했던 점이나 의아했던 점 대부분이 일시에 해소가 되었던 아주 유익한 글이었습니다. 글이 대단히 깁니다. 시간 나실 때 한번 찬찬히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그래픽 카드 유통의 허와 실


지난 5월 19일, 한국에서는 전 세계 게이머들의 이목이 집중된 행사가 하나 열렸다. 이름하여, '블리자드 월드와이드 인비테이션'. 이 행사에서는 한국에서 독보적인 아성을 구축한 초인기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인 '스타크래프트'의 속편이 발표되어 한국은 물론, 전 세계 게이머들이 들썩이게 만들었다.

블리자드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한 바에 따르면, 스타크래프트 2는 윈도우 비스타에 내장된 API인 'Direct X 10'를 지원하도록 제작된데다 하복 물리엔진 등 최신 기술이 접목되어 전작을 돌리던 사양으로는 어림없는 게임이다. 때문에 '스타크래프트 2'가 발표되자마자 인터넷에는 컴퓨터 업그레이드와 관련된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

대체로 이런 업그레이드 관련 논의는 그래픽카드 업그레이드쪽으로 가닥을 잡는 분위기다. Direct X 10 API도 그렇고 하복 물리엔진도 그렇고 최신 그래픽카드 하나면 상당 부분 성능 문제를 해소해주기 때문이다. 게다가 블리자드는 엔비디아와 손잡고 게임을 제작하고 있어 최근 출시된 지포스 8 시리즈 그래픽카드를 구입하면 장차 나올 스타크래프트 2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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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사람들이 갖고 노는 PC에서 높은 3D 가속 성능이 절실히 필요한 경우는 솔직히 얘기해서 게임 정도다. 일반인이 PC 성능을 이끌어 내는 경우는 대체로 게임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때문에 대박 게임 하나가 리테일 그래픽카드 시장의 판도를 가르는 분수령이 되곤 했다. 특히, 올해는 '스타크래프트 2'가 업그레이드 수요를 이끄는 중요한 촉매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불황의 수렁에 빠진 PC업계 입장에서는 이번 스타크래프트 2의 공식 발표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사실 재작년과 작년에 있었던 '성인 게임장' 수요같이 한꺼번에 물량을 순환되게 만들어주는 사건이 없어 문 닫는 점포가 속출하고 있던 판국이었다. 그런데 단 하루만에 전국의 PC방과 개인 사용자들이 일제히 하드웨어에 지갑을 열 대사건이 일어났다. 모두가 열망하던 단 하나의 게임이 나온다는 소식에 당장 지포스 8 시리즈가 시장에서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업계에서는 블리자드의 신작 발표가 몰고올 특수를 대비해 지난 달부터 발빠르게 준비하고 있었다. 특히, 엔비디아가 중보급형 제품군을 발표함에 따라 관련 제품 출시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불과 한 달 사이에 수십종에 이르는 지포스 8600/8500 그래픽카드가 쏟아져나왔는데, 이를 하나하나 지켜본다는 것은 무척 힘든 일이다. 때문에 최근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주요 제품군을 여럿 골라 제품이 가진 성격을 중심으로 살펴보겠다. 그래픽카드 업그레이드에 뜻이 있다면 끝까지 차근차근 읽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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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포스 8 시리즈 제품별 구성


엔비디아가 출시한 지포스 8 시리즈 제품군은 GPU에 부여된 모델넘버에 따라 크게 세 영역을 공략한다. 하이엔드 시장을 겨냥한 8800, 중급형 시장을 위한 8600, 보급형 시장에 공급되는 8500 시리즈가 각각 배치된 영역에서 모델을 세분화해 소비자에게 알맞은 제품을 공급되고 있다.

하이엔드 제품군인 8800은 내부적으로 네 가지 제품군으로 나뉜다. 90만원 선에서 판매되는 최상위 모델인 지포스 8800 울트라는 코어클럭 612MHz, 메모리 클럭 2160MHz, 쉐이더 클럭 1500MHz 등을 주요 사양으로 갖춘 현존 최강의 제품이다. 경쟁사인 AMD에서조차 대응모델 개발에 손을 놔 버렸을 정도로 현 시점에서 유일무이한 지존 자리에 올라있다. 그 밑으로 8800GTX, 8800GTS 640MB 버전, 8800GTS 320MB 버전 등 세 가지 제품이 가격대를 각각 달리 해 팔리는 중이다.

지난 달에 발매된 지포스 8600시리즈는 축구로 치면 미드필더 역할을 하는 제품이다. '가격대성능비'가 미덕인 중급형 시장에서 값 싸게 괜찮은 게이밍 성능을 얻고자 하는 소비자를 위해 태어났다. 엔비디아는 8600 시리즈를 성능에 따라 8600GTS와 8600GT 모델로 나눴는데, 8600GTS가 상위 모델이다. 8600GTS는 레퍼런스 디자인을 바탕으로 GPU가 견딜 수 있는 한계점 가까이 클럭 등을 튜닝해 제품이 나오는 편이며, 8600GT는 GPU에 여유를 두고 기판 디자인을 비교적 융통성있게 한 점이 특징이다.

지포스 8 시리즈의 막내는 8500 시리즈다. 8300, 8200 시리즈가 더 나올 예정이라고는 하지만, 이 둘은 OEM이나 초저가 PC를 위한 것인 탓에 게이밍 성능을 바라기 어려운 물건이다. 때문에 실질적으로 애드온 그래픽카드로써 보급형 시장은 8500 시리즈가 맡게 된다. 8500 시리즈는 현재 8500GT 모델만 나온 상태인데, 이 제품은 8600 시리즈의 절반인 16개의 스트림 프로세서를 내장한 점과 SLI 기술 미지원이 상위 모델과의 차별점이다. 대신 이 부분외에는 상당히 유연하게 제품 디자인이 가능하다.

그래픽카드의 가치를 가늠하는데 가장 중시되는 요소로 성능을 우선 따져볼 수 있다. 그런데 현재 나온 제품들 모두 엔비디아가 판매한 GPU를 갖고 클럭을 올리고 내리는 정도여서 이 것만 가지고 왈가왈부하기에는 너무나 변수가 많아 성능 하나만으로 그래픽카드의 가치를 재단한다는 것은 무리다. 반면, 많은 회사에서 제품을 쏟아내다보니 제품들이 천차만별이다. 럭셔리 외길을 걷는 제품도 있고, 단가를 줄일 작정으로 '다운 사이징'의 진수를 보여주는 제품도 있다. 이번 기사에는 바로 이 부분에 주목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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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비디아 지포스 8600GTS 레퍼런스 보드


엔비디아에서는 GPU만 파는 것이 아니라 제품을 어떻게 만들지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제시한다. 또 '레퍼런스 제품'이라 해 직접 모범이 되는 그래픽카드를 엔지니어 사이에서 테스트해볼 수 있도록 만들기도 한다.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엔비디아가 레퍼런스 디자인 제시를 넘어 직접 제품 공급을 한다는 점이다. 현재 국내에서 유통되는 하이엔드 제품군인 8800 시리즈와 8600GTS 고급 모델 대부분은 레퍼런스 카드에 장착된 기본 쿨러에 스티커만 따로 붙이거나 별도의 쿨러를 달아 유통사에서 판매하고 있다.

그래픽카드는 물리적으로 GPU, 메모리, 출력부, SLI 커넥터(8600), 전원부 등이 집적된 기판과 쿨러로 나눈다. 쿨러를 떼내면 기판 상에 주요 부품이 오밀조밀 집적된 것을 볼 수 있다. 이 때, 그래픽카드가 싸나 비싸나 동일된 구성을 갖는 부분으로 엔비디아가 패키지로 파는 GPU와 메모리가 있다. 또 기능적으로 반드시 있어야 할 출력부와 SLI 커넥터(8600)는 단가와 그다지 큰 상관없이 비슷한 구성을 갖춘다.

다른 부분과 다르게 전원부는 단가에 따라 부침이 극심한 곳이다. 때문에 전원부는 그래픽카드를 고를 때 잘 살펴봐야 한다. 예전에는 그래픽카드 단가를 줄이기 위해 기판 레이어를 줄이기도 했지만, 이 경우는 제품 불량률을 급상승시켜 요즘은 이런 형태로 단가를 줄이지는 않는 편이다. 또 한 때 유행(?)이었던 리마킹은 엄연한 범법행위, 사기여서 단순히 네티즌의 분노만 문제가 되는 게 아니라 업체 대표가 쇠고랑을 차야 할 일인지라 이 역시 요즘은 잘 안 보이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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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비디아 지포스 8600GT 레퍼런스 보드


엔비디아에서 제시하는 레퍼런스 디자인은 한 마디로 '고급'이다. 엔지니어들이 자신들의 기호대로 만든 것 아니랄까봐 고가의 부품을 듬뿍써서 만드는게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게다가 튜닝 제품을 만들기 좋으라고 군데군데 여분의 캐패시터를 넣을 공간을 마련해주기도 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단가 인하에 혈안이 된 기업들은 레퍼런스 디자인을 따를 경우에는 싼 부품을 쓰거나 아예 기판을 달리 해 들어가는 부품 수를 줄여 버리는 쪽으로 눈을 돌린다.

8600/8500 그래픽카드 전원부는 2페이즈 전원부를 기본으로 한다. 기판에서 전력을 크게 소모하는 곳은 GPU와 메모리이므로 각각 한 개의 페이즈를 배정하는 형태로 기판이 제작된다. 8600GT 레퍼런스 디자인의 경우, 하나의 페이즈로 GPU와 메모리 모두 감당하도록 레퍼런스 디자인이 고안되었는데, 이는 그래픽카드 자체의 소비 전력이 적다는 전제에서 한 것이다. 때문에 튜닝하거나 오버클럭이 가능하도록 만든 제품이 대다수인 8600GT 제품군에서는 레퍼런스 디자인을 따른 제품을 유독 보기 어렵다.

그래픽카드에서 단일 페이즈를 구성하는 요소는 1개의 초크 코일, 1개의 드라이버 내장형 스위칭 레귤레이터, 1개 혹은 복수의 캐패시터(컨덴서), 1개 혹은 복수의 MOSFET이다. 캐패시터는 일반적으로 3개가 단일 페이즈를 구성할 때 쓰인다. 페이즈 구성 자체는 교과적인 것이라 따로 손 댈 부분이 적지만, 쓰이는 부품을 싸게 혹은 적게 쓰거나 캐패시터를 대용량으로 달고 페이즈 수 자체를 줄이는 꽁수가 존재한다. 때문에 하나의 페이즈에 대용량 캐패시터를 쓰거나 한 페이즈에 캐패시터를 2개 이하 배치하는 변종 모델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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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비디아 지포스 8500GT 레퍼런스 보드


그래픽카드 전원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전원부를 구성하고 있는 네 가지 주요 부품에 대해 간략히나마 알아두는 것이 좋다. 제일 먼저 페이즈를 한 눈에 알아보는데 도움이 되는 초크코일(Choke Coil)은 전원부에서 단일 부품으로는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는 것으로 도넛 형태의 링을 구리선이 돌돌 말은 형태다. 싼 부품은 구리선이 모두 노출되며, 중간급은 절연체로 코일 주위를 굳힌다. 비싼 부품은 금속재질의 캡으로 노이즈 차폐와 발열 해소까지 시킨다. 주 용도는 전원부에 있는 고주파 노이즈를 걸러 깨끗한 주파수로 전력을 정비해준다.

MOSFET(Metal Oxide Semiconductor Field Effec Transistor)는 단자가 금속으로 가공된 트랜지스터이다. MOSFET는 효율이 좋고 값이 정확해 노이즈를 타지 않아야 되는 전자회로에서 애용된다. 그래픽카드에서는 주로 스위치 역할을 하며, 기판 상에서 차지하는 면적을 줄이기 위해 'Low RDS' 타입의 작은 MOSFET이 기판에 장착된다. 레귤레이터(Regulator)는 필요 전압이 입력 전압보다 낮을 경우, 전압을 낮춰 공급하는 경우에 쓰인다. 그래픽카드에서는 크기문제를 극복하기 휘해 IC소자로 나올 때도 있다.

캐패시터(Capacitor)는 콘덴서(Condensor)와 혼용되어 쓰인다. 캐퍼시터는 콘덴서를 포함한 일반명사이며, 콘덴서의 역할을 하는 모든 소자를 캐퍼시터라고 부른다. 실상 콘덴서는 캐퍼시터의 한 종류인 셈이다. 캐패시터는 전하를 충전하고 방전 하는 소자로 전기를 보관하는 임시 창고 역할을 한다. 캐패시터는 높은 전압이 들어오면 '충전'을, 외부 전압이 낮으면 '방전'을 한다. 캐패시터의 용량은 F(패럿) 단위를 쓰는데, 캐패시터 표면에 보면 uF(마이크로패럿) 단위로 수치가 표기되어 있다.



주요 제품 차근차근 살펴보기


물고기를 잡아주기만 하는 것보다는 물고기를 잡는 법을 알려주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라고 탈무드에서 나와있다. 제대로 지포스 8 시리즈를 고르기 위해서는 벤치마크 기사를 보고 성능이 어떠한지 참고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직접 눈으로 그래픽카드의 품질을 확인할 수 있는 혜안을 기르는 것이 더 쓸모가 많다.

그래픽카드를 차별화하는 요소로 포장상태, 번들 등이 언급되기도 하지만, 그런 것들은 표면적인 것에 불과하다. PC시장에서는 높은 가격을 주면 그만큼 따라오는 것이 많긴 한데, 그 것보다 제품 자체를 보고 제품 자체의 가치를 판가름할 줄 아는 것이 진짜 실력이라 할 수 있겠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기판 자체에서 부품의 상태를 보고 어느 정도 레벨인지 가늠해 볼 줄 알게되면 적어도 무엇을 사고서 스스로의 선택을 후회하며 살지는 않을 것이다.

제품 판독을 위한 소재로 일곱 가지 브랜드 제품을 준비했다. 국내에서 내노라하는 다섯 업체에서 유통하는 대표적인 8600/8500 시리즈 그래픽카드들을 보고 이 제품들이 어떠한 가치를 가졌는가를 곰곰히 되짚어보기 바란다. 제품을, 그리고 시장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제품 외적인 부분 이야기를 말미에 꽤 하겠지만, 그에 앞서 여러 제품을 한 자리에서 비교해보고 앞으로 어떤 것을 사야될지 스스로 고민해보는 기회이길 바란다.


▒ 앱솔루트코리아 : XFX 'Play H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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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솔루트코리아가 유통하는 XFX 브랜드 제품군은 홍콩에 본사를 둔 파인 테크놀러지가 생산한 고품질 그래픽카드로 구성된다. 그래픽카드 브랜드가 회사명을 대신하는 XFX는 파인 테크놀러지의 리테일 브랜드 통합작업에 따라 그래픽카드 외에도 사운드카드와 소모품 등 일반 사용자가 게임을 즐길 때 쓰는 주변기기를 포괄하는 브랜드로 해외에서 자리매김했다.

레퍼런스 규격에 맞춰 정규클럭 형태로 나오는 제품군과 별도로 튜닝된 제품을 '트리플 엑스(XXX) 에디션'이라는 하위 브랜드로 구분되어 판매된다. 위에서 볼 수 있는 그래픽카드는 8600GTS 트리플 엑스 에디션, 8600GT 트리플 엑스 에디션, 8500GT 등이다. 8600 계열은 클럭이 튜닝된 버전으로 게이밍에 특화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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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FX 제품군 중에서 레퍼런스 디자인을 따른 제품은 8600GTS뿐이다. 그렇다고 해서 다른 두 제품이 값 싼 부품으로 단가 인하에 매진한 제품이라는 뜻은 아니다. 8600GT, 8500GT 모두 레퍼런스 사양은 상당히 상회한다. 우선, 오버클럭된 8600GT 제품의 경우, 전원부가 3 페이즈 구성이다. 기판에 배치된 캐패시터는 모두 고품질 캔타입 캐패시터를 채택했으며, 외부 전원 입력이 없어 전압이 낮아질 우려가 있는 출력부, SLI 커넥터쪽에 별도의 캐패시터를 추가로 배치해 안정성을 극대화시켰다.

XFX의 그래픽카드들은 레퍼런스 디자인을 채택한 8600GTS를 제외하고는 모두 비 레퍼런스 디자인으로 제작된 점이 특징이다. 8600GT와 8500GT 모두 독자적인 규격으로 제작된 것이 눈에 띄는데, 다른 제조사와 같이 부품의 수준을 낮추거나 기판을 이루는 PCB를 줄이는 식의 '비 레퍼런스'가 아니라 정 반대의 모습을 보여준다. 다른 제조사가 단가를 낮추는 방향으로 갔다면 반대로 단가가 마구마구 올라갈 정도로 고급 부품과 색다른 디자인이 적용되었는데, 특히 8600GT는 솔리드 캐패시터로 도배된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 앱솔루트코리아 : 리드텍 '윈패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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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솔루트코리아가 유통하는 윈패스트 시리즈는 엔비디아의 퍼스트 파트너인 리드텍 리서치의 쿼드로 FX 시리즈와 비견되는 유서깊은 그래픽카드 브랜드다. 지포스 시리즈의 전신인 리바 시리즈 시절부터 단일 브랜드로 유지된 윈패스트는 폭스콘으로 메인보드 부분을 넘기고 그래픽카드 전문 브랜드로 새롭게 태어나 오늘에 이르고 있다.

리드텍 리서치는 엔비디아와 유서 깊은 관계를 맺고 있는 브랜드답게, 8600/8500 시리즈 발표 당일 해당 제품군을 모두 시장에 출시하기도 했다. 윈패스트 브랜드는 근 10여년 가까이 국내에는 유통되어 매니아들이 많이 찾는 제품이다. 국내에 같이 들어왔던 그래픽카드 브랜드 중에서 살아남아 있는 것이 전무할 정도로 리테일 그래픽카드 분야에서는 역사성을 부여할 수 있는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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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패스트 브랜드 그래픽카드는 8600GTS와 8500GT가 레퍼런스 디자인을 그대로 따랐다. GTS의 경우는 고급 부품을 쓴 덕분에 오버클럭이 용이했으며, 8500GT의 경우는 레퍼런스 디자인을 따른 덕분에 엔비디아가 보증하는 확실한 안정성을 갖춘 제품이다. 중간에 위치한 8600GT가 비레퍼런스 제품인데, 이는 튜닝을 위해 페이즈를 하나 더 늘린 때문이다.

요즘은 엔튠(nTune)을 이용해 손쉽게 오버클럭을 하는 사용자들이 많은 편이어서 중급형 시장에서는 유연한 오버클럭 성능을 기본으로 갖추는 것이 유리하다. 그런데, 앞서 잠깐 언급했듯, 8600GT 레퍼런스 디자인은 오버클럭을 하기에 불리한 편이다. 때문에 리드텍은 앞서 나와 검증되었던 7600GT 기판을 응용해서 제품을 만들어  보다 다루기 좋은 제품을 탄생시켰다.


▒ 이엠텍 : 제논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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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엠텍은 엔비디아의 신제품 발표 이후, HV 시리즈 등 여러 브랜드로 동급 제품을 대거 선보여 국내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업체다. 이엠텍의 제품군중에서 제논(Xenon) 시리즈는 가격대성능비를 우선하는 실속파 소비자를 위해 고안된 브랜드로 독특한 이음절 제품명으로 출시때마다 화제를 몰고다녔던 제품이다.

제논 시리즈를 거쳐간 제품들은 이엠텍이 해외에서 유명 제조사와 직접 거래해 공급받은 양질의 제품들로 안정적인 품질과 오버클럭 여유 등으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또 국내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잘만 쿨러를 탑재한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따로 선보여 최근 쿨러 개조를 막아 생긴 트위커들의 불만을 해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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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엠텍은 그래픽카드에 장착된 쿨러에 따라 다양한 모델을 내놓는 것으로 유명하다. 또 쿨러가 좋을수록 오버클럭 수준이 높아져 최상위급 쿨러인 잘만테크 VF900-Cu 쿨러를 쓴 경우, 최고 수준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도록 튜닝되어 있다. 이엠텍은 VF900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모델의 쿨러를 그래픽카드와 짝지워 풍부한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잘만테크의 FHS 계열 쿨러를 쓴 그래픽카드들은 대체로 GPU뿐만 아니라 메모리까지 함께 식힐 수 있어 트위커들이 매우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런 인기를 바탕으로 이엠텍은 각 영역별로 가격대가 맞는 쿨러를 재빨리 선별해 투입하는 형태로 시장에서 입지를 점차 넓이고 있다.


▒ 유니텍 : 레전드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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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채널 유통이 강한 기업으로 손꼽이는 유니텍에서 그래픽카드 브랜드를 레전드(Legend)로 바꾸고 박스 디자인을 새롭게 변모시켜 지포스 8 시리즈 제품군을 출시했다. 유니텍이 국내에 선보인 그래픽카드는 앞서 본 이엠텍과 같은 팔릿 테크놀러지의 제품으로 각 급에 맞는 알맞은 성능이 장점이다.

최근 중국에서 나오는 번들쿨러들은 잘만테크의 디자인을 모방하는 경향이 두드러져 GPU뿐만 아니라 메모리까지 일괄 냉각시키는 형태의 쿨러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따라서 유니텍에서는 별도의 단가 부담이 발생하는 튜닝 쿨러 모델보다 조금이라도 가격이 더 싼 번들쿨러쪽을 선택해 제품군을 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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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텍에서 유통하고 있는 그래픽카드는 원제작사가 같은 관계로 앞서 본 이엠텍의 그래픽카드와 외견상 다른 점이 쿨러밖에 없다. 페이즈를 구성하고 있는 초크코일, 캐패시터 등이 위치는 물론 소재, 용량까지 같으므로 둘 다 같은 성능을 낸다고 봐도 무방하다. 단, 유니텍은 번들쿨러를 채택하고 있어 8600GTS는 기본적으로 레퍼런스 클럭을 준수하도록 바이오스를 설정했다.

쿨링 문제로 레퍼런스 규격을 준수한 8600GTS와 달리 8600GT는 1페이즈 늘어난 전원부를 바탕으로 오버클럭한 형태로 제작되었다. 메모리의 발열을 방열판을 이용해 바로 뺄 수 없어 팬에서 불어들인 바람이 곡선을 그리면서 메모리 쪽으로 빠져나가도록 설계되었다. 방열판을 따로 붙이는 것보다는 약하지만, 나름대로 대응책을 적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 렉스테크놀러지 : 최강 /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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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스테크놀러지는 최근 엔비디아와 가장 활발하게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있는 기업이다. 과거 Iwill 메인보드 유통경력을 살려 엔비디아가 적극적으로 밀고 있는 엔포스 600 시리즈 메인보드 유통에 뛰어들었으며, 용산 등 전자상가 지역에서 엔비디아 제품 관련 로드쇼를 종종 열어 소비자들의 관심을 이끌고 있다.

렉스텍이 국내에 출시한 그래픽카드는 앞서 본 팔릿의 제품이다. 8600GTS는 잘만 VF900-Cu 쿨러를 채택해 메모리까지 원할한 쿨링이 가능하도록 해, 코어 클럭 725MHz, 메모리 클럭 2200MHz 도달에 성공했다. 자매모델인 8600GT는 정규클럭인 코어/메모리 540/1400MHz를 뛰어넘는 600/1600MHz로 설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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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스텍의 8600 시리즈 그래픽카드들은 8600GTS가 3페이즈, 8600GT가 2 페이즈 전원부를 갖췄다. 8600GTS가 2 페이즈를 GPU쪽으로 끌고 가 정해진 코어 클럭 이상으로 어느 정도 오버클럭이 가능하다. 반면에 8600GT는 전원부가 여유있게 구성된 편은 아니어서 규정된 클럭 이상의 오버클럭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렉스텍도 그래픽카드 제품군을 상당히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는 회사로 유명하다. 따라서 여기에서 본 팔릿의 기판을 이용해 만든 변형 모델이 다수 존재한다. 렉스텍은 쿨러를 임의개조한 제품에 대해서는 제품 보증을 하지 않기 위해 쿨러 나사 조임새에 개조 행위에 경고하는 스티커를 붙여놨다. 대신, B2B 시장을 통해 자재를 조달하므로 리테일에서 쿨러를 따로 사는 것보다 저렴하다.


▒ 아처테크놀러지 : 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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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급형 시장과 영업 채널쪽에 주로 그래픽카드를 공급하고 있는 아처테크놀러지의 히트 시리즈는 앞서 본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팔릿의 소닉 시리즈 제품군을 수입해 판매하는 제품이다. 제품의 개성을 살리기 위해 쿨러를 잘만테크의 것으로 교체했으며, 독자적인 박스디자인과 브랜드 네임을 채택해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잘만 VF900-Cu 쿨러를 채택한 점과 메모리에 방열판을 씌운 점 등, 시장에서 검증된 요소를 흡수해 시장에 나온 제품인 관계로 무난한 것이 특징이다. 오버클럭을 위해 전원부를 레퍼런스보다 약간 강화한 제품인 관계로 보증기간 동안 출고된 사양 그대로 사용하기에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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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릿의 소닉 시리즈는 레퍼런스 클럭보다 더 높은 전압을 인가하기 위해 GPU와 메모리에 모두 전원을 공급하게끔 고안된 레퍼런스 디자인대신 기존 7600GT 디자인을 채용했다. 때문에 양 쪽 다 쿨링 문제 정도만 보충되면 오버클럭이 어느 정도 가능한 편이다. 저렴한 가격에 적정선의 오버클럭이 쉽다는 장점은 국내 업체에서 이 제품을 다수 채택하게 만든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유통사인 아처텍은 업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모델을 이용해 자사 라인업의 볼륨을 풍성하게 하고, 보급형에 머물렀던 라인업 전반을 상향시키는 용도로 '히트'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다. 8600GT 시장은 시장의 중원에 해당하는 위치이기 때문에 이 포인트를 얻을 수 있으면 하이엔드도 넘볼 수 있어 인화권 번들 등 마케팅에 고심하는 눈치다.


▒ 유니텍전자 : 센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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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텍전자가 유통하는 센텀 브랜드 그래픽카드는 앞서 본 레전드 브랜드와 달리 꽤 개성있는 제품들이 많다. 특히 최근 출시된 센텀 8500GT 그래픽카드는 '변종'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교과서적으로 잘 보여주는 제품이다. 왜 '변종'이라고 했느냐면 제품 전반에 가미된 아이디어들이 익히 많이 봤던 것들이기 때문이다.

그래픽카드는 딱 보기에도 앞서 본 제품들과는 다른 분위기가 농후하다. 슬롯 가이드를 크롬 코팅한 것을 써 고급스럽게 보이도록 한데다 번들쿨러 역시 테두리를 짙은 파랑색의 아크릴로 감싸 꽤 중후한 느낌을 준다. 게다가 그래픽카드 기판이 흔한 녹색을 쓴 것이 아니라 에메랄드 컬러를 쓴 것을 써 외견상으로는 꽤 개성이 강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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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보기에는 고급스러워보이지만, 가까이에서 보면 왜 '교과서적인 변종'이라는 표현을 썼는지가 확연히 보인다. 위 이미지는 상단에서 아래를 바로 찍은 것인데, 3페이즈를 확인할 수 있다. 그래픽카드가 기판을 절약하기 위해 짧게 커트친 것인데도 3 페이즈가 가능했던 것은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했기 때문이다.

8500GT 레퍼런스에서는 GPU 전원부는 3000uF, 메모리 전원부는 1500uF가 붙는다. 그런데 이 제품은 GPU에 2440uF, 메모리에 3000uF를 배치했다. 숫자만 놓고보면 오버클럭에 매력적이다. 다만, 쓰인 부품이 싼 편이라 안정성은 보장할 수 없다. 그래서 그런지 유니텍에서는 GPU와 메모리를 극한으로 몰아붙이지 않았다. 결국, 이 제품으로 오버클럭하다 사고나면 사용자 책임이다.



팔릿(Palit)으로 대동단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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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PU는 평등하다. 그러나...


앞서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여러 제품들을 둘러봤다. 어떤 제품이 귀티가 나고, 어떤 제품이 빈티가 나는지는 본 사람이 판단할 문제다. 여기에서는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인 것들이니 추후에 제품을 구매할 때, 지금 본 것들을 곰곰히 되새기면 현명한 구매가 가능할 것이다. 그럼 단품이야기는 여기서 끝내고, 이제부터 앞서 본 제품과 관련해 시장과 관련된 이야기를 할까 한다.

그래픽카드를 구성하는 주요 부품은 어느 회사를 막론하고 같은 모델이라면 같다. GPU와 메모리가 함께 움직이므로 레퍼런스에 맞춰 제품을 디자인한다면 엔비디아가 정한 규격에서 바뀔 수가 없다. 그러다보니 박스가 어떻든, 번들이 어떻든, 전원부가 어떻든, 기판에 박힌 GPU가 무엇이냐에 따라 제품의 지위가 금새 결정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업체에서는 매출 혹은 순익에 무게를 두고 판매할 제품을 선별하는데 고민한다. 특히 국내와 같이 '엄청나게 낮은 가격'에 '엄청나게 높은 성능'을 동시에 만족시킬 것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이 많은 시장에서는 레퍼런스 디자인을 채택하지 않은 제품으로 업체 손이 잘 가는 편이다. 어차피 클레임걸면 1:1 교환은 되고 있으니 기업이라면 그러는 게 당연할지도 모른다.

문제는 이런 체제가 너무 오래 고착화되었다는 점이다. 위에서 대표적인 제품 몇 가지를 표본으로 삼아 봤겠지만, 시장에 앱솔루트코리아에서 유통하는 제품들 빼고는 거진 다 팔릿 마이크로시스템즈의 제품들로 가득 찼다. 시장 점유율로는 이 유통사 저 유통사가 나눠먹기를 한다지만, 실상은 팔릿으로 국내 리테일 그래픽카드 시장이 꽤 잠식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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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릿이 리테일 영업 안하는 회사는 아니다. 그런데...


해외 시장에서는 그래픽카드 시장이 크게 두 가지 영역으로 구분된지 오래다. 하나는 리테일, 다른 하나는 OEM. 리테일은 브랜드 정책에 따라 움직이는 시장으로 일관된 포장 디자인, 유행을 따르는 번들, 고품질 자재를 쓴 고품격 제품군 등이 특징이다. 반면에 OEM은 주문에 따라 얼마든지 가변적으로 사양이 뒤바뀌는데다 원제조사에서 유통사를 경유해 자사 제품을 구매한 사람을 책임지지 않아도 된다. 왜냐면 애시당초 수량개런티던 선반출이건 AS 버퍼까지 모두 넘긴 상태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다.

국제적으로 PC 주변기기 AS는 '물량'이 왕이다. 한국시장과 같이 조그만한 시장을 여러 업체에서 나눠먹기하고 앉아있으면 여기에서 발생하는 불량은 필연적으로 재고로 묶인다. 대기업과 같이 한 번에 100k(註: 1k=1000)단위로 물량을 죽죽 빼낸다면 예상불량률에 따른 물량을 납품할 때 AS 버퍼로 심고 본다지만, 규모가 작은 업체에서는 선입금하고 물건을 사다 재워놔야 한다. 아니면 날 잡고 비행기든 배든 뭐든 태워 공장 보내야 하는데, 그 비용은 또 누가 대겠는가?

그래픽카드의 경우, 국내에 생산기반이 아예 없다. 간혹 나오는 '국산 그래픽카드'는 쿨러가 국산이라는 소리지, 그래픽카드를 국내에서 임가공했다는 얘기는 아니다. 따라서 지금과 같이 한 업체로 모든 유통라인이 몰려있는 경우는 지극히 위험한 상황이다. 만약 팔릿에서 직접 진출하겠다는 생각을 하거나 특정 파트너를 멀티로 밀겠다고 나서면 어떻게 될까? '만약'이라는 가정하에서 하는 이야기겠지만, 팔릿이 한국지사 차려서 직접 진출할 경우에는  유통사들끼리 아옹다옹하는 이 시장을 싹 장악할 수도 있다.

국내에 해외에서도 굳건히 자리 잡고 있는 고급 브랜드 제품을 유통하고 있는 경우는 앱솔루트코리아 정도가 유일하다. 다른 곳 제품들은 앞서 봐서도 알겠지만, 동일 제조사의 동일 제품을 쿨러만 바꿔 달고 자사 브랜드 제품이라 파는 실정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팔릿이 자선사업으로 황토고원 일궈 그래픽카드 농사짓는게 아니라면 돈된다 싶으면 얼마든지 딴 생각 품을 수 있다. 이미 애즈락이 그랬고, 사파이어가 그랬고, 이폭스가 그랬다. 다 전례가 있어서 하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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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포스 8600GTS 동급 제품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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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FX와 리드텍은 해외에서 팔릿이 범치못할 위상을 쌓은지 오래다. 때문에 브랜드 충성도나 역사를 논할 수 있는 메이커로 자리 잡아 독자적인 철학과 디자인을 제품에 녹여내고 있다. 반면에 팔릿은 OEM 전문이라 그런지 독자적인 브랜드를 내세우기보다는 유통사의 주문에 따라 그저 물건만 찍어낼 따름이다. 게다가 주문자와의 계약에 따라 단가를 맞추다보니 레퍼런스 디자인에 비해 수준이 떨어지는 부품이 주로 쓰인다. 레퍼런스 사진과 비교해 보면 코일이 드러난 것부터 시작에 눈에 띄는 부분이 많다.

위 사진과 도표는 앱솔루트코리아에서 유통하는 XFX와 리드텍 리서치 제품군을 제외한 다른 8600GTS 제품군을 비교한 것이다. 위 세 제품들에서 다른 점을 찾을 수 있다면, 쿨러와 바이오스와 가격, 그리고 유통사다. 쿨러와 바이오스는 유통사의 주문에 따라 바뀌는 것이고 가격은 시장이 결정하는 것인데, 결국 쿨러 싼 거 쓰면 싸고, 쿨러 비싼 거 쓰면 비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참고로 이 기사에서 쓰인 가격 기준은 가격비교사이트에 2007년 5월 21일 시점으로 카드현금동일가 조건으로 공시된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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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8600GTS에서 봤던 것과 동일한 현상이 8600GT에서도 벌어진다. 여기에서는 바이오스가 같아 클럭이 동일하다보니 다른 것이냐고는 쿨러와 가격밖에 없다. 이 상황에서 소비자가 제품을 선택한다는 개념이 성립할 수 있을까? 물론 유통사가 제공하는 서비스가 마음에 들어서 그 곳 제품을 산다고는 할 수 있다. 그런데 국내에 그렇게 양심적인 소비자가 몇이나 될 것 같은가?

소리소문없이 도산했던 퓨처리안을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국내 소비자 문화가 사실 OEM이나 어울릴법한 수준임을 알 것이다. 흔히 말하는 '진상'들이 오버클럭이 안된다는 이유로 매번 AS센터에 찾아가 드러눕다가 앞서 언급한 AS 버퍼 문제로 기업이 도산한 전형적인 경우다. 막판에는 AS 센터직원들이 자신들 봉급으로 AS 버퍼 재고를 부담하기까지 했으나 진상들의 행렬에 무너졌다.

퓨처리안 사태 이후, 많은 업체들이 AS 규칙을 준수하기 위해 무척 애쓰고 있다지만 그게 그리 쉽게 지켜지지는 않고 있다. 국내 유통사들은 물건 떼다 파는 수준이지, 지분 관계를 바탕으로 공장에 지시를 내리는 체제는 아니기 때문에 재고 부담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여기에 인터넷 커뮤니티를 빌미로 센터직원을 핍박하는 사례가 맞물려 우려되는 상황이 곧잘 연출되고 있다.

회사에서는 AS 줄이라고 난리, 센터에서는 수리가 아니라 1:1 교환을 안해준다고 난리. 녹아나는 건 센터 직원들뿐인데, 이런 경향이 단순히 AS 센터 직원 정신건강이 피폐해지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음을 명심해야 한다. 기업 문화 자체가 직원들이 손실분을 숨기는 경향으로 흘러가 몇몇 업체가 이 문제로 꽤 골치 썩는 상황이고, 이런 것이 누적되게 방치하면 분명히 사고가 터진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완제품 PC에 장착되어 나오는 것이 아니라면 좀 더 돈을 쓰더라도 브랜드 파워가 강한 해외 유명 제품을 쓰는 것이 합당하다. 문제는 소위 '수율' 따져가며 고성능만을 찾는 행태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지다보니 계도와 홍보로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어 보인다. 결국 최후에 최후까지 가 수요공급의 지위가 바뀌는 충격이 있지 않고서는 쉽게 고치기 어려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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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엠텍 팔릿 8600GT와 타사 팔릿 8600GT와 프로덕트 넘버 비교


너무 똑같은 제품이라서 유통사에서도 민망했는지 조크랄까, 꽤 재미있는 경우를 보여주기도 한다. 위 두 제품은 모두 같은 지포스 8600GT 그래픽카드다. 제조사도 팔릿으로 같다. 그런데 약간 다르다. 프로덕트 넘버가 말이다. 프로덕트 넘버가 다른 모델을 선택하면 PCB 색깔을 바꿔준다. 녹색 일변도가 지겹다거나 눈치 보이면 나름대로 선택할 수 있는 꽁수다.

붉은 색 제품의 프로덕트 넘버는 860TSXT321-PM8984, 녹색 제품의 프로덕트 넘버는 860TS+T321-PM8184. 외견 상 차이는 회로 구성이 약간 달라 페이즈에서 들어가는 회로가 좀 꺽이는 정도다. 특별히 성능 향상을 위한 고도의 개조라기 보다는 인테리어 정도의 차이로 보인다. 그나마 이 정도라도 신경쓴다는 것은 주어진 한계에서 마케터들이 상당히 고생했다는 증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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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00GT는 10만원 미만 시장을 대상으로 한 본격적인 Direct  X 10 API 지원 보급형 그래픽카드다. 여타 HDCP 키롬 장착 제품은 기판 색상이나 쓰인 부품 자체가 보급형과는 어느 정도 거리가 있는 고급 제품이라 가격에 포커스를 맞춘 다른 제품과는 직접 비교하기 어렵다. 상위 모델들이 HDCP 키롬을 집적한 것은 PC에서 멀티미디어 기능을 우선시하는 소비자를 위한다는 의미다. 반면에 저렴한 8500GT 제품들은 화면에서 Direct X 10 API가 구현하는 그래픽 효과가 나온다는 의미를 둔 것으로 봐야할 것들이다.

8500GT는 보급형 제품인 것도 있지만, 그나마 있는 부품마저 없어 퀭한 모양새다. 비어있는 공간을 보면 LP(Low Profile) 타입이나 센텀과 같이 쇼트바디 형태로 만들 수도 있었을 것 같지만, 그렇게까지 절약하지는 않은 것 같다. 앞서 본 XFX의 8500GT 마냥 블랙기판에 고급 자재를 아낌없이 쓰는 것까지는 바라지 않더라도 팔릿에서 나온 제품들 모두 비닐 재질로 외부를 감싼 캐패시터와 아교로 굳힌 초크코일로 구성되어 있어 고급 모델과 딱 봐도 큰 차이가 있다. 그다지 공간 차지가 많은 편은 아니다보니 좀 더 줄일 수 있었다면 PCB 크기까지 줄였으면 좋았을 것 같다.

이엠텍과 유니텍의 동급 제품을 비교해보면 제품도 같고 조건도 같으니 가격까지 같아져 버린다. 결국 어느 업체를 선호하느냐에 따라 구매결정이 갈리는 셈인데, 그러기에는 좀 울적한 부분이 없지 않다. 한 때 그래픽카드 생산국이었던 우리나라가 이제는 해외에서 자기 브랜드도 제대로 못 살린 업체 물건갖고 이 회사 저 회사 서로 다른 이름과 쿨러만 붙이고 자사 제품이라 하는 상황이다. 싸게 좋은 제품 산다는 건 분명 좋은 일인데, 가급적 제조사가 달라 개성있는 제품 사이에서 선택했으면 좋겠다.



진흙탕을 넘어 늪지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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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릿의 8600/8500 시리즈 제품군의 유입을 보면서 한 가지 우려하게 되는 부분은 드디어 그래픽카드 쿨러를 고정시키는 나사에 봉인 씰이 붙었다는 점이다. 별거 아닌 거 같아보여도 이 속에 내포된 의미는 꽤 심각하다. 본래 리테일에서 유통되는 그래픽카드는 쿨러와 같이 분리가능한 개체에 대해서는 소비자가 얼마든지 개조할 수 있도록 접합부가 개방되어 있다. 따라서 쓰다가 고장났을 시에는 살 때 기본쿨러로 달려있던 것만 껴서 보내주면 그만이었다. 그러나 저 봉인씰이 부착되어 있다면 이 제품은 리테일이라기 보다는 OEM 흘러나온 걸 쓰는 것과 진배없어진다.

이번에 살펴본 제품들을 보면 VF900-Cu 마냥 접합부가 핸드스크류로 되어 크게 돌출된 제품이 아니라면 저런 봉인씰이 붙여져 나온 것을 볼 수 있었다. XFX, 리드텍 등 해외에서도 리테일 명품으로 인정받는 제품이나 센텀과 같이 개조 및 튜닝을 유도하는 전형적인 변종 모델 외에는 저 봉인씰을 모두 볼 수 있었다. 봉인씰은 제한 보증 조건이 달렸다는 의미인데, 이는 저 씰이 훼손된 경우 팔릿에서 교환 책임이 법적으로 없어진다. 만약 소비자가 씰이 훼손된 걸 AS 센터에 들고가 어떻게든 바꾼다면 그것은 악성 재고로 변신할 가능성이 높다.

애시당초 저걸 받아들이는 조건으로 계약이 되어 제품이 수입되었다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이다. 미처 생각치 못하다 발견한 것인지라 놀라움만 남을 뿐이다. 지금까지 그래픽카드를 사면 쿨러 정도야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것이라 생각했던 것을 바꿔야 할 것 같다. 팔릿 제품을 취급하는 유통사들이 저런 위험한 조건을 받아들임에 따라 앞으로 국내 그래픽카드 리테일 시장을 양극화가 필연적이다. 돈 더 쓰더라도 명품 브랜드를 써야 지금과 같이 쿨러를 마음대로 바꾸면서도 AS는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싸다고는 해도 자유가 제한된 것을 산다는 것은 인간적으로 참으로 슬픈 일이다.

한 가지 제안이라면 지금이라도 모든 유통사들이 제품에 유통 상품의 원 제조사를 표기해야 된다. 닌텐도만 봐도 자사 NDSL에 폭스콘에서 생산했다고 떡하니 밝히는데, 못 할 것이 어디있겠는가? 어차피 한 업체에서 갈라나온 사람들이 차린 회사에서 그래픽카드나 메인보드 유통 다 하다보니 소스가 겹치고 겹쳐 이 지경에 이르른 것이다. 차라리 이런 상황이라면 다 밝히는게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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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종 출현 임박 = 정상 시장 쇠퇴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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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텍 센텀 제품을 다룬 이유는 이 제품이 여러모로 눈에 띄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멀리서 앞을 보면 고급스러워 보이건만, 직접 들고 보다보면 황당할 정도로 빈틈이 많아서다. 지금까지 많은 제품을 봐왔지만, 쿨러 고정하는 나사를 줄여서 단가 낮춘 건 처음봤다. 앞서 본 팔릿의 제품들이 단가를 낮추기 위해 레퍼런스 디자인에서 지정한 부품보다 낮은 등급의 부품을 쓰긴 했어도 적어도 보드 레이아웃은 지켜줬는데, 이 제품은 그게 아니다.

변종제품이라 SLI 커넥터를 스티커로 막아놓은 것은 이해해줄 수 있다. 애시당초 드라이버 문제도 있고, 없는 거 억지로 넣으면 초기에 호환성 문제도 생기는 법이니까. 하지만 제품 완성도나 나사 빼먹은 것, 절연체도 채우지 않고 초크코일 위에 커버만 씌운 것 등 제품 자체의 완성도는 심하게 막막한 수준이다.

문제는 이런 제품이 앞으로 대세가 된다는 점이다. 과거 9550, 550, 1550으로 이어오는 계보도 그렇지만, 엔비디아쪽도 창의적인(?) 기판 디자인으로 그게 준하는 제품들을 꽤 많이 내놓았던 전력이 있다. 소비자들은 고급 부품을 쓴 XFX, 리드텍 등 유명 브랜드보다는 '당장 싸게 높은 성능'을, '문제 생기면 1:1 교환' 이라는 개념에 무게를 둔다. 특히 한국 시장에는 이런 제품이 환영받아왔다. 아무래도 상황이 이렇다보니 결국은 또 이런 제품이 히트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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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인 씰이 나사에 붙은 OEM에 준하는 제품과 변종들이 리테일 제품으로 대놓고 팔리는 상황이다보니 해외 명품 브랜드를 국내에 꾸준히 소개하고 있는 앱솔루트코리아가 상대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놓인 모양새다. 앱솔루트코리아에서 수입하는 XFX, 리드텍 제품들은 본사 차원에서 브랜드 관리를 하기 때문에 다른 곳같이 그래픽카드만 수입해서 국내에서 포장하는 것이 아니라 해외에서 박스채로 수입해 들여온다. 때문에 다른 유통사에 비해 물류비용이 훨씬 많이 든다.

비용 문제를 내세워 다른 곳같이 알맹이만 따로 수입할 수도 없다. 왜냐면 그런 식으로 장사하면 브랜드 파워가 급전직하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런 볼썽사나운 모습은 명품을 만든다는 자부심이 있는 본사 사람들이 용인할 리도 납득할 리도 없다. 그나마 국내에서 인식이 깨인 소비자들은 돈을 더 내더라도 자신의 권리를 지킨다는 측면에서 투자를 하고 있으니 명맥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OEM에서나 팔릴 법한 물건들이 큰 목소리를 내는 요즘과 같은 현실은 그리 긍정적인 상황이 아님은 확실하다.



돈 쓰는 만큼 권리가, 아는 만큼 의무가


그래픽카드도 엄연히 상품이다. 굳이 PC에 장착해서 숫자 뽑아내서 좋고 나쁨을 따지기 이전에 보이는 그 자체만으로도 제품이 어떤 물건인지 훤히 드러나보인다. 해외 소비자들은 이런 점을 유념하고 리테일 제품을 제 값 주고 정해진 스펙과 성능대로 서비스 받는다는  것이라고 일찍 깨쳤다. 이 덕분에 리테일 시장이 건전하게 육성되어 이제는 미출시된 최신 게임을 번들로 즐기기도 하고, 이벤트로 리베이트를 받기도 하는 등 소비자로서의 권익을 만끽하고 있다.

반면에 국내는 리테일 시장의 건전성이 날로 쇠락하더니 이제는 OEM 영역에 편입되지 않을까 우려되는 중차대한 기로까지 왔다. 사실 유통사들도 기업 입장에서 소비자들이 원하는대로, 싸게 싸게 교환이나 빨리해줄 수 있는 것을 따라가다 이리 된 것이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한 '대세'에 편승하다보니 여기까지 온거라 이제와 누구를 원망하고 누구를 탓한다는 것은 무의미한 일이다. 이제와 복기해보자면 결국 '쌍방과실'이랄까.

국내 유통사 중에서 본사 브랜드 정책 고수하며 박스까지 수입해 파는 회사가 그래픽카드 유통사중에 몇이나 남아 있는가? 그나마 국내에 앱솔루트코리아와 같이 명품 브랜드를 고수하고 있는 유통사가 있다는 것은 참으로 다행이라 할 수 있다. XFX, 리드텍 등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유명 브랜드 제품들을 시장에서 돈 주고 살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신비하게 느껴지는 요즘이다. 요즘같이 시장 생태계가 극한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버팀목이 되는 회사가 단 하나밖에 없다는 사실이 안심되면서도 씁쓸하게 느껴진다.

이제라도 아주 간단한 이치대로 소비하는 습관이 퍼져나갔으면 좋겠다. 어려운 거 아니다. 돈 쓰는 만큼 권리를 행사하고 아는 만큼 의무를 다하는 시장 환경이 조성되었으면 좋겠다. 자신이 돈 주고 산 제품이 애시당초 불량 없이 오래오래 쓸 수 있는 것이면 좋겠다. 만약 문제가 생긴다 하더라도 보편적인 상식대로 원인을 규명해 깔끔하게 해결될 수 있는 환경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러다보면 언젠가는 모두가 상식대로 아는 바를 공유하고 서로를 돕는 세상이 열릴 것이다. 그 단순하고도 당연한 것을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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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http://www.acrofan.com/ko-kr/consumer/content/?mode=view&cate=0001&seq=170&wd=20070521&ucode=0000010001&page=1&keyfield=&keyw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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