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자주 보러 다니십니까?

저희 부부는 둘 다 영화를 좋아합니다.
연애할 때나 결혼 초에는 수시로 근처 영화관으로 영화를 보러 다녔습니다. 서로 좋아하는 영화 장르가 달라서 영화보러 갈 때마다 볼 영화를 두고 티격태격하기는 했습니다만, 서로 좋아하는 영화를 번갈아 가며 보는 것으로 무마를 했지요.

하지만 육아를 하면서부터는 남녀불문 유부당원들께서는 공감을 하시겠지만 도저히 극장을 갈 여건이 안 되더군요.
근처에 본가나 처가가 가까이 있다면 애를 맡기고라도 다녀오면 되겠지만 그것도 안 되고, 마지막으로 극장에서 영화를 본 것이 처가에 갔다가 애들 다 재우고 심야영화로 본 것이 '트랜스포머 1'이었습니다.
최근에 개봉됐던 화제작 '아바타'는 개봉하기 몇 달 전부터 꼭 본다고 다짐했지만 막상 개봉시기가 되어서는 어영부영 넘어갔습니다. ^^;

지난 일요일은 15일로 공휴일인 광복절과 겹치는 바람에 16일 저희 부부 둘만의 시간이 생기더군요.
얼마 전부터 작은아들도 어린이집에 보내기 시작했기 때문에 두 아들을 모두 어린이집에 보내고 나니 육아를 시작하고 나서 처음으로 자유시간이 주어진 겁니다. 비록 한나절이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말입니다. ^^

인터넷으로 당일 '아저씨'를 예약하고 바로 극장으로 향했습니다.
이전부터 재미있다는 말을 많이 들었기 때문에 고민하지도 않았습니다.
아내는 원빈 나온다는 것 하나로 만사 오케이!!! 너무 대놓고 좋아하더라는...; -_-+


아저씨


아저씨
감독 이정범 (2010 / 한국)
출연 원빈,김새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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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영화 내용이야 밝히면 안 되는 거고,
아무튼 원빈이라는 배우가 꽃미남 원빈이라는 틀을 깨부수는 멋진 영화였습니다.
'태극기 휘날리며'에서 노력은 했지만 실패했던 꽃미남 배우라는 굴레를 벗어던지게 만든 영화가 아닌가 합니다.

추천합니다. 런닝 타임이 좀 긴 편이지만 지루함을 느끼지는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단, 잔인한 장면이 제법 있습니다. 청소년 관람불가 판정을 받은 영화라는 사실을 인지하시고 관람하시기 바랍니다.

비슷한 영화로는 '테이큰'이나 '레옹'이 있겠네요. '테이큰'에서 더 많은 영감을 받지 않았나 개인적으로 짐작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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