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전 디스커스 클럽 회원분께 홍월 유어 6마리를 분양 받았습니다.

멀리 여수에서 울산까지 달려온 녀석들이라, 그리고 아직 어린 유어(거의 치어 수준)들이기 때문에 탈락 개체가 있을까 살짝 걱정도 했습니다. 하지만 적응 무사히 잘 마치고 지금은 주면 주는 대로 먹고, 싸고의 반복입니다.

이 시기에는 먹으면 먹는 만큼 크는 때라 비록 일주일이지만 처음 왔을 때와 비교해서 좀 큰 것 같기도 합니다만 정확히 길이를 재 보지는 않았기 때문에 느낌 뿐일 수도 있습니다. ^^



홍월


이 녀석들 크는 모습을 틈틈이 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일주일 전 3월 23일 먼 길 오고 난 후의 모습입니다.


2014년 3월 23일









2014년 3월 30일











감으로는 좀 큰 것 같은데 직접 재 보지 않는 이상은 사진상으로는 큰 차이가 없는 것 같네요.






추천 부탁해요~







'물생활 > 디스커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메인 수조 디스커스 근황  (0) 2014.02.07
메인 수조 디스커스 근황  (0) 2013.08.08
유어항 환수 중  (2) 2013.06.13
배불뚝이 디스커스  (0) 2013.06.05
우아투마 블루 헤켈(Wild HECKEL BLUE/UATUMA)  (0) 2013.05.27

메인 수조에 살고 있는 녀석들 중 몇 개체를 촬영해 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근래 몸이 조금 안 좋아 환수와 관심을 예전 만큼 많이 못 주고 있습니다.



메인 수조 디스커스 근황


피죤피죤들 중에서 제일 멋진 자태를 뽐내고 있는 녀석. 서열도 피죤 중에서는 No.1.


코발트 블루메인 수조에서 제일 큰 떡대를 자랑하는 코발트 블루. 하지만 성격은 순둥이랍니다.


헤켈크로스메인 수조에서 제일 어령이 많은 헤켈크로스.



웹마제스틱+슈퍼이럽션 크로스웹마제스틱과 슈퍼이럽션 사이에서 나온 개체. 숫놈으로 추정 중입니다. 바로 위 사진과 같은 녀석입니다.


웹마제스틱+슈퍼이럽션 크로스또 다른 웹마제스틱과 슈퍼이럽션 사이에서 나온 녀석입니다.


모두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지만 주인 마음을 몰라주고 밥만 축내고 있는 녀석들입니다. ^^;






추천 부탁해요~




'물생활 > 디스커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홍월 유어 입양  (1) 2014.03.30
메인 수조 디스커스 근황  (0) 2013.08.08
유어항 환수 중  (2) 2013.06.13
배불뚝이 디스커스  (0) 2013.06.05
우아투마 블루 헤켈(Wild HECKEL BLUE/UATUMA)  (0) 2013.05.27

오늘은 메인 수조에 살고 있는 디스커스 소식을 전해 볼까 합니다.

참 많은 종류의 고기가 들어 오고, 나가고를 반복했습니다. 지금은 디스커스만을 위한 공간으로 하기 위하여 다른 어종의 합사는 피하고 있습니다만, 예외로 청소를 위한 안시는 계속 함께 가고, 잡다가 포기한 코리도라스 1 마리와 테트라 2마리가 있네요. 작기도 하지만 너무 빨라요. -_-; 테트라는 나이가 있어서인지 잊을만 하면 한 마리씩 용궁으로 가는군요.



메인 수조 디스커스 근황


메인 수조의 스펙은 아래와 같습니다.


  • 크기: 1380*600*450(H)
  • 여과: 외부여과기를 통한 상면여과기, 테트라 대자 2개, 세라쌍기 1개.
  • 환수: 상황에 따라 1일 30%~50%
  • 먹이: 1일 2회. 아침 건조사료(종묘사료+비트), 저녁 냉동사료(햄벅+냉짱)


주문해서 만든 수조인데 아쉽지만 축양장 층간 높이 때문에 어항 높이가 450으로 묶여버렸습니다.


웹마제스틱과 수퍼이럽션 사이에서 나온 개체.



헤켈크로스.(♂)


헤켈크로스. 브리더 로버트의 작품.


우아투마 야생 블루헤켈.



웹마제스틱+수퍼이럽션 사이에서 나온 개체.


웹마제스틱과 수퍼이럽션 사이에서 나온 개체가 2 마리 있는데 이 녀석들 발색과 패턴 발현이 상당히 늦습니다. 어령이 벌써 1년 정도 됨에도 불구하고 비슷한 어령의 코발트 블루는 바디의 패턴 발현이 거의 완성되어 가고 있는 것에 비하면 성장이 느리고, 그에 따라 스폿과 같은 패턴 발현도 덩달아 느리네요. 그나마 한 가지 위안거리는 요즘 들어 바디에 스폿이 올라오는 게 눈에 보인다는 겁니다.



수조 크기 때문에 좀 휑한 감이 있어 새로운 식구 영입에 나서고 있습니다. 조만간 다른 식구들 합사하여 적응되면 다시 올려 보겠습니다.



디스커스 유어항 근황


45큐브로 운영 중인 디스커스 유어항 소식도 함께 올립니다.



참 많은 녀석들이 바글바글 커 가고 있습니다. 시기를 봐서 크기별로 수조를 나누어 줄 생각입니다.

살고 있는 식구를 소개해 보자면,


  • 딕슨 수퍼이럽션(딕슨 르네상스) 5 마리
  • 홍월크로스 5 마리
  • 헤켈크로스 5 마리
  • 레드 터콰이즈 3 마리
  • 야생 F1 3 마리


현재는 이런데 조만간 여기도 새식구들이 영입될 것 같습니다. 그때 수조 배치를 새로 해야 할 듯 싶네요.







추천 부탁해요~





'물생활 > 디스커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홍월 유어 입양  (1) 2014.03.30
메인 수조 디스커스 근황  (0) 2014.02.07
유어항 환수 중  (2) 2013.06.13
배불뚝이 디스커스  (0) 2013.06.05
우아투마 블루 헤켈(Wild HECKEL BLUE/UATUMA)  (0) 2013.05.27

오랜만에 알텀항 사진 한번 올려 봅니다.


이 녀석들 볼 때마다 항상 미안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2011년 7월 수입 개체니까 이제 2년 꽉 채웠지요. 들일 때는 물만 3달 이상 잡으며 애지중지 귀하게 여겼었는데 요즘은 주인이라는 사람이 디스커스에게만 정성을 쏟느라 완전 찬밥 취급 받고 있습니다. 2011년 당시 처음 분양받을 때 물잡이가 잘못 됐는지 분양받은 개체 중 반 수가 용궁으로 갔답니다. 허탈함이 들길래 살아 남은 나머지 개체도 그냥 다른 분에게 분양해 버릴까 하다가 도리어 추가 분양을 받아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오리노코 야생 알텀


어령 2년이니까 지금쯤이면 훨씬 큰 체형에 멋스런 모습으로 자랐을 텐데 주인이라는 사람이 물 갈고, 죽지 않을 정도로 밥만 겨우 주는 정도라 많이 아쉬움이 남기도 합니다.








알텀은 역시 수조 높이가 최소 600은 되어야 하지만 축양장 높이 때문에 450에 묶여 버려 녀석들이 유영할 때 많이 답답해 하는 것 같습니다.


근래 들어 두 녀석이 중앙을 차지하고 나머지 다른 녀석들을 코너로 몰아 넣고 있습니다. 그리고는 산란상을 쪼고는 하는데 저는 아직 기대는 안 하고 있습니다. 좀 더 경과해야 되지 않을까 하고 짐작하고 있습니다만... 모르죠. 그간 다른 열대어에서 겪은 경험상 '어라? 벌써?'하는 일이 일어날 수도 있겠죠. ^^ 산란상도 알텀용으로는 너무 낮아 바꿔 주어야 하는데 주인이라는 사람이...;;;






추천 부탁해요~



'물생활 > 알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알텀과 디스커스의 동거  (1) 2011.05.15

얼마 동안 디스커스는 성어나 준성어를 입양하면서 한 동안 디스커스 치어 및 유어를 분양받아 키우는 일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건지 얼마 전부터 다시 한번 유어를 키워 올리는 그 재미를 느껴 보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더군요.


그 이후로 디스커스 유어 분양을 유심히 탐색하던 중 한꺼번에 좋은 분양이 세 건이나 나오더군요. 고민 좀 했습니다. 어느 개체를 들여야 하는가? 결국 다 들였습니다. -_-;



유어 키워 올리기, 그 고단함에 다시 들어서다.


  • 2013년 6월 6일: 페낭산 이럽션, 개체명 - 딕슨 르네상스, 2.5인치급
  • 2013년 6월 8일: 부모 개체 피봐스키 레드 터콰이즈+독일 저먼 레드 터콰이즈 사이의 유어, 2인치급
  • 2013년 6월 9일: 헤켈크로스, 2인치급


우선 3종류의 개체를 모두 한 어항에 합사시켜 둔 상태입니다. 이럽션 개체가 다른 개체에 비해 제법 크기면에서 차이가 납니다.








환수 도중에 찍은 거라 발색이 어둡게 시위 중입니다. ^^



이럽션 5마리, 레드 터콰이즈 4마리, 야생 레드 F2 3마리, 헤켈크로스 5마리






추천 부탁해요~




저희집 메인 수조에 있는 녀석 중에 옆으로만 퍼지는 녀석이 있어 소개해 봅니다.

같이 크는 녀석들은 위, 아래로 커서 디스커스의 외형을 갖추어 가는데 이 녀석은 좀 독특한 방향으로 갑니다. 같은 배의 다른 형제들은 5~6인치급인데 이 녀석은 겨우 4인치 조금 넘어 갑니다.



배불뚝이 코발트 블루





사진으로 보니 잘 표현이 안 됩니다.

유어 때는 진짜 복수가 온 줄 알고 걱정했었죠. 그런데 복수 걸렸다고 보기에는 너무 잘 먹고 배변활동도 잘 해서 복수는 아니라고 여겼습니다. 제게 온 지 벌써 1년 정도 되었으니 병은 아니고 기형이라고 보는 게 더 정확할 듯 싶습니다.

식탐도 엄청 많아서 먹이 줄 때 되면 제일 먼저 쪼르르 달려 옵니다.


영상으로도 한번 보세요.

그런데 사진이나 동영상이나 직접 보는 것보다는 많이 날씬하게 나오네요. ^^









추천 부탁해요~


올해 3월인가? 제가 활동하는 동호회에서 2차 원종 반입으로 제게 온 우아투마 블루 헤켈 근황 올려 봅니다.


저는 총 3 마리를 신청했습니다.

한 마리, 한 마리 소개할께요.



Wild HECKEL BLUE/UATUMA



3 마리 중에 제일 서열이 낮았던 녀석입니다. 덩치가 제일 작죠.

반입 당시 45큐브에서 적응시킬 때 첫째, 둘째에게 수시로 두들겨 맞아서 발색이 항상 시커멓게 있었던 녀석입니다. 왕성한 먹이 반응이 없었더라면 어딘가 잘못됐다고 느낄 정도였죠.

메인 수조에 계획보다 좀 이르게 합사하게 된 이유도 너무 두들겨 맞아 환수할 때 바닥에 비늘이 몇 개씩 떨어져 있을 정도였기 때문입니다. 며칠 그대로 가다가는 멀쩡한 애 잡겠다는 생각에 모험을 한 거죠.

위에 사진이 그렇게 까만 모습으로 두들겨 맞던 녀석입니다.

바디 색감으로만 봤을 때는 블루 헤켈이 아니라 옐로우 헤켈 같죠? ^^

메인 수조 합사 후 제일 덕을 많이 본 녀석입니다.

45큐브처럼 도망갈 데가 없는 것도 아니고, 두들겨 패던 녀석들이 힘 자랑할 환경이 아니걸랑요.


큐브 생활할 때 대장질하던 녀석입니다. 블루 색감이 제일 멋지게 표현되던 녀석이었습니다.

사진으로도 느껴지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녀석 요즘 잔뜩 쫄아 있습니다.

합사 후 덩치들 눈치 보느라 알아서 기는 중입니다. 어생사 새옹지마라는 걸 절실히 체득하는 중입니다. ^^




큐브 시절 대장 똘마니 짓 하던 녀석입니다.

대장이 그럴진대 이 녀석은 두 말할 필요도 없겠죠. 예전 대장에게 빌붙어 봤자 지 앞가림할 정신도 없는데 소용없는 짓이죠.

세 녀석 중에 가장 소심해져 버렸습니다. 그래도 한 때는 넘버2였는데 그 허탈감을 극복하기 힘든가 봅니다. ^^ 하긴 서열이 한참 뒤로 밀려 버렸으니 그럴 만도 하겠죠.

그런데 이 녀석 사진 잘 찍히는 법을 아는가 봅니다.

올리다 보니 찍힌 사진이 모두 45도 얼짱 각도를 잡고 있네요. ㅎㅎ



위 영상은 막 수입되서 저희집에 도착했을 때의 모습입니다.

지금과는 발색에서 차이가 많이 나죠.











추천 부탁해요~

바로 앞 포스트에 소개해 드렸던 야생 디스커스의 최근 근황을 올려 봅니다.

올해 2월 제가 활동하는 클럽 공동구매로 독일에서 넘어왔으니 벌써 석 달째로 접어 드는군요.



Wild Green & TEF/FEW Red Spot

디스커스처럼 자기 컨디션의 좋고 나쁨을 몸 색깔로 바로 표현해 주는 물고기도 드물 겁니다.

지난 2월 처음 입수할 당시만 해도 장시간 여행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짙푸른 녹색, 혹은 흙색에 가까운 발색을 보여주던 놈들이었는데 지금의 모습은 아래와 같습니다.






이 녀석들의 2월 모습은 바로 앞전 포스트에 사진으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4자 수조 금 가다.

지난 주 사용 중이던 4자 수조(1200*600*450) 하나가 금이 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퇴근하는데 아내에게서 연락이 왔더군요.


"집에 오면 아주 놀랄 만한 일이 기다리고 있을 거야!"

"무슨 일인데?"

"어항 하나 금 갔어. 물이 조금씩 새고 있어."


집에 도착해 살펴 보니...




저 상태로 290Kg의 물을 담고 버티고 있더군요.

터졌으면 저희 집은 난리가 났겠죠. 저희 집 뿐만 아니고 같은 동 저희 집 아래 층들까지 피해가 갔을 겁니다.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아마 물생활을 접게 되는 계기가 됐을지도 모르죠. ^^


현재 이왕 터진 거 이번 기회에 더 큰 수조 들이자 해서 새 수조 주문해 두었답니다. -_-;

수조 들어오면 다시 소식 전할께요~ ^^







추천 부탁해요~


이번에 처음으로 제 손에 야생 디스커스가 들어왔습니다.

어제(2/18) 공구로 들어온 야생 개체들입니다.
브라질에서 채집, 독일에서 축양된 개체를 수입한 것입니다. 독일에서 인천까지 비행기만 12시간, 버스로 다시 6시간 가까이 달려 울산에 도착했지요. 사람에게도 장거리 이동인데 물고기에게는 가혹한 조건이었을 겁니다. 그러나 한 마리의 낙오도 없이 무사히 다들 잘 도착했네요. 이 녀석들 몸값 생각했을 때 낙오가 생겼다면 맴이 많이 아팠을 듯. ^^;


Discus Wild Green & Discus Wild TEF/FEW Red Spot










이 녀석들이 기거하는 환경입니다.

수조: 2자 축양
온도: 30도 (며칠 동안 2도 정도 더 올려서 여독을 풀어줄 계획임)
여과: 쎄라 쌍기 + 테트라 대
ph: 6.5


헤켈도 함께 들이려고 했으나 이번 공구에서 헤켈은 저와 인연이 없더군요.
다음 기회를 노려야 할 듯 싶습니다.

아래는 그린과 TEF/FEW Red Spot이 노는 영상입니다.






추천 부탁해요~



요즘도 꾸준히 물생활하고 있습니다. ^^
물생활에 투자하는 시간이 늘어감에 따라 상대적으로 기존에 열정을 쏟았던 다른 것들에는 소홀해지게 되는군요. 가장 눈에 띄게 표가 나는 게 블로그네요. 물생활 이전에는 하루 여가시간의 대부분을 투자하던 곳이었지만, 투자시간의 대부분이 물생활로 옮겨가다 보니 당연한 결과입니다.


피봐스키 레드 터콰이즈


제가 현재 키우고 있는 디스커스 소개해 봅니다.
아래 사진은 피봐스키 레드 터콰이즈(Piwowarski Red Turquoise)라는 종으로 독일에서 직수입된 개체입니다.


Piwowarski Red Turquoise


지금 사는 곳은 3자지만 2자 축양수조에 있을 때 폭군으로 악명을 떨치던 녀석입니다. 3자 수조로 이사오고 난 후 잠시 적응기간을 가지느라 얌전해진 상태입니다만 언제 옛날 버릇 나올지 알 수 없죠.


왼쪽이 피봐스키 레드 터콰이즈, 오른쪽 상단이 태양성, 하단이 피봐스키 레드 터콰이즈 F1


왼쪽이 오리엔탈 로열 블루, 오른쪽이 피봐스키 레드 터콰이즈


위의 피봐스키 레드 터콰이즈가 먼저 소개해 드린 대장질하는 폭군 녀석에게 가혹하다 싶을 정도로 두들겨 맞던 개체입니다. 3자로 이사온 후 대장 녀석이 잠시 얌전을 빼는 사이 먹는 것도 엄청 챙겨 먹으면서 체력 회복 중입니다.


오리엔탈 로열 블루


아래 소개해 드리는 종은 바로 앞에 잠깐 나왔던 오리엔탈 로열 블루라는 종입니다.
느하문다 헤켈과 자이언트 플로라 터콰이즈 사이에서 나온 일명 헤켈 크로스 종이죠.



두 녀석이 아주 다정하게 찍혔는데 실제로는 서열관계가 확실합니다.


나중에 발색이 어떻게 올라올지 모르겠지만 상당히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중입니다. 먹는 것도 주는대로 먹는 타입이라 쑥쑥 자라는 게 눈에 보이는 듯 합니다.

마지막은 작은아들 사진입니다. ^^

아빠, 왜 물고기만 찍어? 나도 찍어줘~ 라고 불쑥 포즈 취하네요. ^^




☞ 연관 글:

추천 부탁해요~
플레코(Plecostomus) 종류 중에 'L-144'로 명칭되는 녀석이 있습니다.
보통 안시로 부릅니다. 이 녀석은 꼬리 핀의 길고 짧음에 따라 다시 롱핀과 쇼트핀으로 구분됩니다.

보통 롱핀의 꼬리 지느러미와 등 지느러미가 길기 때문에 물속에서 유영하면 그 긴 핀이 하늘거리는 모습이 상당히 아름답고, 잘 찍은 사진을 보면 황홀하기까지 합니다.
그에 반해 숏핀이라 불리는 녀석은 내세울만한 특장점이 외관상 별로 없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롱핀에 비해 홀대를 받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키우다 보면 숏핀은 숏핀 나름대로의 장점이 있답니다. 예를 들어, 숏핀은 롱핀에 비해 발색도 더 진하고, 유어 시기에는 롱핀보다 더 튼튼한 모습을 보여 줍니다.
물생활 하다 보면 어떤 어종의 한 가지 장점만 보고 키우게 되면 그 장점에 대한 열기가 식어 버리면 쉽게 싫증이 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하나의 특징만 콕 찝어서 그것만 보고 애어를 키우는 일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L-144 안시 치어항


제가 3자항에서 디스커스, 알텀과 함께 키우고 있는 롱핀의 수는 여덟 마리입니다. 그 중에 얼마 전 암놈 한 마리가 알을 배에 가득 품고서 원인 모를 의문사를 하는 바람에 현재는 일곱 마리입니다. 암수 비율은 암놈 4, 숫놈 3이네요.

안시 치어항. 유리에 비친 런닝맨은 못본 척 해주시는 센스~ ^^;


대개 동물의 번식행위가 그렇듯이 숫놈이 세 마리이긴 하지만, 암놈들과 짝을 지어 알을 관리하고, 부회시키는 녀석은 항상 No.1의 위치에 있는 대장 녀석 하나입니다. 다른 두 녀석은 언제나 대장 녀석의 눈치를 보며 주위를 배회할 뿐 직접적인 번식활동에는 일체 참여하지 않습... 아니 못합니다.

아무튼 올봄부터 1차, 2차, 3차... 해서 지금은 몇 차인지는 모르는 치어를 받아서 한 자짜리 어항에 전부 풀어 놓으니 지금은 그 수를 파악하는 걸 포기할 정도로 개체수가 불었네요.

스터바이 코리 유어들과 동거할 당시.

 
1차 치어의 크기를 제일 마지막에 합류한 치어의 크기와 비교해 보면 4~5배 정도 나는 것 같습니다. 큰 녀석은 3cm는 훌쩍 넘고 4cm가 넘어가는 개체도 있네요. 다 끌어 안고 키울 생각이 아니라면 분양할 시기가 왔다는 걸 의미하죠. ^^

가끔 특식으로 챙겨주는 애호박.

 
물고기 중에 안시는 초식을 하는 어종에 속합니다. 물론 직접 키우다 보면 이 녀석들은 초식이 아니라 잡식이라는 걸 경험하게 되지만, 주의사항으로 초식이 아닌 동물성 먹이를 섭취하게 되면 복수병의 위험이 있다고 나와 있으니 일부러 동물성 먹이를 줄 필요는 없습니다.  그런데 동물성 먹이를 섭취하는 녀석은 확실히 발육면이나 외형적인 부분에서 앞서 나가는 건 사실이더군요.

동물성 먹이를 권해 드리는 건 아닙니다. 제 경험이 그렇다는 거지요. ^^ 실제 동물성 먹이 급여하다 잘 키우던 안시 용궁으로 보냈다는 사례를 종종 접하는 건 사실이므로 근거 없는 소리는 아니라는 걸 다시 한 번 강조해 드립니다.


꼬리가 긴 놈과 짧은 놈이 구분되시나요? ^^


저는 이렇게 주식으로는 비트, 양어장 사료, 특식으로 주로 애호박을 줍니다. 주식은 거의 대동소이하지만 사육하는 사람에 따라서 특식은 애호박, 시금치, 오이 등 다양한 식물성 먹이를 급여합니다. 수박도 줍니다. ^^ 수박을 줄 때는 수박 속은 물을 쉽게 오염시키기 때문에 다 먹고 난 수박 껍질을 주면 됩니다. 생각 외로 안시의 반응은 좋습니다.


애호박을 너무 너무 사랑하는 안시.


건조 사료를 급여할 때와 비교해서 호박과 같은 생먹이를 급여할 때 주의할 점은 급여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반드시 먹다 남은 걸 제거해 줘야 한다는 사실이죠. 생먹이의 특성상 부패가 빠르게 진행되며, 특히 요즘 같이 슬슬 더워지기 시작하면 부패 속도는 더 빨라집니다. 설사 부패 단계까지 가지 않더라도 생먹이가 물 속에 오래 들어가 있어 봐야 좋을 게 없습니다. 잡힌 물이 깨질 가능성만 더 커질 뿐입니다.

조금이라도 더 생먹이를 오랜 시간 먹이고 싶다면, 먹이고 난 다음에는 가능한 환수를 해주시는 게 좋습니다. 물관리는 물고기를 키우는 취미를 가져 가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물관리를 소홀히 해서는 물생활을 계속 유지해 나가기 힘들어지겠죠.




추천 부탁해요~

'물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3자 수조, 수초항 세팅  (4) 2010.12.07
패각종 시밀리스  (2) 2010.08.29
수초항의 식구들  (4) 2010.07.17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 사라졌다고요?  (8) 2010.05.13
International Aquascaping Contest 2010  (8) 2010.05.03

매월 초 소개해 드리는 달력 배경화면 외에 참으로 오랜 만에 포스팅합니다. ^^

한때 그렇게 열심이던 블로깅을 등한시까지 하게 만든 물생활 관련 포스트입니다.
너무 나 몰라라 했던 블로그였기 때문에 다시 블로그 활동하기가 제 스스로 겸연쩍었다고 할까요? 그래서 원인을 제공했던 바로 그 물생활 관련 포스트로 다시 블로그를 돌려 볼까 합니다.
물론 물생활 관련 글만 올린다는 뜻은 아니며 이전 카테고리별로 틈틈이 활동하겠습니다.


알텀, 그리고 디스커스


알텀이란 오리노코 알텀 엔젤(Orinoco Altum Angel)을 의미합니다. 학명을 따서 Pterophyllum scalare Altum이라고도 합니다만, 일반적으로 줄여서 그냥 알텀이라고 불립니다.
시클리드과에 속하며, 엔젤이라 불리는 종류 중에 가장 대형종입니다. 성격은 약간 내성적이라 할 수 있으나, 주위 환경에 적응이 되면 주인을 알아본다고 할 만큼 친근한 물고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알텀 F1


서식지는 아마존 강 유역과 오리노코 강 유역입니다. 매년 여름이면 이곳에서 채집되어 세계 각지로 수출됩니다. 올 여름은 저도 야생 알텀에 한번 도전해 보려고 준비 중이랍니다. ^^

저는 현재 사료와 냉동 짱구벌레(냉짱)를 급여하고 있습니다. 냉짱은 거의 환장을 하고 달려들지만, 사료와 병행하기 위해 냉짱 급여량은 조절을 하고 있습니다.

디스커스(Discus)는 역시 시클리드 담수어로서 애어가들 사이에tj 관상어의 제왕이라고 불릴 정도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알텀과 더불어 가장 아름다운 민물 고기가 아닌가 합니다.

디스커스의 한 종인 코발트 블루 터콰아즈


디스커스 역시 서식지는 아마존 강입니다. 이 녀석들도 현지에서 채집되어 우리나라에 야생으로 많이 수입되고 있습니다.

현재 알텀과 디스커스를 3자 수초항에서 함께 합사 중입니다.
그런데 수초항과 알텸, 디스커스를 함께 관리하는 게 역시 어렵네요.

알텀과 디커 사육하고부터 빽빽하던 전경, 중경, 후경 다 걷어내 버렸어요. -_-;


보통 28~30도의 고온에서 사는 놈들이라 수초가 견디기에는 온도가 높죠. 28도에서 타협을 보고 있지만 확실히 수초가 힘들어한다는 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알텀과 디스커스를 건강하고 튼튼하게 키우려다 보니 사료나 생먹이 급여가 잦은 편입니다.
필연적으로 물의 부영양화가 올 수 밖에 없네요. 수초항 최대의 적 이끼가 활개를 칩니다. ㅠㅠ
환수가 답이긴 한데 조만간 야생 알텀에 도전할 계획이라 그것마저 여의치 않네요. 지금은 수초를 거의 포기한 상태입니다. 이끼가 오다 보니 관상의 목적에도 부합되지 않고 알텀과 디스커스의 활동반경에도 지장을 주더군요.



그래서 탱크항으로의 전환을 생각 중인데 고기들 다 옮기고, 바닥재 다 들어내고 하는 일이 보통 일이 아니라 주저하고 있습니다.


링 레오파드


왼쪽부터 차례로 링 레오파드, 태양성, 레드 터콰아즈


알텀과 디스커스


가운데 아래 고이야스라는 수초입니다. 정말 멋지고 아름다운 수초인데 이끼 때문에 요즘은 엉망이네요. ㅠㅠ


산란상 안에서 눈치만 보고 있는 L-144 안시 롱핀도 보이네요. ^^



왼쪽부터 태양성, 알비노 골든 터콰아즈, 레드 터콰아즈, 피봐스키 로얄 레드 터콰아즈.가운데 살구색을 띠고 있는 녀석 참 색이 예쁘지 않나요? ^^



일단 수초는 최소한으로만 해서 함께 가 보다가 추후 탱크항으로 완전 전환할지 결정해야겠어요.

'물생활 > 알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야생 알텀 근황  (0) 2013.07.05
겨울이 겨울같지 않은 요즘입니다.
겨울이면 얼음도 좀 얼고, 찬바람도 쌩쌩 불고 해야 되는 것 아닌가요? ^^

얼마 전 3자 수조를 들였습니다.
수조 사이즈는 1000*400*450입니다. 1 미터 짜리 어항이죠.
욕심 같아서는 4자를 들이고 싶었지만, 계속적인 물생활 영위와 외부 탄압(?)이 들어오는 걸 막기 위하여 스스로 타협점을 찾... 예... 알아서 긴 거죠;;

이번 3자 수조 들이는 날 아내의 첫 마디가 기억납니다.
"내가 그때 물고기를 안 얻어 오는 건데..."

예, 제가 물생활 시작하게 된 동기가 이웃에게서 아내가 얻어온 구피 때문이랍니다. ^^

아무튼 3자 수조의 유리 두께가 10T 짜리더군요.
차에 실을 때부터 이거 와이프와 둘이서 들기는 어렵겠다고 짐작은 했습니다. 어항 안에 바닥재까지 그대로 들어 있었거든요. 짐작은 현실이 되어 안 되더군요. 아내가 한 쪽을 살짝 들어보더니 손사래를 치더군요. 결국은 같은 아파트 이웃에게 도움을 받아 겨우 올렸습니다.


3자 수초항


3자를 들이기 전부터 고민을 했습니다.
3자나 4자를 들여서 수초항을 할 것인지, 아니면 말라위항으로 갈 것인지를 두고 말이지요.

사실 수조를 가지러 가면서도 이런 고민은 계속 됐습니다.
그런데 수초항으로 가기로 한 결정적인 이유가 분양자가 제공해 준 저면 비료 빵빵한 바닥재 때문이었습니다. 수초항을 할 생각이면 바닥재 그대로 들고 가서 수초를 심으면 잘 될 거라는 말에 말라위항이 뒤로 밀려 버린 거지요.



우선 쳐박아 두었던 유목을 꺼내서 넣어 보았습니다.
수초항으로 할 건데 유목이 너무 많은 감이 있지만, 그냥 담군 거 꺼내기 귀찮다는 이유로 강행합니다. -_-;


넣어 둔 유목에 나나 감고, 전경으로는 미니 헤어를 모내기 했습니다.
유목 하나만 남겨두고, 황호석을 이용해서 레이아웃 해보고 싶었지만 마음에 드는 돌 구하기가 쉽지 않더군요.
전경은 일전에 2자에서 실패했던 쿠바펄에 재도전하고 싶었지만, 분양자분이 강력하게 미니 헤어를 추천하시고, 저 역시 미니 헤어가 위시 리스트에 포함되어 있기도 한 이유로 이번은 미니 헤어로 결정했습니다.



현재의 모습입니다.
사진을 줄이다 보니 잘 안 보입니다만, 미니 헤어가 이미 런너를 시작했답니다.

수초도 좀 심었습니다.
2자에서 이사온 고이야스와 소곡정. 그리고 새로 영입한 나가로시폰메이저, 루드위지아 페루엔시스, 바고파, 아틀란테라 세실리아, 림노필라 아로마티카, 루드위지아 리펜스까지.
아, 이놈의 수초 이름은 정말 어떻게 답이 안 나옵니다. 읽기도 어려운 걸 외우기란 도무지...;;;

생물은 2자항에서 이사를 좀 왔고, 카디널 테트라 50마리 고속버스 택배로 받아 투입했네요. 초기 입수시 워낙 민감한 녀석들이라 걱정을 많이 했지만 이번에는 지금까지 1 마리를 제외하고는 무사합니다. 예전에 일반 택배로 받아 입수했을 때는 전멸이라는 아픈 기억을 남긴 녀석들입니다.

조명은 포맥스와 아크릴을 이용한 자작으로 T5(21W)*5로 총 105W이며, 이탄은 일단 자작 이탄으로 돌리고 있습니다. 상황 봐서 고압 이탄으로 갈지, 어떨지는 추후 결정할 생각입니다.

이후 틈틈이 진행 과정을 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추천 부탁해요~

'물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L-144 안시 롱핀 치어항  (13) 2011.06.20
패각종 시밀리스  (2) 2010.08.29
수초항의 식구들  (4) 2010.07.17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 사라졌다고요?  (8) 2010.05.13
International Aquascaping Contest 2010  (8) 2010.05.03
약 3주 전부터 한 자 어항에 패각종 중의 하나인 시밀리스를 키우기 시작하였습니다.

패각종이란 시클리드 종류로서 아프리카 탕카니카라는 호수에서 살고 있는 패각, 즉 소라 껍데기나 따개비 등을 집으로 삼고 살아가는 재미있는 물고기입니다. 다 큰 성어의 크기가 10cm가 안 될 정도로 작기 때문에 작은 어항에서 키울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답니다.

특징으로는 덩치는 작지만 다른 시클리드 종류처럼 한 성격하며, 자기 영역에 대한 집착이 상당히 강합니다. 또한 모성본능과 가족애가 강해서 새끼를 다 함께 돌보는 것으로 유명하죠. 특히 물티와 시밀리스는 그러한 특징이 강해 세대번식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물티와 시밀리스는 생긴 것도 서로 비슷해서 차이점을 모르겠다고 하는 경우도 있는데, 물티에 비해 시밀리스가 머리쪽으로 줄무늬가 더 있으며, 체색도 좀더 진한 편이랍니다. 아래 사진은 둘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이 보이길래 급하게 만들어본 물티와 시밀리스 사진을 서로 비교해 본 것인데 한번 보세요.

물티와 시밀리스

그림에서는 시밀리스가 더 큰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 성어 크기는 4cm ~ 6cm로 비슷합니다.


시밀리스


시밀리스

시밀리스

시밀리스

시밀리스


소라나 따개비를 넣어주면 그곳을 거처로 삼으며, 항상 집으로 하는 소라나 따개비 근처에서 생활합니다. 만약 그 영역을 다른 어종이 침범을 하면 목숨을 걸고 싸움을 할 정도로 영역에 대한 집착이 상당하답니다.

시밀리스

소라 속에 숨어 있는 게 보이시나요? ^^


한편으로는 경계심도 강해서 사람이나 낯선 물체가 접근하면 번개처럼 집으로 숨어 버립니다. 행동이 워낙 민첩해서 채집하기가 어려울 만큼 재빠릅니다. 그래서 숨어있는 소라나 따개비를 통째로 들어 올려서 잡는 방법을 쓰기도 하는데 간혹 소라 깊숙히 들어가서 털어도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군요.

시밀리스
시밀리스

시밀리스

각각 따개비나 소라를 차지하고 살지요.


물티와 더불어 세대번식으로 유명할 정도로 물고기에게서는 보기 힘든 가족애를 보여주는 패각종 시밀리스입니다.

이 녀석들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외적인 화려함보다는 다른 물고기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독특한 생태 습성 때문입니다. 사실 화려한 관상어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패각종이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번 빠지면 쉽게 뿌리칠 수 없는 것 또한 패각종만의 매력입니다.


골든볼 라미네지 롱핀


골든볼 라미네지 롱핀

골든볼 라미네지 롱핀

골든볼 라미네지 롱핀


이 녀석은 몇 달 전 옆 수초항에 이사혼 골든볼 라미네지 롱핀입니다. 역시 시클리드입니다. 시클리드가 대부분 그렇듯이 역시 한 성격합니다. ^^

5마리 입수 후 1개월 넘게 잘 지내서 적응이 잘 되었다고 마음 놓고 있었는데 며칠 사이 차례로 세 마리가 용궁가는 바람에 지금은 두 마리 밖에 안 남았네요. ㅠㅠ
생긴 모습과 하는 짓이 너무 귀여워서 키워보면 이 녀석이 최근에 인기를 끄는 이유를 쉽게 알 수 있을 정도로 저희 집 수초항의 매력 덩어리입니다.

앞서 시밀리스항과 이 수초항은 들어있는 것은 같은 물이지만 성분은 전혀 다른 물입니다. 바닥재부터 어항 장식물까지 상이하지요.

이런 이유로 물생활을 하다보면 서식 환경에 맞추다 보니 어항이 자연스럽게 늘어갑니다. 현재 3자항이나 4자항을 또 들일 생각을 하고 있는데 마음 속으로 공간을 재고 있답니다. 아내에게는 이미 넌지시 말을 꺼내 반승낙까지 떨어진 상태라 지를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어요~ ^^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이런 저런, 라이프 스토리!]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추천 부탁해요~


'물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L-144 안시 롱핀 치어항  (13) 2011.06.20
3자 수조, 수초항 세팅  (4) 2010.12.07
수초항의 식구들  (4) 2010.07.17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 사라졌다고요?  (8) 2010.05.13
International Aquascaping Contest 2010  (8) 2010.05.03
참으로 오랜만에 물생활 포스트 올립니다. 물생활 뿐만 아니고 글 자체를 오랜만에 올리네요. 다른 곳에 정신이 팔려 있다 보니 블로그에 예전과 같은 열정으로 임하고 있지를 못합니다. 예전처럼 1일 1포스트의 규칙을 고수하는 것을 목표로 노력하겠습니다. ^^

얼마 전 제 수초항에는 큰 변화가 있었답니다.
바닥재로 사용하는 소일에서 발생하는 분진을 제거하기 위하여 분진제거기를 자작하여 만들었습니다. 문제는 분진제거기 자작을 위하여 사용한 OPP 테이프였습니다. OPP 테이프의 접착 성분이 그렇게 독성이 강할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습니다.

결과를 바로 말씀드리면,

풍선 몰리 전멸, 안시 롱핀 6마리 전멸, 안시 숏핀 1마리 폐사.
롱핀은 4~5cm 정도 크기였고, 숏핀은 준성어급이었기 때문에 그나마 전멸은 면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1마리는 지금도 상태가 안 좋습니다.

구피 1마리 제외하고 전멸.
몰리와 안시가 즉각적인 반응으로 바로 확인이 가능했던 것에 비해서 구피는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더군요.
결국 암놈 한 마리 남기고 모두 용궁 갔습니다. 남은 암놈도 평소와는 다른 행동을 보이고 있네요.

엔젤 전멸.
엔젤 마리수는 2마리가 전부였습니다. 하지만 얼마 되지 않은 물생활 기간이지만 제일 처음 시작할 때부터 키우기 시작한 녀석이라 애정이 많이 갔죠. 중간에 질병이나 기타 이유로 다른 어종이 죽어나갈 때에도 건강하게 버티며 지금까지 잘 자라서 얼마 전에는 알도 붙이고 했는데...
그나마 오래 버티기는 했지만 화학약품의 독성에는 버티지 못하더군요. ㅠㅠ

플래티류, 코리류, 테트라류 무사.
플래티야 워낙 강인하고 건강한 녀석들이라 이해하지만, 의외인 것은 수질에 비교적 민감하다고 알고 있었던 코리와 테트라가 전혀 이상 증세 없이 멀쩡하게 잘 살아있다는 겁니다.
팬더 코리 1마리가 이상 증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지금은 괜찮고, 테트라들은 뭔 일 있었냐는 듯 보입니다.

그야말로 물고기 입장에서는 대참사였죠.
무지한 주인으로 인해 날벼락도 이런 날벼락이 없을 정도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 상태 그대로 유지한다는 것도 찝찝하고 해서 엎어 버렸습니다.


새로 시작한 수초항과 그 식구들


저는 수초항이라고 하지만 여전히 수초항이라고 하기에는 민망한 막심기항이라 할 수 있겠네요. ^^;

수초항

디디플러스, 고이야스, 소곡정, 왈리키, 오스트리안 클로버, 루드위지아... 당장 이름 기억나는 건 이 정도네요.
읽기도 어려운 수초이름을 외우는 건 정말... oTL

모스류는 자와모스와 윌로모스, 유목과 산란상 하나에는 피시덴 활착시켰습니다. 피시덴은 활착시킨 지 얼마 안 되었습니다.

소곡정과 고이야스는 물이 안 맞는지, 아직 심은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 건지 상태가 나빠지는 것은 아니지만, 아직 적응을 하지 못한 것으로 보이네요.

고이야스

고이야스


골든볼 라미레지 롱핀

골든볼 라미레지 롱핀
골든볼 라미레지 롱핀

골든볼 라미레지 롱핀


제일 귀염둥이 골든볼 롱핀입니다.
함께 살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성어도 아닌데 벌써부터 대장질 하려고 합니다. 그러다가 자기보다 덩치 큰 놈이 근처에 오면 부리나케 도망갑니다. 그 모습이 얼마나 우습고, 귀여운지 모른답니다. ^^

L-144 롱핀과 숏핀

L-144 롱핀과 숏핀


안시 숏핀과 롱핀.
앞서 말씀드린 테이프 독성 때문에 일어난 대참사에서 살아남은 숏핀입니다. 롱핀은 그때 전멸하는 바람에 새로 영입했답니다. 확실히 숏핀이 저항력과 건강상태는 롱핀보다 좋은 것 같아요.

스터바이 코리도라스

스터바이 코리도라스


스터바이 코리도라스입니다.
그렇게 겁이 많지 않았는데 시밀리스 바이올렛과 함께 지내다 보니 덩달아 겁쟁이로 바뀌어 버린 녀석입니다. 덕분에 이 녀석들 보기가 힘듭니다. 어항 뒷쪽, 수초 아래에 모여서 뭘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부화통에 모두 잡아둘까라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

결국 시밀리스와 피그메우스는 사진 찍기를 거부했네요. -_-+ 관상어의 목적에 부합을 못하는 녀석들입니다. ㅎㅎ

식사 시간

냉동 짱구벌레 간식 시간


냉짱을 사이에 두고 흐르는 긴장감. 서로 눈치만 보고 있습니다. ^^

체리 새우

체리 새우


비트부터 냉짱까지 못먹는 게 없는 체리 먹보들.
안시한테는 밀리지만 코리와는 맞짱까지 뜨는 놈들입니다. ^^ 물론 코리도라스가 순둥이들이라서 그렇겠지만요.

수초와 생물들 모두 무탈하게 잘 자라주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이런 저런, 라이프 스토리!]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추천 부탁해요~


'물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3자 수조, 수초항 세팅  (4) 2010.12.07
패각종 시밀리스  (2) 2010.08.29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 사라졌다고요?  (8) 2010.05.13
International Aquascaping Contest 2010  (8) 2010.05.03
수초항은 이끼와의 전쟁 중  (8) 2010.04.20
사정에 의하여 한번 글쓰는 리듬을 잃어 버리니 회복하기가 참 어렵네요. 블로거로서 블로그 꾸려가기 시작한 이후로 한 달에 작성 글 수가 10건 미만이었던 적이 거의 없었는데 3, 4월, 그리고 5월까지 연달아 신경을 못쓰고 있습니다. 농땡이 안 부리겠습니다. ^^;

근래 들어 몇 년간 지속된 이상 기후로 인하여 우리나라 자랑거리 중의 하나였던 뚜렷한 사계절 춘, 하, 추, 동의 명확한 구분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겨울에서 바로 여름으로 넘어가는 것처럼 아침, 저녁으로 쌀쌀하다고 느끼는 순간 갑자기 한낮 기온이 30도에 육박하는 초여름 날씨로 건너 뛰는 바람에 감기와 독감 환자가 속출했었죠.

이런 식으로 가다가는 정말 봄과 가을은 사라져 버리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어제 TV를 보니 올해 봄 의류 재고상품이 사상 최대라고 하더군요. 최근 이상 기후를 몸소 겪고 보니 그럴 만도 하다 싶더군요. 봄옷이라고 입고 나갔는데 한낮에는 더워서 벗는 게 시원하니 바로 여름 반팔 소매로 가게 되더군요. 그러다 해 떨어지고 어둑어둑해지기 시작하면 아직까지는 좀 쌀쌀하고, 아무튼 옷 입기 참 애매한 시기입니다.


생명력이 넘쳐 흐르는 물속 세상


저희 집 1자 어항에는 코리도라스와 안시 롱핀 2종만 합사하여 키우고 있지만, 2자 항은 수초항으로 꾸며 놓고 생물은 말 그대로 잡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언뜻 생각나는 어종만 적어 보아도 엔젤 2, 구라미 1,구피 다수, 플래티 다수, 코리 9, 네온 2, 안시 3, 가오리 비파 1, 풍선 몰리 5, 뉴기니아 레인보우 2, 생이 다수 정도 들어 있습니다.

2자 수초항

저는 봄이 맞긴 맞나 하고 의구심을 가지고 있지만, 어항 속 생물들은 봄을 맞아 생명력이 넘쳐 흐르고 있습니다.

플래티는 한 주가 멀다 하고 새끼를 치다 보니 모스 속에서 수시로 못보던 치어가 보이고,

엔젤은 첫 산란한다고 주인이나 엔젤 자신이나 익숙치 않아서 한번은 자기 알로 배 채우고, 한번은 주인이 부화해 본다고 했다가 곰팡이 피어서 다 내다 버리고 -_-;



엔젤 산란

마블 엔젤과 페루 엔젤.


엔젤 산란

엔젤 산란

어항 모서리 안쪽에 산란한 엔젤.


코리도라스는 눈측 6~7cm 정도 되는 떡대 한 녀석이 배가 빵빵하게 다니더니 바닥을 제외한 어항 네 면 온 천지에 알로 도배를 해서 코리 세상이라고 외치는 건지 평소에는 수초 속에 숨어서 잘 안 보이는데 날씬해진 몸매를 자랑하듯이 눈 앞에서 왔다 갔다 하네요.

코리 산란
코리 산란

어항 벽면에 붙어 있는 코리도라스 알.


코리 산란

코리 산란

그냥 두면 다른 고기들 한끼 식사 밖에 안 되므로 띠어서 따로 부화통으로 옮겨서 에어레이션과 신선한 물을 공급해 줍니다.

플래티는 그렇게 새끼를 놓고도 여전히 '내 안에 새끼 있다.'고 유세하는 건지 빵빵한 배를 자랑하고 있고, 구피는 '새끼는 니 배에만 있냐 나도 있다.'는 듯이 곧 새끼 놓을 테니 준비하라고 무언의 압박을 가하고 있네요.

이처럼 거의 일제히 어항 속 고기들이 새끼를 낳고, 산란하는 것은 겨울이 끝나갈 즈음 시작한 실지렁이 급여가 한 몫을 하지 않았나 짐작합니다. 산란기를 대비한 것은 아니지만 고기들에게 최고의 영양식이라 할 수 있는 단백질 공급원이 생먹이인 실지렁이이기 때문입니다.

실지렁이

중소형 어종에게 이보다 더 좋은 먹이는 없다고 할 정도로 풍부한 영양을 공급해 주는 실지렁이. 가운데 먹이 급여통에 담겨 있는 것.


이처럼 실지렁이는 관상어에게 최상의 먹이임에도 불구하고 취급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선 보관이 힘듭니다. 실지렁이가 4~5급수, 즉 하수도나 더러운 하천이 주서식지라는 점에서 알 수 있듯이 이 놈들을 일반 가정집에서 장기간 보관하기는 어렵습니다. 매일같이 깨끗한 물로 환수를 해주어야 그나마 오랜 기간, 그래봐야 기껏 한 달 남짓이지만 보관이 가능합니다.
또한 사람에 따라 혐오감을 줄 수도 있고, 이놈들에게서 나는 냄새가 그리 좋은 냄새는 아닙니다. 역한 냄새라고 할 수 있죠. 고기에게 실지렁이 좀 주려다가 잘못하면 실지렁이와 함께 집에서 쫓겨나는 수가 있습니다. ^^

또한 이런 점을 극복하고 실지렁이 급여까지는 성공한다고 해도 실지렁이는 바닥재를 파고 들어가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잘못 관리하면 어항 속에서 썩어 어항 속 고기들이 전멸할 수도 있는 위험부담이 있습니다. 고기 살 좀 찌워보겠다고 하다가 도로 죽이는 꼴이지요.

그래서 가능하면 실지렁이 급여하는 곳에는 바닥재를 얇게 깔거나 아예 바닥재를 깔지 않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두껍게 까는 것이 전혀 안 되는 건 아니지만 이런 경우는 주기적으로 청소할 때 바닥재를 밑바닥까지 완전 뒤집어서 청소해 주는 것이 좋죠.

어쨌든 다른 분은 어떤 식으로 봄을 느끼고 계신지는 모르겠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어항 속 고기들의 번식 활동을 보면서 봄은 봄이구나 하고 느끼고 있답니다. ^^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이런 저런, 라이프 스토리!]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추천 부탁해요~


'물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패각종 시밀리스  (2) 2010.08.29
수초항의 식구들  (4) 2010.07.17
International Aquascaping Contest 2010  (8) 2010.05.03
수초항은 이끼와의 전쟁 중  (8) 2010.04.20
귀엽고 깜찍한 코리도라스  (19) 2010.04.05
물생활 관련 포스트 하나 올라 갑니다. 물생활 중에서도 수초항과 관련한 내용입니다.

올해 ASE(AquaticScapers Europe)에서 개최한 수초항의 레이아웃 경연대회인 International Aquascaping Contest 2010을 소개해 봅니다. ASE라는 곳은 수조 내에 식물을 심는, 즉 수초를 재배하는 것에 관심과 열정을 가진 사람들에 의하여 설립된 협회입니다.

콘테스트는 두 가지 부문으로 나뉘는데 메인 경합 부문과 나노(Nano) 경합 부문입니다. 이 두 부문의 구분 기준은 수조 내의 물 용량이 최대 40리터까지는 나노 부문이며, 그 이상이면 메인 경합 부문으로 분류됩니다. 각 부문 금, 은, 동으로 나타내는 1위, 2위, 3위의 상금은 나노 부문이 각 300€, 200€, 100€이며, 메인 부문은 각 600€, 400€, 200€입니다.

참고로, 수조 안의 물 용량을 구하는 식은 "물 용량(Liter) = 어항 가로(cm) X 어항 세로(cm) X 어항 높이(cm) / 1000" 입니다. 정확히는 어항 높이가 아니라 어항 안의 물 높이겠죠. 예를 들어, 45cm X 30cm X 35cm 어항이라면 들어가는 물의 양은 최대 45x30x35/1000 = 47Liter가 됩니다.

수초항의 레이아웃을 꾸민다란 의미는 말 그대로 돌, 유목, 수초, 바닥재 등을 제한된 수조라는 공간 내에 적절히 배치하여 시각적인 아름다움과 볼거리를 만들어 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래 출품작은 순위를 떠나서 하나같이 보고도 따라하기 어려울 정도로 예술적인 감각이 번뜩이는 작품들입니다. 또한 수초항은 레이아웃을 잡았다고 해서 끝이 아니라 이후로도 꾸준히 관리를 해주어야 한다는 점에서 수초항 유지를 위한 노력이 엄청나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네요. 특히 저처럼 요즘 어쭙잖게 수초항 한답시고 이끼 때문에 고생하는 입장에서는 경외감이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ㅠㅠ


International Aquascaping Contest 2010 - Main(Standard) Category


아래 사진들은 일반 풍경 사진이 아닌 어항 속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더 큰 화면으로 보시고 싶은 분들은 작품 이름이나 이미지를 클릭하셔서 원본 링크로 가시면 됩니다.

금메달 - Anyplace... Anytime.

Anyplace... Anytime.
300 Liter (Category: Standard), 120 x 50 x 50 cm

은메달 - Spring is coming

Spring is coming
182 Liter (Category: Standard), 90 x 45 x 45 cm

동메달 - Mountain Banshee - IKRAN

Mountain Banshee - IKRAN
54 Liter (Category: Standard), 60 x 30 x 30 cm

4위 - April 5th(Here she comes)

437 Liter (Category: Standard), 140 x 52 x 60 cm

5위 - The Eye of Poseidon

413 Liter (Category: Standard), 150 x 50 x 55 cm

6위 - Breath of spring

152 Liter (Category: Standard), 75 x 45 x 45 cm

7위 - Erosion

232 Liter (Category: Standard), 105 x 49 x 45 cm

8위 - Rippling Creek

144 Liter (Category: Standard), 80 x 45 x 40 cm

9위 - Formal naturalness

200 Liter (Category: Standard), 100 x 40 x 50 cm

10위 - Moonshine Valley

78 Liter (Category: Standard), 60 x 36 x 36 cm

이상이 메인 경합 부문 1위에서 10위에 랭크된 작품들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이 외에 더 많은 출품작을 감상해 보고 싶은 분은 아래 링크로 가시면 1위에서 75위까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나노 부문에 출품된 1위~39위 작품은 그 아래 Nano 링크로 가시면 됩니다.

International Aquascaping Contest 2010 - Standard Tanks Category 보러 가기
International Aquascaping Contest 2010 - Nano Tanks Category 보러 가기

- 출처: Aquatic Scapers Europe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이런 저런, 라이프 스토리!]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추천 부탁해요~


'물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초항의 식구들  (4) 2010.07.17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 사라졌다고요?  (8) 2010.05.13
수초항은 이끼와의 전쟁 중  (8) 2010.04.20
귀엽고 깜찍한 코리도라스  (19) 2010.04.05
점점 빠져들고 있는 물생활  (8) 2010.03.09
수초항으로 꾸려가고 있는 2자 수조에 얼마 전부터 이끼가 창궐하고 있습니다.
예전 1자 어항을 다 엎어 버리고 레이아웃과 세팅을 완전 새로 하여 코리항으로 만든 이유도 이끼 때문이었습니다. 수초항을 하시면서 달관하신 분 중에는 물생활을 하려면 이끼도 같이 끌어 안고 가야 하는 일부분으로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이끼가 오게 되면 단번에 시각적으로 표시가 나는 게 보기 싫습니다. 어떻게든 없애 보려고 이 방법, 저 방법 써보지만 쉬운 일은 아니네요. 쉬운 일 같았으면 이끼 문제가 여느 물생활 동호회의 카테고리 하나를 차지하지도 않았겠지요.

환수와 수질 관리에 신경을 쓰다 보면 이끼 사이클이 빨리 지나간다는데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이클이라는데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수초항에는 거의 필연적으로 겪게 되는 통과의례와도 같다고 말씀 드릴 수 있겠네요. 한번 이끼 사이클이 왔다가 지나갔다고 끝이 아니라 일정 시기가 되면 2차, 3차적으로 이끼 사이클이 계속적으로 온다고 하네요. 관건은 어떻게 하면 이끼 없이 수초항을 운영하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빨리 이끼 사이클이 지나가도록 할 수 있느냐가 맞는 것 같습니다.


풍성해진 수초항과 새롭게 들여온 팬더 코리도라스


이렇게 이끼 때문에 속앓이를 하고는 있지만, 이전 사진과 비교하면 수초항이 많이 풍성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네요. 지난 사진은 물생활 카테고리 다른 글을 보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처음에 심었던 수초가 모두 함께 가고 있지는 못하네요. 적응을 못해 어느 순간 사라진 수초도 있고 상태가 좋지 못해 오히려 수초항의 미관을 해치는 수초는 강제 퇴출한 것도 있습니다.

수초항

오른쪽의 산란상 좌우로 활착시켜 둔 모스와 왼쪽의 암브리아는 잘 크고 있습니다.


전경 쿠바펄이 뿌리를 제대로 못내리는 것 같아 수초용 비료도 구입해서 정성스럽게 소일 속에 박았습니다. 그 모습을 옆에서 보던 아내가 하는 말이 "아들 두 놈이 다 밥을 잘 안 먹어 걱정이구만 그 정성의 반만 아들 밥 먹는 데 보이면 지금보다 훨씬 나을 텐데..." 이럴 때는 뭐라 대꾸하다가는 득보다 실이 많으므로 애써 '듣고도 모른 척 신공'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

수초항 01

수초항의 제일 떡대를 자랑하는 엔젤. 유리의 이끼 청소도 안 하고 찍었더니 점박이처럼 나왔네요. -_-;


수초항 02

성별은 모릅니다. 두 놈 모두 암놈이라 생각하고 있는데 숫놈끼리 저리 붙어지내지는 않겠지요. 평소에 꼭 둘이 붙어다닌답니다.


얼마 전 코리도라스에게 먹이기 위하여 실지렁이 400g을 구입하였습니다. 택배로 배송받고 보니 그 양이 예상을 뛰어넘어 엄청 많더군요. 생먹이 특성상 오래 두면 좋을 게 없으므로 당분간 먹이는 오로지 실지렁이만 주고 있습니다. 옆 코리도라스항 덕분에 수초항의 식구들도 엄청 잘 얻어 먹고 있습니다. 그런데 실지렁이를 급여하고부터 엔젤의 공격성이 조금 나오는 것 같습니다. 유심히 지켜보고 있는데 전에는 안 하던 행동을 하곤 하네요.

수초항 03

수초항에 함께 살고 있는 기수어 뉴기니아 레인보우. 사진이 흐릿하네요.


수초항의 유일한 기수어 커플인 뉴기니아 레인보우입니다. 처음 들여왔을 때만 해도 거의 치어 수준이라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지를 걱정하게 만든 녀석입니다. 지금은 완전 적응을 하였고, 크기도 많이 자랐답니다.
이 녀석들도 상당히 재미있는 어종이더군요. 위 사진상으로는 지느러미를 접고 있습니다만, 한번씩 지느러미(핀)를 접었다 폈다를 반복하는데 지느러미 모양도 그렇고 행동도 그렇고 아무튼 독특하고 신기한 물고기인 것 같아요.
핀을 접었다 폈다 하는 행동을 플레어링이라고 하는가 본데 검색해 보니 구경하기 힘든 행동인 것 같네요. 그럼 제가 운이 좋은 건가요? 저희 집 뉴기니아 레인보우 녀석들은 수시로 그러던데 말입니다. 플레어링 영상이 있어 링크 걸어 봅니다. 한번 보세요. 행동이 재미있어요.





이번에 코리도라스항에는 새 식구가 들어 왔답니다.
팬더 코리도라스라는 종인데 왜 팬더라고 불리는지는 사진으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코리항

검은 줄 무늬가 있는 코리도라스 종류를 밴드류라고 분류합니다. 밴드류 코리도라스는 종류가 많습니다. 그 중에 가장 흔하지만 귀여움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종이 팬더 코리도라스랍니다.


총 8마리 구입하여 코리항에 모두 넣어주려고 했지만, 수초항에 오래 전부터 외롭게 혼자 살고 있는 팬더 코리가 한 마리 있어 친구하라고 두 마리는 수초항으로 입수시켰는데 아직 낯이 익지 않아 그런지 따로 놀더군요;;

코리항 02

새로 들어온 팬더 코리를 위한 코리항 식구들의 환영회? 아니면 신참 군기 잡기? ^^


요즘 들어 더 큰 수조에 대한 욕심이 생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물건이 물건이니 만큼 총각도 아니고 혼자 일 벌렸다가는 아마 어항 끌어안고 쫓겨나겠지요? ^^;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이런 저런, 라이프 스토리!]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추천 부탁해요~


이제 물생활 시작한 지 대략 5개월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무지해서 삽질도 많이 했고, 못난 주인 만나서 고생하다가 용궁 보낸 물고기도 수두룩하군요. 아직도 시작이라고 보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모든 분야가 다 그렇겠습니다만 관심을 가지고 들어가보니 어깨 너머 곁눈질로 보던 것과는 전혀 다른 세상을 만나는 듯 합니다.

처음에는 계획도 없이 첫눈에 보고 예쁘다 싶은 물고기는 무작정 구해서 기르다 보니 정말 잡탕이 따로 없더군요. 물잡이도 없이 물이 깨끗하기만 하면 제일이라 생각하고 당시에는 도대체 왜 죽어 나가는 건지 이유를 몰라 물생활을 접을까도 생각했었네요. 수도 없이 물고기를 죽이고 나서야 물생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물잡이, 즉 여과 시스템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수초, 코리도라스, 플래코 L-144 안시


이제 가장 기본적인 물잡이란 걸 어느 정도 파악하고 나니 이전처럼 매일같이 자고 일어나면 물 위에 둥둥 떠 있는 물고기를 보는 일은 없어졌습니다. 정보를 습득하면서 이것 저것 필요한 물생활 용품을 구해가며, 본격적으로 재미를 붙이고 있는 중입니다.

제일 기본적인 것들을 풀고 나니 이제 욕심이 조금 생기더군요.
그래서 일단 2자 수조는 수초항으로 컨셉을 잡았습니다. 말이 컨셉이지 막 심기죠. -_-;

메인 수초항

전경 쿠바펄을 제외하고 수초 중에서도 초보자용 수초로만 세팅한 2자 수조. 젓가락의 호박은 물고기 먹이랍니다. ^^


이름도 다 모르는 초보자용 수초지만 그나마 관리를 잘못해 수초잎이 녹는 증상 때문에 고생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지금은 막무가내식 처방 덕분인지 조금씩 나아지고 있네요.

팻퍼드 코리도라스와 쿠바펄

팻퍼드 코리도라스와 쿠바펄.


약 한 달 전 쯤에 기르기 시작한 코리도라스 종류입니다. 코리도라스가 메기과 어종이다 보니 바닥재를 온통 다 훑고 다닙니다. 그래서 어렵게 심어놓은 전경 수초 쿠바펄이 물 위로 둥둥 떠오르는 일이 잦네요. 요즘은 거의 매일같이 물 위에 떠있는 쿠바펄 수거해서 다시 심어주는 게 일과가 되어 버렸습니다.

쿠바펄은 전경 수초 중에서도 난이도가 상에 속하는 어려운 수초입니다. 어려운 만큼 뿌리를 내리고 바닥재를 뒤덮게 되면 정말 수중의 싱그러운 잔디밭이 됩니다. 물생활 고수분들이 가끔 올리는 사진에서 쿠바펄이 잘 자라 있는 사진을 보고 감탄만 하던 차에 쿠바펄을 분양한다는 글을 보고 덜컥 신청해 버렸네요. 생각했던 것보다 양이 많아 덩어리 채로 심은 것도 있습니다. 원래 제대로는 일일이 모내기 하듯이 심어야 된다고 하더군요. 처음에는 그렇게 하다가 세 시간을 모내기 했는데도 양이 줄지가 않길래 그냥 나머지는 몇 덩어리로 나누어서 심었습니다. -_-;;; 세 시간을 허리 구부정하게 그 짓을 했더니 허릭 끊어질 것 같아서 더 이상은 무리더군요.
그렇게 어렵게 심어놓은 수초를 헤집고 다니며 뽑아 버리는 고기를 보면 잡아서 확 매운탕이라도 끓여 먹고 싶은 심정이지만 참을 인자 세 번 세기고 다시 핀셋 들고 모내기 합니다. ㅎㅎ

따로 있던 1자 어항은 치어항 용도로 사용하다가 코리도라스 종류에 필이 꽂히는 바람에 새로 세팅을 했답니다. 얼마 전 어렵고 힘들게 구한 한 자 수조에 있는 코리도라스들입니다.

코리도라스항

오른쪽 두 마리는 시밀리스 바이올렛, 왼쪽에서 두 번째는 스터바이, 제일 왼쪽은 피그메우스.


코리도라스항
코리도라스는 하는 행동이 귀엽고 깜찍한 면이 있어 관상어 중에서도 인기가 많은 어종입니다. 그 중에서 피그메우스 코리도라스는 성어 크기가 2cm 정도 밖에 안 된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메기과의 특성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군식구 안시

몸값은 제일 비싸지만 어쩌다 보니 얹혀사는 처지의 L-144 안시 롱핀.


코리도라스와 함께 인기 어종인 플래코 종류 중의 하나인 L-144 안시 롱핀입니다. L-144 안시는 롱핀과 숏핀이 있는데 차이점은 지느러미 길이에 있습니다. 말 그대로 롱핀은 지느러미가 긴 종을 뜻하며, 숏핀은 짧은 종을 뜻합니다. 위 사진상에 보이는 안시는 아직 유어 시기라서 길이가 3cm 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다 큰 롱핀 성어의 경우 물 속에서 하늘거리는 지느러미가 환상적입니다. 그래서 인기 또한 많고, 몸값도 좀 나갑니다.

지금 바라는 건 잘 키워서 산란하는 걸 한번 보고 싶네요. ^^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이런 저런, 라이프 스토리!]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추천 부탁해요~


작년 연말에 시작한 물생활이 점점 재미있어지고 있습니다. (참조글: 물생활 시작했습니다.) 퇴근하고 집에 가면 수조 들여다 보고 있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는군요. 그만큼  거기에 들이는 정성 또한 예전과는 다른 지경에 이르고 있습니다.

물생활에 들이는 시간과 노력이 늘어나다 보니 블로그에 소홀해지는 부작용도 있네요. 그리고 지나가는 투로 던지는 아내의 잔소리도 생겼고요. "마누라와 자식 새끼 얼굴보다 물고기 쳐다보는 게 더 좋으냐?"고 합니다. 솔직히 반성합니다. 무엇이든지 처음 재미를 붙이면 시간 가는 줄 모르잖아요? ^^

하지만 아내도 크게 싫은 내색은 하지 않습니다. 처음 저에게 어항 하나 들여놓자고 제안한 사람도 아내고, 아내 역시 나름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입장이기 때문입니다. 아이들도 수조 속에서 움직이는 물고기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네요. 작은아들은 수조를 손바닥으로 세게 내리쳐서 물고기를 깜짝 깜짝 놀라게하여 스트레스를 받게 하기도 합니다만, 역시 좋아서 하는 행동으로 보입니다.


어항 하나 추가요~


이웃에게서 아내가 처음 열대어를 얻어왔을 때 유리병에서 시작했던 것이 1자 조금 넘는 수조로 바뀌었다가 얼마 전에는 2자 약간 못되는 수조를 또 하나 들여왔습니다. 아직 제대로 관리를 못하지만 이로써 수조만 2개가 되었군요.

2자 수조 01
2자 수조 02

얼마 전에 새로 셋팅한 2자 수조. 일부러 플래시를 터뜨리지 않았는데 확실히 36W 형광등 하나로는 광량이 부족한 듯 보이네요. 특히 오른쪽 뒤의 아래 있는 수초가 불쌍하군요.


아직까지 잊을만 하면 물고기의 돌연사 현상은 계속 되고 있습니다. ㅠㅠ 그래서 아직 제법 몸값이 나가는 물고기는 도전 자체를 못하고 있습니다. 물고기라는 것이 생물이고, 제가 아직 물생활 초보이다 보니 원인도 모르게 죽어가면 속수무책으로 지켜보는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 보니 마리당 몸값이 만원 이내인 놈들을 위주로 공부하는 중이라고 하는 게 맞겠네요. 아무튼 당분간은 내공 쌓기에 전념하는 게 순서인 것 같아요. 이런 말 하면 웃으실지도 모르겠지만 이제 아주 조금 어느 정도 감이 오는 것 같기도 합니다. 세세한 방법론과 같은 전문적인 영역은 아니지만, 물고기에게 어떤 환경이 좋은지 아니면 그 반대인지 정도는 귀동냥으로 아는 정도입니다.

이산화탄소 장치 01
이산화탄소 장치 02

수조 뒤에 보이는 콜라 PET병은 자작 이탄을 위한 겁니다. 아래 사진의 가운데 제일 왼쪽 에어호스에서 나오는 기포 방울들이 이산화탄소고, 그 오른쪽은 그냥 공기방울들입니다. 수초를 제대로 키우려면 이산화탄소를 공급해야 한다길래 그곳에 나와있는 자작법을 보고 만들어 봤어요. 잘 나오네요. ^^


근래에는 인터넷 접속만 하면 블로그도 제쳐두고 물생활 동호회에 거의 살다시피 합니다. 우연찮게 국내에서는 그래도 알아준다는 '담뽀뽀의 물생활'이라는 곳을 알게 되어 그곳에서 관련 정보를 열심히 탐독하고 있답니다. 저는 정말 어항에 물고기 키우는데 이렇게 방대하고 전문적인 정보가 필요할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어느 분야든 곁다리 걸치고 보는 것과 관심을 가지고 알고 들어가려는 것은 역시 하늘과 땅 차이라는 것을 또 한번 실감하는 계기가 되었네요.

펫퍼드 코리도라스

이번에 데려온 펫퍼드 코리도라스. 함께 왔던 팬더 코리도라스 4마리는 모두 용궁행. ㅠㅠ


혹시 이번 기회에 같이 물생활 시작하실 분 안 계시려나요? 또는 이미 물생활하고 계신 분이 있다면 앞으로 많은 조언 부탁 드립니다. ^^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이런 저런, 라이프 스토리!]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추천 부탁해요~


얼마 전 아내가 친하게 지내는 같은 아파트 아주머니에게서 물고기 몇 마리를 얻어 왔더군요. 당시는 어항이고 뭐고 아무 것도 없었기 때문에 그냥 그렇게 얻어온대로 종이컵에 있다가 쓰지 않는 물병에다 임시로 옮겼습니다. 얻어온 물고기 이름은 '구피'라고 하더군요.

이때만 하더라도 크게 관심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아주머니가 생각해서 준 생물인데 그대로 죽일 수도 없는 노릇이라 다음 날 마트에 가서 조그마한 어항을 하나 샀습니다. 그렇게 해서 얼떨결에 물생활이 시작된 겁니다. 물생활이라는 단어도 이때 알았습니다.

물생활 시작

물고기를 기른 적이라고는 어릴 때 지금보다 큰 어항에 금붕어 몇 마리 키워본 게 전부였습니다. 그것도 제가 기른 것도 아니고 어머니가 어항 관리는 다 하셨지요. 그러니 물고기를 기르는 것에 대한 상식이나 지식은 전무하다고 봐도 되는 상황입니다.


물생활?


작은 어항에 함께 구입한 바닥재와 집사람이 어디서 구한 건지 행운목을 가운데 놓고 구피를 풀어 놓았습니다. 그런데 이후 시도 때도 없이 죽어나가더군요. 어제 멀쩡하던 놈이 오늘 죽어 나가기를 몇 번 거치고 나니까 '이것들도 생명인데 너무 무지한 주인을 만나 엄한 죽음을 맞는구나.' 싶은 게 아내에게 그만 두자고도 했습니다.

물생활 시작
옥션 수족관 - 칼라버블수족관, 누드어항, 에어펌프, 미니조명등, 누구나100%쿠폰지급.
http://www.auction.co.kr

G마켓 수족관 - 대한민국 옥션 시장의 새로운 대안. 싸고 믿을 수 있는 좋은 시장, G마켓
http://www.gmarket.co.kr
물생활 시작

다산왕 구피 암놈(위)과 암놈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숫놈(아래)


그런데 앞서 아주머니 외에 또 다른 집에서도 물고기를 분양해 주곤 했습니다. 저희 집 물고기 죽었다 하면 번갈아 가면서 보충해 주기를 몇 번. 그것도 처음에는 성어, 그러다가 중간 크기, 마지막에는 치어까지 제공받다 보니 더이상 받기도 미안하고 이제 마지막이다 하는 생각을 할 때였습니다.

물생활 시작

화이트 세일핀몰리. 바로 어제까지 두 마리였지만, 한 마리 사망. 이유를 모르겠음. -_-;


구피가 제일 많이 죽어나갈 때가 물갈이를 할 때였다는 것을 몇 번의 시행착오로 습득하고는 물갈이하는 법을 찾아보며 주의를 기울였습니다. 그러자 차츰차츰 죽는 횟수가 줄어들더군요. 그러나 여전히 잊을만 하면 정성들여 키우던 녀석이 한 마리씩 죽는 일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물생활 시작

네온 테트라. 수초 상태가 별로인데 자리 잡는 중이라 몸살 앓는 거라 해서 일단 지켜 보기로 함.


그래서 결국은 다시 마트에서 한자보다 조금 큰 미니 수족관을 장만했습니다. 어종도 구피 일색에서 탈피하여 다변화(?)를 꾀했지요. ^^ 확실히 여과기가 돌아가며 수질 정화를 하니 물고기가 죽는 일이 획기적으로 줄어들더군요.

물생활 시작

청소물고기로 불리는 브론즈 코리도라스. 또다른 청소물고기로 불리는 골든 알지이터는 사직 찍는 걸 허용하지 않아서...;;;


이때부터 슬슬 욕심이 생기기 시작하더군요. 좀더 잘 키워보고 싶고, 수족관 내부도 제대로 셋팅을 하고 싶었습니다. 여기저기 인터넷 돌아다니며 관련 정보를 찾기 시작했는데 너무 놀랐습니다. 일명 물생활이라고 불리는 그 분야의 전문성과 방대함에 혀를 내두를 지경이더군요. 어떤 분야든 처음 접하게 되면 마찬가지겠습니다만, 동호회 같은 곳에 가보면 용어부터 생소한 단어가 너무 많고 분명 한글로 적혀 있지만 무슨 말인지 알 수 없는 글들이 넘쳐나더군요.

물생활 시작

이 녀석은 얻어왔는데 찾아보니 삼각 플래티라고 불리는 놈인 듯.


너무 욕심이 앞선 건지 앞뒤 없이 지르고 있는데 오늘이면 새로운 어종 5종과 수족관 장식품과 물생활 도구들이 택배로 올 겁니다. 생물을 택배로 받아보기는 처음인데 별도 포장비가 따로 들더군요.

물생활 시작

파란 줄무늬를 가진 놈이 제브라(다니오). 싸고 생명력도 강함.


아무튼 앞으로 물생활과 관련한 글도 종종 남겨볼까 합니다. 이미 물생활하고 계신 분들의 많은 조언 바라 마지않습니다. ^^/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정말로 아무 이야기나 올리는 채널]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이런 저런, 라이프 스토리!]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