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의 오토런(AutoRun) 기능을 이용하여 확산되는 바이러스를 비롯한 악성 소프트웨어 때문에 골치가 아프긴 아팠나 봅니다.

만우절 바이러스로 악명을 떨치고 있는 Conficker[각주:1]와 같은 말웨어는 감염 메커니즘으로써 오토런 기능을 이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시다시피 오토런 기능은 CD나 다른 미디어를 컴퓨터에 삽입했을 때 자동으로 프로그램을 실행시키는 목적으로 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AutoRun을 통해 감염되는 악성 소프트웨어의 증가 추이.


Engineering Windows 7에 의하면, Conficker와 같은 악성 소프트웨어가 오토런 기능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려고 윈도 7은 오토런 기능과 관련하여 두 가지 중요한 변화가 있었다고 합니다.

 ODD를 제외하고 이제는 AutoPlay가 AutoRun을 지원하지 않음.

즉, AutoPlay는 더 이상 USB 드라이브를 지원하지 않고 CD/DVD에서 동작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만일 감염된 USB 드라이브를 컴퓨터에 연결하더라도 이제는 오토런 기능이 활성화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아래 스크린샷이 오토런 기능의 변화 이후 사용자가 보게 되는 대화창의 차이점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외부 미디어에서 실행되고 있는 것을 명확하게 짚는 대화창 문구.


의도한 것처럼 제대로 기능을 해줄지는 본격적으로 윈도 7이 일반 사용자에게 사용될 시기가 되어야 확실히 성패 여부가 판가름나겠지만, 이런 시도 자체는 사용자 입장에서 반길 일인 것 같습니다.


  1. Conficker 바이러스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하시려면 아래 주소로 가시면 됩니다. http://www.microsoft.com/korea/protect/computer/viruses/worms/conficker.mspx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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