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익스플로러 8(이하 IE 8)이 지난 3월 20일부터 공식적인 배포가 시작되었습니다. 조만간 자동 업데이트를 통해서도 IE 8로의 업데이트가 시행될 것입니다. 아직 이런저런 이유로 IE 8로 업데이트 하지 않은 사람들이 더 많을 것으로 짐작합니다.

그런데 벌써 IE 8.1(코드 네임: Eagle Eyes)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나오는군요.
출처는 Smashingmagazine인데 이곳은 주로 웹 디자인이나 웹 개발 쪽의 주제를 다루는 곳인데 특이하게 IE 8.1의 소식을 전하는군요. 전문적인 컴퓨터 관련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블로그, 사이트들은 조용합니다.
Smashingmagazine 측에서 얼마 전 IE 8의 핵심 전략가를 만난 일이 있었는데 그때 IE 8.1과 관련된 사항들을 습득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Smashingmagazine에서는 제목을 『Breaking: Internet Explorer 8.1 Eagle Eyes Leaked』라고 뽑았네요.

새로운 자바 스크립트 엔진, 더욱 향상된 웹 슬라이스, 완벽한 웹 표준 지원(CSS 3)과 같은 특징과 함께 IE 8.1이 올여름 경에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군요. 전체적으로 IE 8에 비해서 더 빠르고, 더 유연하고, 더 안정적이며 더욱 보안과 성능이 강화될 것이라고 합니다.
간략하게 한번 보시죠.

☞ 추가 사항:

죄송합니다. 해당 사이트 댓글을 확인해 보니 만우절 낚시였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제가 떡밥을 물어도 너무 크게 덥썩 문 것 같습니다. ㅠㅠ 이미 이 글을 보고 가신 분들도 계실텐데 정말 송구스럽습니다. 아이고... 이거 본의 아니게 죽일 놈 되었네요.

결국 아래 본문에 언급된 사항들은 IE에 추가되고 향상되기를 바라는 것을 나열해 놓은 게 되겠군요. 이 글을 지우지는 않고 남겨 두겠습니다. 잊지 않겠다 Smasingmagazine!!! -_-^


인터넷 익스플로러 8.1의 새로운 특징과 주목할 만한 향상점

  사용자 인터페이스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IE 8에서 많이 바뀌지는 않았습니다. 윈도 7의 테마에 맞게 좀 더 다듬어져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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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상된 보안과 웹 슬라이스  


IE 8이 말웨어(악성 소프트웨어)나 피싱 사이트에 대하여 75%의 성공률로 잡아내는 것에 비하여 IE 8.1에서는 성공률이 96%까지 끌어 올려진다고 합니다. 웹 슬라이스 기능은 해당 사이트의 업데이트가 이루어지면 지금과 비교하여 괄목할 만큼 더 빠르게 갱신된 내용을 알려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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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어폭스(FF) 확장기능 지원  


이글 아이의 가장 놀라운 기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IE에서 모질라의 FF 확장기능을 지원한다?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신기합니다. 개발자분들도 좋아할 지원[각주:1]이네요. 하지만, 모든 확장기능이 완벽하게 동작하지는 못할 것이며 약간 부자연스러운 점은 있을 거[각주:2]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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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cid 3 테스트에서 더 나은 성능  


Acid3 테스트[각주:3]에서 IE 8.1은 훨씬 나은 성능을 보였다고 합니다. 그동안 IE보다 웹 표준을 잘 따른다고 알려진 FF나 사파리보다 더 나은 점수를 얻었다고 하네요. 마이크로소프트가 IE 8.1에서 가장 주력한 것이 바로 웹 표준 준수와 관련한 거라는군요. 이 결과대로면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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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욱 빨라진 자바 스크립트 엔진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넷 익스플로러 개발팀은 커져만 가는 모질라 FF의 시장 점유율을 견제하기 위하여 구글 크롬 개발팀과 협력하여 JSE라고 불리는 새로운 자바 스크립트 엔진을 만듭니다. 그 결과 클라이언트 쪽에서 자바 스크립트를 실행하는데 있어서는 현재 웹 브라우저 시장에 나와 있는 모든 브라우저를 능가했다고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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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쟁사 브라우저 랜더링 엔진을 선택적으로 사용 가능  


간간이 흘러나오던 소식인데 실제로 IE 8.1에서는 다중 브라우저 랜더링 엔진을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Gecko 레이아웃 엔진WebKit 랜더링 엔진의 강점을 인정한 셈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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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버측 코드 디컴파일러(Decompiler)  


만일 사이트나 웹 어플리케이션이 어떻게 구동하는지 알고 싶다면, 이글 아이의 경우 웹 페이지의 소스 코드를 보여 주는 기능도 있다고 합니다. 이건 순기능과 역기능의 충돌이 만만치 않을 것 같네요. 어쨌든 매력적인 기능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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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 사이트 스킨  


IE 8.1에서는 사용자가 사이트의 스킨을 IE 8.1에 딸려 있는 10개의 스킨 템플릿에서 원하는 것으로 직접 바꿀 수 있다고 합니다. 가독성이 떨어지는 웹 사이트의
스타일 시트를 바꾸어서 가독성을 높이는 방식이라고 하네요. 이것 역시 상당히 매력적이고, 어찌 보면 충격적인 기능입니다.

아래 화면은 Six Revisions라는 웹 사이트의 원래 스킨입니다. 이랬던 스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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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zkine"이라는 테마 스킨으로 바꾸면 아래처럼 바뀐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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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아직 공식적인 베타 계획을 정확하게 언급한 적이 없지만, IE 개발팀에서 나온 정보에 따르면 이 글의 앞부분에 밝힌 것처럼 올여름 정도에는 가능할 것이라고 합니다. 소개한 것처럼 향상된 기능들이 제대로 구색을 갖춰서 나온다면 IE 8.1 이글 아이는 정말 강력한 브라우저가 될 잠재력을 보유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에 따라 FF와 사파리, 오페라 등 타 브라우저도 더욱 획기적이며 강력한 분발이 필요할 것입니다. IE가 제대로 정신을 차린 건가요? ^^




  1. 하지만 이미 개발되어 있는 확장기능 중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IE에서 자신의 애드 온이 구동되는 걸 꺼려하는 개발자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데 그런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궁금합니다. [본문으로]
  2. 그러나 몇몇 개발자는 IE 8.1과 FF3에서 테스트해 본 결과 IE 8.1에서 확장기능을 실행했을 때 성능면에서 더 낫다고 했다는군요. [본문으로]
  3. 브라우저가 얼마나 웹 표준을 잘 따르는지 검사하는 테스트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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