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정보가 pingdom에 올라왔길래 소개해 봅니다.
여러분은 슈퍼컴퓨터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어떤 것이 있을까요? 한때 PC 분야에서 최고 권좌를 차지하며 'IBM 호환'이라는 수식어를 탄생시킨 장본인이면서 지금은 PC 분야에서는 완전 쇠락해버린 IBM일 수도 있고, 또한 각종 가상 시뮬레이션을 통하여 모의 실험에 사용된다는 것도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특히, 가상 모의 핵실험 분야와 기상 예측 분야에서 많이 사용되며, 그로 인해 슈퍼컴퓨터가 발전해 온 원동력이 되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얼마 전 엉터리 기상 예측으로 뭇매를 맞던 우리나라 기상청에서 슈퍼컴퓨터를 새로 들여왔다는 소식도 들렸었죠.

이러한 슈퍼컴퓨터와 관련한 정보는 일년에 두 번 발표되는 'The world's top 500 supercomputers'에 근간합니다. 가장 최근의 'The world's top 500 supercomputers' 정보에 따르면 이 순위의 최종 우승자는 2위를 차지한 IBM Roadrunner와 비교하여 69%의 성능 우위를 나타낸 Jaguar라고 합니다.


슈퍼컴퓨터 Jaguar


  • System Name: Jaguar
  • Site: Oak Ridge National Laboratory
  • System Family: Cray XT
  • System Model: Cray XT5-HE
  • Vendor: Cray Inc.
  • Performance: 1.759 petaflops (theoretical maximum: 2.33 petaflops)
  • Processors: 37,376 six-core AMD Opteron 2.6 GHz
  • Processor cores: 224,256
  • Total RAM: 300 terabyte
  • Total disc space: 10 petabyte
  • Operating system: Cray custom version of SUSE Linux

낯설게 느껴지는 단위도 있을 겁니다. 1 petaflops는 1초에 1,000조번의 처리과정을 수행한다는 의미입니다. 1,000조번... 상상이 가십니까? 그러니까 이걸 Jaguar라는 슈퍼컴퓨터의 처리능력에 대입해 보면 Jaguar의 이론적 최대 성능은 1초에 2,330,000,000,000,000번의 처리과정을 수행한다는 뜻입니다. 뭐 그렇다는 겁니다. -_-;;;;;;;;

이런 극도의 처리 능력을 보유한 Jaguar는 기후 변화나 효과, 우주에서 일어나는 현상의 분석 혹은 시뮬레이션 등 초고속 처리 능력을 필요로 하는 분야에서 과학자들에 의하여 사용됩니다.

또한 덩치가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이 녀석이 차지하고 있는 공간이 409 평방 미터인데, 이 크기는 농구 코트보다 더 큰 크기라고 하는군요.

슈퍼컴퓨터 Jaguar

슈퍼컴퓨터 Jaguar

슈퍼컴퓨터 Jaguar

슈퍼컴퓨터 Jaguar
슈퍼컴퓨터 Jaguar

이미치 출처: pingdom


Jaguar가 이번 세계의 슈퍼컴퓨터 500에서 Top의 자리를 차지하게 된 이유는 최근에 업그레이드를 단행했기 때문입니다. 쿼드 코어였던 프로세서들을 모두 식스 코어의 프로세서로 바꾸었는데 그 덕분에 프로세서의 코어 수가 50% 정도 증가했습니다.

아래 영상이 Cray의 엔지니어가 프로세서를 업그레이드하는 모습입니다만, 영상에 나오는 기종은 Jaguar가 아니고 Kraken이라는 다른 시스템입니다. 그러나 시스템 모델은 Cray XT5로써 같은 모델이라고 하는군요. Kraken도 Jaguar와 같은 'The National Center for Computational Sciences'라는 시설에 설치되어 있으며, 세계에서 세 번째로 빠른 슈퍼컴퓨터라고 하는군요.



프로세서를 교환하는 작업도 그렇지만 써멀 그리스 바르는 작업도 인상적이군요. 흔히 하는 것처럼 써멀 그리스가 골고루 펴지게 문질러 주는 것도 없군요. 그냥 짜고는 덮어버리는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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