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효 우유 한 모금한 성민군~ 저 인상이 맛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ㅋㅋ

티베트 버섯과 관련한 글을 적으면서 이걸 어느 카테고리에 넣어야 될까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아직 그 효능과 효과가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밝혀진 것이 별로 없기 때문에 이러이러해서 몸에 좋다고 말씀드리기가 애매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티베트 버섯을 이용하여 우유를 발효시켜 복용하고 있고, 효과를 봤다는 주장이 많기도 하며, 가장 중요한 티베트 버섯으로 말미암은 부작용을 호소한 글을 찾아볼 수 없었기 때문에 적어도 사람에게 해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일단 유익한 정보 카테고리에 저장해 두기로 했습니다.


티베트 버섯


제가 티베트 버섯을 처음 접한 것은 결혼하기 전 어머니가 지인으로부터 분양받아 오셨을 때이니까 10년이 넘었습니다. 그 당시만 하더라도 티베트 버섯이라는 것도 몰랐습니다. 자기 전에 허여멀겋게 발효된 우유를 억지로 마셔야 하는 고역에 시달렸다는 것만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때부터 좋다는 소문이 돌았으니 어머니가 어디서 구해오시기는 하셨는데 아버지나 저, 동생들에게 별로 인기도 없고, 잘 먹지도 않으니 얼마 정도 먹다가 그만둔 것으로 기억하고 있네요.

그런데 작년 겨울 무렵 아내가 이 티베트 버섯을 처형에게서 또 얻어 왔더군요. 덕분에 바로 조금 전까지 이 티베트 버섯을 이용하여 생우유를 발효시켜 마시고 있습니다. 이 티베트 버섯을 이용하여 우유를 발효시키는 법과 복용 후기 등을 보시려면 아래 링크로 가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위의 링크 외에도 검색엔진에서 "티베트 버섯", 혹은 "티벳 버섯"으로 검색하면 많은 검색결과가 나오니 관심있는 분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사실 웹상에 올라온 글을 읽어보면 효능을 소개하는 대목에서 과장된 느낌을 받게 됩니다. 이건 효능을 봤다는 사람들의 입에서, 혹은 티베트 버섯을 분양하고, 분양받는 과정에서 그 효능이라는 것을 강조하며 입에서 입으로 전파되다 보니 살이 붙어 부풀려진 것도 하나의 이유가 될 것입니다.

아래 도표는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티베트 버섯 관련 정보를 효능과 관련한 부분은 빼고 정리해 본 것입니다.

 배양 방법
 복용 방법
 주의 사항
 
  • 두 스푼 정도의 버섯에 생우유를 부어 24시간 동안 실온에 그냥 둔다. 이때 용기는 유리나 플라스틱으로 하고, 우유는 칼슘 강화 우유나 저지방 우유 말고 일반 생우유로 한다.

  • 24시간 동안 발효된 우유를 금속 재질로 된 수저를 제외하고, 나무나 플라스틱 재질로 된 숟가락이나 젓가락을 이용하여 발효된 우유에서 버섯을 분리해 낸다.

  • 걸러 낸 버섯은 다시 흐르는 깨끗한 물로 씻어서 유리나 플라스틱병에 생우유를 부어 24시간 동안 그늘지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배양한다.

 
  • 발효된 우유를 스무날 동안 매일 마시고, 열흘 동안은 쉰다. 10일을 쉬는 이유는 몸의 자생력을 유지하기 위해서이다.

  • 기간에 상관없이 꾸준히 복용하는 게 가장 좋다. (20일 복용, 10일 휴식은 지킬 것.)

  • 혼자서 복용하면 쉬는 10일 동안에도 지속적으로 복용할 때와 마찬가지로 버섯을 씻고, 우유를 갈아주어야 한다. 따라서, 복용 기간을 다르게 하여 2명 이상이 함께 복용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남편의 복용 기간과 아내의 쉬는 기간이 겹치도록 하면 된다.



 
  • 금속 재질로 된 숟가락이나 젓가락을 이용하여 버섯을 다루면 버섯이 검게 변하며 효능을 상실한다.

  • 맨손으로 버섯을 만지는 일이 없도록 한다.

  • 배양 중일 때는 버섯을 냉장고에 두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 버섯의 양이 두 배로 불어났을 때는 반을 분리해 준다. 같은 공간에 버섯의 개체 수가 과하게 번식하면 효능이 떨어진다.

  • 기껏 몇 주, 혹은 몇 개월 복용해 보고, 효과 없다고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한다.


아래는 저희 집에서 직접 배양하고 있는 티베트 버섯을 찍은 것입니다.

티베트 버섯

금속재질로 된 건 사용하면 안 됩니다. 걸쭉해 보이죠? 정말 걸쭉합니다.


티베트 버섯

티베트 버섯

밑에 그릇을 대고 사진처럼 버섯이 다치지 않게 살살 다룹니다.


티베트 버섯
티베트 버섯

다 걸러냈으면 흐르는 깨끗한 물로 씻어 줍니다. 저게 유산균과 효모가 혼합되어 있는 덩어리라고 하더군요.


티베트 버섯

다시 배양을 하기 위해서 유리나 플라스틱 재질의 그릇에 버섯을 넣습니다.


티베트 버섯

그리고 나서 신선한 생우유를 부어 줍니다. 그리고 상온에서 24시간 동안 배양하면 됩니다.


티베트 버섯

이것이 발효된 우유입니다.


티베트 버섯

정말 걸쭉합니다. 맛은 시큼합니다.


맛을 정확히 표현하기 어렵습니다만, 제가 9개월 된 젖먹이를 키우다 보니 맛은 아니지만, 제일 비슷한 냄새를 젖먹이 아들에게서 맡게 되었습니다. 아기들 젖 먹이다 보면 가끔 젖을 토해낼 때가 있잖아요. 그 냄새와 비슷합니다. 맛이 시큼하니 냄새도 당연히 시큼할 수밖에 없겠죠. 그리 좋은 맛은 아니지만 못 먹을 정도는 아니므로 도전하실 분은 너무 부담 가질 필요는 없답니다.
저도 아내와 함께 복용한 시기가 작년 겨울부터였으니까 복용 기간이 얼마 되지 않아서 효능을 말씀드리기가 망설여집니다. 그러나 저같은 경우는 한 가지 확실한 것을 다음 말로 대신하겠습니다.

아침에 화장실에서 편안하고 시원합니다. ^^

티베트 버섯 관련 동호회를 소개해 드립니다. 네이버 카페에서 공동구매 형식으로도 하나 보던 데 카페 회원들이 무료로 분양하는 것도 많습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이런 저런, 라이프 스토리!]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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