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에 발생한 공포의 블루 스크린(Blue Screen Of Death - BSOD) 중에 제일 잘 알려진 것으로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에서 나타난 것입니다. 윈도의 블루 스크린은 우리 개인 PC에서만 일어나는 현상은 아닙니다. 운영체제로 윈도 플랫폼을 사용하는 모든 전자 기기에서 여차하면 나타날 수 있는 익숙한 풍경입니다. 표현되는 블루 스크린의 형태나 종류는 모두 제각각이지만 블루 스크린을 접했을 때 나타나는 반응은 보통 하나로 귀결됩니다. 짜증과 분노가 아닐까 합니다.

세계 각지의 공공장소에서 우리의 일상 속에 나타난 블루 스크린을 한번 볼까요?


1. 라스 베이거스의 Paris


Las Vegas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지만 버젓이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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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마이크로소프트의 에러 메시지가 런던 번화가의 서커스를 침공


런던의 번화가 Piccadilly에 있는 Piccadilly 서커스의 광고창에 나타난 윈도 에러 메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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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비디오 게임방


주인 아저씨에게 환불해 달라고 하는 방법 외에는 뾰족한 수가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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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투자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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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공항


비행기 운항에는 지장 없지만 공항 관계자 입장에서는 난감하겠는데요. 아마 마이크로소프트를 향해 욕 많이 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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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지하철


공항에 이어 지하철에 나타난 블루 스크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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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2008 베이징 올림픽


유명한 장면입니다. 국가적인 행사에 초를 치는 미국 기업 마이크로소프트가 많이 미웠겠는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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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뉴욕의 Big Apple


하루 24시간 내내 깨어 있는 뉴욕의 타임스 광장에 나타난 공포의 블루 스크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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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을 이용하기 위한 매트로 카드 발매기에서도 나타나 주시는군요.


9. 패스트 푸드 레스토랑


맥도널드라고 해서 피해갈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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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주유소


저러면 기름 주유가 안 되는 건가요? 정말 그렇다면 남의 장사 말아 먹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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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현금 자동 인출기와 주차비 계산기


돈줄을 쥐고 안 놓아 주는 현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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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건 주차비 수령을 거부하며 파업하는 현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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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마이크로소프트


오늘의 하이라이트입니다. 수 틀리면 자기를 만든 모기업이라고 해서 봐주는 일 따위는 없습니다.


빌 게이츠가 웃고는 있지만, 글쎄요... 속은... ^^

마지막 보너스로 블루 스크린 스크린 세이버를 소개해 드립니다. 정식 명칭은 BlueScreen Screen Saver v3.2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 스크린 세이버가 등록되어 있는 곳이 마이크로소프트의 TechNet 사이트라는 겁니다. ^^
아래 아이콘을 클릭하시면 됩니다.


download


작년에 마이크로소프트가 T-Shirt 사업을 한다는 이야기를 처음 접했을 때만 해도 '설마...'하고 넘어갔습니다. 그 이야기가 그래도 믿을 만한 곳에서 나온 기사였는데도 믿기 어려웠다는 게 더 정확하겠네요.


Microsoft가 만드는 T-Shirt


여러분은 상상이 되십니까? 소프트웨어 산업에서 굴지의 위치를 확립한 마이크로소프트가 느닷없이 뚱딴지 같은 티셔츠라니요. 하지만, 사실이라고 합니다. 공식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웹 사이트에서 티셔츠 제품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URL을 보면 한 가지 웃긴 점이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출시된 소프트웨어라는 의미로 "softwearbymicrosoft"라는 문구가 사용되었습니다. software가 아닌 softwear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익히 잘 아는 하드웨어의 비교개념인 소프트웨어가 아닌 부드러운 입을 거리라는 뜻이겠지요. Softwear by Microsoft. 이 티셔츠 사업은 thinkcommon.com이라는 곳과 공동 합작 형태로 진행된다고 하는군요.


그런데 왜 하필 티셔츠일까요? 오늘날의 마이크로소프트가 있게 해 준, 이제는 잊혀진 MS-DOS가 너무 그리웠던 걸까요? 당시에는 같은 DOS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경쟁 상대도 있었는데 하고 자세히 보니 D 안에 조그맣게 MS가 들어 있군요. ^^

그리고 MS와 관련된 다른 디자인입니다.



아래 티셔츠 사진 속의 인물이 누군지 아시겠죠? 예, 젊은, 아니 어린 시절의 빌 게이츠입니다. 가격은 미화 $10 정도 한다니까 적정한 수준입니다. 우리나라에도 수입될까요? MS에서 작정하고 티셔츠 사업을 밀면 모르겠죠. ^^

궁금하네요. 티셔츠 사업을 시작하는 정확한 배경이 뭘까요? 너무 심각하게 의미를 두지 말고 단순히 그냥 마이크로소프트에서 티셔츠도 만든다는 정도로만 하고 넘어가면 되는 걸까요? ^^

어느 카테고리에 넣어야 할지 한참 고민했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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