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의 차기 제품으로 마이크로소프트에서 현재 코드네임 오피스 14로 개발 중에 있는 오피스 제품군의 공식 명칭이 오피스 2010으로 정해졌다고 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 2007이 한창 개발 중일 때 사용한 코드네임이 오피스 12였는데 코드네임 오피스 13을 건너 뛰고 바로 코드네임 오피스 14로 간 까닭은 13이라는 숫자를 싫어하는 미신[각주:1] 때문입니다. 빌드 넘버와 같은 세부적인 정보가 많이 부족하긴 하지만 오피스 14 최신 빌드의 워드 2010 스크린샷이 하나 올라 왔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보통 제품을 출시할 때 제품 이름에 다가오는 다음 해의 년도를 함께 표기해 왔습니다. 새롭다는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한 전략 중 하나겠지요. 예외적으로 윈도 98처럼 출시된 해의 년도를 사용한 제품도 있기는 하지만, 많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제품들이 출시된 해의 다음 년도를 제품이름에 포함해 온 것을 고려하면 오피스 2010은 2009년 후반이나 2010년 전반기에 출시될 가능성이 많다고 보여집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흘러나온 정보에 의하면 차기 오피스 제품은 두 가지 버전으로 나뉘어 출시될 것이라고 합니다. 하나는 x86 아키텍처를 지원하는 버전, 또 다른 하나는 x64를 지원하는 버전이 될 것이라고 하는군요. 즉, 32비트 버전과 64비트 버전이 되겠지요. 매우 신빙성 있는 정보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의 대변인으로부터 "이제부터 오피스는 32비트 버전과 64비트 버전으로 나뉠 것이다. 오피스 2010은 그 첫 번째 대상이 될 것이다."라는 언급을 받았다고 합니다.


64비트 윈도 버전을 사용하는 분들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겠군요. 64비트 운영체제가 나온지가 언젠데 이제 OS는 64비트, 어플리케이션은 32비트 환경을 벗어날 때도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차츰 그런 추세로 가겠죠. 그리고 말이 나온 김에 각 하드웨어의 드라이버도 64비트를 당연히 지원해야 할 것입니다. 사용률이 32비트 OS에 비해 낮다고 해서 제품을 구입한 사용자에게 64비트 드라이버는 당분간, 혹은 앞으로도 개발 계획이 없다[각주:2]라는 무책임한 발언을 서슴없이 하는 업체는 사라져야 할 것입니다.



  1. 13이라는 숫자를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병적으로 싫어하는 것 같습니다. [본문으로]
  2. 이게 업체가 소비자에게 할 소리입니까? 시장 점유율만 믿고 막 나가다가는 퇴출의 지름길이 되겠지요.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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