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많은 공랭 CPU 쿨러가 출시되고 사라지고 했지만, 지금까지 발군의 냉각 성능으로 신제품 공랭 쿨러가 나오면 비교 대상이 되곤 하던 쿨러가 Thermalright사의 Ultra-120 eXtreme 입니다.

그런데 최근에 우리나라의 한 기업에서 만들어낸 공랭 쿨러 하나가 몇 년 동안 공랭 쿨러계에서 왕좌를 지키고 있던 Ultra-120 eXtreme의 냉각 성능을 능가하는군요. 그것도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상당한 호평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ThermoLab Baram CPU 쿨러


바로 ThermoLab사에서 만든 Baram 이라는 공랭 CPU 쿨러입니다. 쿨러 이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순 우리말 '바람'입니다. ^^




바람 CPU 쿨러

바람

Ultra-120 extreme

Ultra-120 eXtreme


위 사진은 실물 크기가 아닙니다. 둘 사이의 크기는 바람이 약간 덩치가 더 큽니다.

이번에 외국 사이트에서 바람에 대한 리뷰가 올라온 게 있어서 소개해 봅니다.

외국에서는 한국의 CPU 쿨러를 제조하는 업체라고 하면 잘만을 가장 먼저 떠올리나 봅니다. 사실 잘만(Zalman)은 자랑스러운 우리나라 컴퓨터 주변기기 관련업체죠. 쿨러 뿐만 아니라 케이스와 파워 서플라이, 팬 컨트롤러 등으로도 이름을 떨치고 있습니다.

아래는 리뷰 내용입니다.

CPU Cooler BARAM


바람에 대한 스팩은 ThermoLab 공식 홈페이지에 가시면 자세하게 나와 있습니다.

포장상태:

ThermoLab사에서는 아직 미국에 공식적으로 바람을 판매하고 있지는 않다고 하는군요. 그래서 이 미국의 리뷰 사이트에서는 바람 샘플을 받고자 한국에서 배에 선적했다고 하는군요. 아래 그 사진입니다. 눈에 익죠? 예~ 우체국 택배군요. ^_^


실제 바람의 포장 박스는 아래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습니다. Thermalright사의 포장 박스를 보신 분이 계시면 순간 "어라? 박스 디자인이 Thermalright와 똑같네?"라고 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정말 비슷합니다.



외관:



ThermoLab 홈페이지에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만, 기존 공랭 쿨러와의 차이점 중에 눈에 띄는 것 중의 하나가 핀 배열이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갈지자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히트파이프의 배열 역시 특이하게 되어 있는데 모두가 효율적인 열 분산과 배출을 위한 설계에서 비롯되었다고 하는군요.









쿨러 베이스의 래핑 상태는 거울이네요. 카메라가 비치는군요.

기타 부속물:

AMD AM2 프로세서와 Intel LGA 775 프로세서를 위한 구성물들. 아쉽게도 Intel LGA 1366 프로세서를 위한 부속물은 제공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설치 및 작동:

바람 CPU 쿨러가 설치된 시스템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 CPU: Intel Core 2 Duo E8400 Dual Core processor
  • MB: ASUS P5KC P35 ATX
  • HDD: Western Digital Caviar SE16 WD7500AAKS 750GB hard drive
  • RAM: Aeneon XTUNE 2GB DDR3 1333MHz dual channel memory
  • PSU: Nesteq EECS 700 Watt
  • OS: Windows Vista Home Premium, 64-Bit



바람에 120mm 팬을 장착한 모습입니다. 팬을 장착하여 팬이 돌아갈 때 쿨러와의 직접적인 접촉으로 말미암은 진동을 줄이도록 팬과 쿨러 사이에 끼울 수 있는 고무를 제공하는 쿨러 제조업체도 있습니다만 바람은 제공하지를 않는군요.


장착할 때 가장 논란의 대상이 될 만한 LGA 775용 쿨러 지지대에 볼트를 체결하는 모습입니다. 그림에서처럼 볼트를 보드 아래에서 위로 넣어야 하기 때문에 케이스에서 보드를 분리하지 않고는 설치가 안 됩니다. 그러나 메인보드 후면에서 볼트를 체결하므로 인하여 쿨러 장착 시 보드 구성물과의 간섭문제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 또한 있습니다.





테스트:

바람의 냉각 성능을 알아보기 위하여 OCCT 2.0.1을 실행하면서 아이들 상태일 때와 풀로드 상태일 때 온도를 계속해서 관찰하였습니다.

비교 테스트를 위하여 인텔의 스톡 쿨러, OCZ Technology Vendetta, OCZ Technology Vendetta II, Noctua NH-U12P, Zalman CNPS9900 LED 쿨러를 테스트에 함께 포함했습니다. 쿨러들의 크기는 바람이 인텔의 스톡 쿨러와 OCZ Technology Vendetta보다는 크고, OCZ Technology Vendetta II와 NH-U12P와는 비슷합니다. 그리고 모든 쿨러에 공통으로 사용된 써멀 그리스는 잘만사 제품이라고 합니다.

인텔의 스톡 쿨러, 녹투아 쿨러, 두 개의 OCZ 쿨러는 최고속으로 테스트하였으며, 잘만의 CNPS9900 LED는 최고속(2163RPM)과 저속(1028RPM)에서 각각 테스트하였습니다. 바람은 팬이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따로 아래와 같은 구성으로 테스트했다고 합니다.
  • 1개의 120mm AcoustiFan @ 1400RPM
  • 2개의 120mm AcoustiFans @ 1400RPM
  • 1개의 120mm Delta fan @ 2400RPM
  • 1개의 120mm AcoustiFan @ 900RPM

아래 도표가 각 쿨러들의 테스트 결과입니다. (주변 온도 20℃)


보시는 바와 같이 바람의 냉각 성능은 훌륭합니다. 그런데 팬의 개수나 회전속도에는 별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나왔군요. 단지 팬 회전속도를 900RPM으로 했을 때는 온도가 5도 올랐군요.

결론:
이 사이트의 운영자는 바람의 성능에 아주 감명을 받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계속하여 멋진 제품들을 만들어 내기를 바란다고 하는군요. 저속/저소음에서 구동할 때도 고속/소음 환경에서와 비슷한 냉각성능을 유지하므로 무리하게 팬을 고속으로 돌려 부하를 주거나 소음에 시달리지 말라고 합니다.

장점:
  • 훌륭한 냉각 성능
  • 팬 미포함 - 최적의 환경을 직접 구성하도록 함.
  • 저속/저소음 팬 환경에서도 탁월한 성능 유지
  • 너무 크지 않은 크기
  • 깔끔한 설치를 제공하는 장착 브라켓
  • 마더보드 후면에서 체결하도록 한 볼트 - 간섭 문제를 피할 수 있음.
  • 주사기로 제공되는 써멀 그리스

단점:
  • 소켓 775 마더보드 후면에서 보드를 관통하여 볼트를 체결하는 방식 - 장착이 어려움.
  • LGA 1366 프로세서를 위한 구성물의 부재
  • 팬 미포함 - 추가 비용 지출
  • 악취 (*주: 웬 악취? ㅡ_ㅡa)


- 출처: Big Bru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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