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 잡아먹는 왜가리 본 적 있으세요? 없으면 말을 마세요!

물에서 한가로이 거닐던 왜가리가 기대하지 않았던 이 검은 토끼를 본 순간 오늘 점심으로 저 놈을 먹어야겠다고 갑자기 결심한 것 같습니다. 유럽에서 가장 큰 새인 회색 왜가리는 토끼의 크기에 구애받지 않고 급습해서 한 입에 통째로 삼켜버렸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10년간 조류만 다루어 온 야생 사진 전문가 Ad Sprang씨는 "이 회색 왜가리의 멋진 사진들을 찍으려고 하는 중이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 몇 장을 찍고 났을 때 갑자기 땅굴 속에서 작은 토끼 한마리가 뛰쳐 나왔습니다. 왜가리가 관심을 보이고 천천히 토끼쪽으로 접근했습니다. 왜가리가 토끼에게 가까이 다달았을 때 팽팽한 긴장감이 돌았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왜가리의 머리가 좌에서 우로 천천히 움직였습니다. 일견하기에 거리를 재고 있는 듯 했습니다.

다 자란 어른 왜가리는 평균 키 90~100cm, 날개를 폈을 때 양 날개 길이는 175~195cm, 몸무게는 1.2kg이 나갑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는 번개처럼 빠르게 순간적으로 토끼를 낚아 챘습니다. 큰 왜가리의 부리에 어쩔 수 없이 대롱대롱 매달린 토끼는 크게 비명을 질렀습니다. 나는 이 순간에 두 장의 사진을 찍었는데 왜가리는 부리에 토끼를 물고는 날아가버렸습니다. 하지만 근처 물이 있는 가까운 곳에 다시 내려 앉았습니다. 그래서 빨리 차를 돌려 그 곳으로 가서 나머지 사진들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왜가리는 토끼를 물 속에 담궈 익사시키려고 했습니다. 약 30초 정도 흐른 후 토끼는 거의 죽었지만 약간 꿈틀거릴 때 왜가리가 다시 물 속에 담궜습니다. 불쌍한 토끼가 마침내 숨을 거두었을 때 왜가리는 토끼를 삼켜버렸습니다. 토끼의 크기 때문에 통째로 삼키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니었을텐데 왜가리는 해내고 말았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쥐들이나 물고기를 잡아 먹는 모습은 종종 보아 왔지만, 토끼를 잡아 먹는 모습은 정말 놀라웠습니다.


- 출처: Telegraph, This is Life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