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전 세계는 2010년이 시작하자마자 발생한, 실시간으로 중계되는 참극을 보게 됩니다. 일주일이 지난 지금 아이티 지진 사태와 관련하여 속속 집계되는 자료를 보고 있으면 놀라움을 넘어 안타까움에 한숨을 쉬게 됩니다.

이번 참사를 통해서 아이티라는 나라에 대해 알아 보니, 국토의 3/4이 산인 나라, 인구 900만의 작은 나라, 그 인구 중 절반이 하루 생활비 1달러 미만인 전 세계 최빈국 중 하나, 평소에도 먹을 게 없어 '진흙 과자'를 만들어 허기진 배를 달래는 나라. 아프리카가 아닌 아메리카 대륙에도 이렇게 못 사는 나라가 있었다는 사실에 또 한번 새삼 놀라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여러 분의 작은 도움이 여러 생명을 살릴 수 있습니다.


19일 현재까지 집계된 아이티 참사 관련 자료를 보면, 전체 사망자 20만명, 지금까지 수습된 시신만 7만구. 부상자는 25만명. 집을 잃은 사람도 150만명이라고 합니다. <참고: 숫자로 본 아이티의 현 상황> 인구의 1/3이 이번 지진 참사로 고통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금세기 들어 질병을 제외하고[각주:1], 단일 자연재해로 이런 큰 인명피해가 발생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이티 대지진

< 이미지 출처: 유니세프 >


아래 이미지는 프레스블로그에서 제공하는 이번 아이티 대지진의 생생한 현장 사진들입니다.


전 국민의 반이 하루 생활비 1달러 미만으로 생활하며, 먹을 게 없어 진흙 과자를 만들어 먹는 지경인데 제대로 된 건축물이 있을 리가 없겠지요. 하긴 대통령궁마저도 내려앉은 마당에 일반인이 거주하는 거주지의 건축물이야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TV 생중계를 통하여 자식을 잃고, 또는 부모, 형제를 잃고 울부짖는 사람들을 보고 있자니 바로 옆의 내 가족, 내 친척이 당한 것처럼 가슴 한 켠이 아려옵니다. 바로 조금 전까지 사랑을 나누던 가족이 싸늘한 주검이 되었다고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몸서리가 쳐지는데 실제 그런 일을 겪는 사람은 어떤 심정일 지 짐작조차 되지 않습니다. 특히 자식을 키우는 부모입장에서 죽은 자식을 품에 안고 오열하고 있는 장면을 보니 저도 모르게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이런 와중에도 산 사람은 살기 위해서 약탈을 하고, 서로를 공격하는 등 인간성마저 상실할 위기에 처해 있다고 합니다. 정말 모든 것을 잃었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습니다.

아이티 대지진

< 이미지 출처: 굿네이버스 >


지옥을 방불케하는 상황에 처한 가엾고 딱한 아이티의 지진 피해자를 위하여 이역만리 떨어진 대한민국에 사는 우리가 할 수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요? 한번 찾아 봤습니다. 다행스럽게도 큰 도움은 못 되더라도 작은 정성이나마 후원을 통한 도움을 줄 수 있는 길이 여러 군데 있더군요.

아래 각 사이트를 클릭해 들어가시면 직접 후원을 하실 수 있거나 블로그나 홈페이지를 운영하시는 분은 단지 위젯을 설치하는 것만으로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많은 참여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미국의 경우 이번 사태와 관련하여 아이티 지진으로 부모를 잃은 아이티의 고아를 자국으로 이주시키는 일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중국 쓰촨성 지진 피해자들은 이번 아이티 지진 피해자들에게 동병상련을 느껴 적극적인 모금활동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 옵니다. 전 세계적으로 각 나라 정부 차원에서 아이티 지진 피해 복구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아이티 대지진

< 이미지 출처: 어린이 재단 >


정부 차원에서 진행하는 것과는 별개로 개개인 혹은 단체들도 적극적으로 나서서 인류애란 어떤 것인지 아이티 지진 피해자들을 조금이나마 보듬어 줄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것이 사람 사는 세상 아닐까요? 아이티의 현직 가이드 중의 한 사람이 생지옥과 다름없는 아이티 지진 피해 지역을 보며 나지막이 짤게 읊조렸다는 "아이티는 죽었다."라는 말이 틀렸다는 것을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이런 저런, 라이프 스토리!]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본 포스트는 프레스블로그로 송고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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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만이 넘어가는 사망자를 기록한 질병 피해가 금세기 들어 있던가요?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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