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초 소개해 드리는 달력 배경화면 외에 참으로 오랜 만에 포스팅합니다. ^^

한때 그렇게 열심이던 블로깅을 등한시까지 하게 만든 물생활 관련 포스트입니다.
너무 나 몰라라 했던 블로그였기 때문에 다시 블로그 활동하기가 제 스스로 겸연쩍었다고 할까요? 그래서 원인을 제공했던 바로 그 물생활 관련 포스트로 다시 블로그를 돌려 볼까 합니다.
물론 물생활 관련 글만 올린다는 뜻은 아니며 이전 카테고리별로 틈틈이 활동하겠습니다.


알텀, 그리고 디스커스


알텀이란 오리노코 알텀 엔젤(Orinoco Altum Angel)을 의미합니다. 학명을 따서 Pterophyllum scalare Altum이라고도 합니다만, 일반적으로 줄여서 그냥 알텀이라고 불립니다.
시클리드과에 속하며, 엔젤이라 불리는 종류 중에 가장 대형종입니다. 성격은 약간 내성적이라 할 수 있으나, 주위 환경에 적응이 되면 주인을 알아본다고 할 만큼 친근한 물고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알텀 F1


서식지는 아마존 강 유역과 오리노코 강 유역입니다. 매년 여름이면 이곳에서 채집되어 세계 각지로 수출됩니다. 올 여름은 저도 야생 알텀에 한번 도전해 보려고 준비 중이랍니다. ^^

저는 현재 사료와 냉동 짱구벌레(냉짱)를 급여하고 있습니다. 냉짱은 거의 환장을 하고 달려들지만, 사료와 병행하기 위해 냉짱 급여량은 조절을 하고 있습니다.

디스커스(Discus)는 역시 시클리드 담수어로서 애어가들 사이에tj 관상어의 제왕이라고 불릴 정도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알텀과 더불어 가장 아름다운 민물 고기가 아닌가 합니다.

디스커스의 한 종인 코발트 블루 터콰아즈


디스커스 역시 서식지는 아마존 강입니다. 이 녀석들도 현지에서 채집되어 우리나라에 야생으로 많이 수입되고 있습니다.

현재 알텀과 디스커스를 3자 수초항에서 함께 합사 중입니다.
그런데 수초항과 알텸, 디스커스를 함께 관리하는 게 역시 어렵네요.

알텀과 디커 사육하고부터 빽빽하던 전경, 중경, 후경 다 걷어내 버렸어요. -_-;


보통 28~30도의 고온에서 사는 놈들이라 수초가 견디기에는 온도가 높죠. 28도에서 타협을 보고 있지만 확실히 수초가 힘들어한다는 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알텀과 디스커스를 건강하고 튼튼하게 키우려다 보니 사료나 생먹이 급여가 잦은 편입니다.
필연적으로 물의 부영양화가 올 수 밖에 없네요. 수초항 최대의 적 이끼가 활개를 칩니다. ㅠㅠ
환수가 답이긴 한데 조만간 야생 알텀에 도전할 계획이라 그것마저 여의치 않네요. 지금은 수초를 거의 포기한 상태입니다. 이끼가 오다 보니 관상의 목적에도 부합되지 않고 알텀과 디스커스의 활동반경에도 지장을 주더군요.



그래서 탱크항으로의 전환을 생각 중인데 고기들 다 옮기고, 바닥재 다 들어내고 하는 일이 보통 일이 아니라 주저하고 있습니다.


링 레오파드


왼쪽부터 차례로 링 레오파드, 태양성, 레드 터콰아즈


알텀과 디스커스


가운데 아래 고이야스라는 수초입니다. 정말 멋지고 아름다운 수초인데 이끼 때문에 요즘은 엉망이네요. ㅠㅠ


산란상 안에서 눈치만 보고 있는 L-144 안시 롱핀도 보이네요. ^^



왼쪽부터 태양성, 알비노 골든 터콰아즈, 레드 터콰아즈, 피봐스키 로얄 레드 터콰아즈.가운데 살구색을 띠고 있는 녀석 참 색이 예쁘지 않나요? ^^



일단 수초는 최소한으로만 해서 함께 가 보다가 추후 탱크항으로 완전 전환할지 결정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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