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과학은 로봇 공학의 눈부신 발전과 더불어 괄목할 만한 생체공학 기술의 향상도 이루어 내고 있습니다. 덕분에 불의의 사고로 팔, 다리를 잃은 사람들에게 다시 삶의 희망과 용기를 주는 일이 가능해졌습니다.

실제 자기 자신의 팔, 다리만은 못하겠지만 생활하는 데 큰 불편함이 없을 정도라고 하니 과학기술의 발달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인공 로봇팔 I-Limb



어느 날 Evan Reynold(19세, 영국 대학생)는 친구의 차를 타고 드라이브를 즐기다가 팔이 떨어져 나가는 사고를 당하게 됩니다. 그리고 얼마 후 그는 완벽하게 제 기능을 하는 인공 로봇팔 I-Limb을 성공적으로 이식한 세계 최초의 사람이 됩니다.

사고 당시 Evan은 차창 밖으로 팔을 걸쳐 놓고 있었고, 친구는 주차에 신경 쓰느라 그걸 알아채지 못했나 봅니다. 문제는 Evan이 팔을 내민 쪽으로 아주 가깝게 나무로 만든 기둥이 서 있었다는군요. 나무 기둥과 Evan의 팔 사이에 짧은 스침이 있었고, 순식간에 Evan의 팔이 절단되어 떨어져 나갔다고 합니다. Evan이 그 당시를 회상하며 "정말 너무나 심각한 상황이었죠."라고 입을 열었습니다. 그런데 친구가 지혈대를 대는 등의 아주 침착한 대응으로 이 19살 청년의 목숨을 구했다고 합니다.


이후 Evan의 형이 스코틀랜드에 있는 Touch Bionics에 전화를 걸어 위 영상에서 보시는 것처럼 감자껍질을 벗기고, 공을 받고, 물병을 쥐는 등의 행동을 할 수 있는 미화 60,000달러짜리 팔을 이식하기로 합니다. Touch Bionics는 전쟁에서 부상당한 병사를 포함하여 많은 사람을 위한 팔을 만들었다고 하는군요. Evan의 팔 이식은 작년 2월에 행해졌다고 합니다.

물병을 집거나 종이컵을 찌그러뜨리지 않고 쥐고, 라켓을 휘두를 수 있을 정도로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제가 하는 일이라고는 물건을 잡는다거나 움켜쥐도록, 그리고 손가락과 엄지손가락을 자동으로 움직이도록 상상하는 게 전부입니다.

작동방법이 따로 있는 게 아니고 우리가 팔, 다리 쓰듯이 하면 된다는 뜻인 것 같습니다. 신기하기도 하고 놀랍네요.


- 출처: Telegraph 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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