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서 시작된 돼지독감이 전 세계를 초긴장 상태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들리는 소식으로는 멕시코에서는 벌써 사망자가 150명 가까이 된다고 하니 가히 재앙이라고 표현할 만합니다.

우리나라도 안심할 수 없는 것이 멕시코나 미국 쪽 여행객을 통한 감염경로가 활짝 열려 있다는 사실입니다. 실제로 멕시코 여행객이었던 여성이 지금 돼지독감으로 의심받고 있다는 기사가 나왔지요.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나라는 그나마 독감 백신을 자급자족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만일의 사태 발생 시 충분한 비축량이 될 수 없다고 하니 애 키우는 처지에서 걱정이 안 될 수 없군요.

감염 지역이 늘어나는 속도가 워낙 빠르기 때문에 불안합니다. 신문은 너무 늦고 그나마 TV 뉴스로 챙겨보시는 분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거기에 더해 구글 맵스(Google Maps)에서도 H1N1 돼지 인플루엔자 감염 지역을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있습니다.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과 확실시되는 지역을 구별하여 보여줍니다.


View H1N1 Swine Flu in a larger map

분홍색 표식: 감염 추정지역
보라색 표식: 감염 지역
표식에 점이 없는 지역: 사망자 발생 지역

'설마'하고 안심하지 마시고, 항상 손 씻기를 게을리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아이를 키우는 집에서는 특히 아이의 위생상태에 신경을 좀 더 쓰셔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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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실사 웹 지도 서비스인 스트리트 뷰와 관련된 소식들이 심심찮게 올라오는군요. 얼마 전 스트리트 뷰를 위한 사진 촬영을 하던 차량과 사슴이 충돌했다는 기사가 구글 어스(Google Earth)와 구글 맵스(Google Maps) 팀이 운영하는 블로그 Lat Long Blog에 올라온 적이 있었습니다.
실제 이 사고 장면의 사진이 스트리트 뷰에 잠시나마 그대로 나타나는 바람에 사용자들이 스트리트 뷰 운영자에게 신고[각주:1]를 해서 현재는 더는 그 사진을 볼 수는 없습니다.

스트리트 뷰 사진 촬영 차량과 사슴이 충돌하기 직전과 직후의 사진


사고가 일어났던 뉴욕주는 매년 사슴과 차량의 충돌사고만 60,000 ~ 70,000 건 가까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아무튼, 이 사고 때문에 스트리트 뷰 팀에서는 사고 재발 방지책과 사고 상황 대처법에 대한 요령을 스트리트 뷰 차량 운전자들에게 익히라고 당부했다 합니다.

최근 소식에 따르면 스트리트 뷰 차량이 영국의 브루턴이라는 시골 동네에서 스트리트 뷰 서비스에 사용될 사진을 촬영하다가 쫓겨나는 수모를 당했다고 합니다.
그곳 주민인 Paul Jacobs씨는 독특하게 생긴 차량 한 대가 자신의 집 주위를 천천히 돌며 수상쩍은 행동을 하는 것을 목격하게 됩니다. 그 순간 바로 스트리트 뷰 차량 운전자에게 달려가서 잔소리를 일장 연설로 늘어놓습니다. 그 광경을 보고 다른 주민들도 하나, 둘씩 차량 주위에 몰려들게 됩니다. 꼼짝없이 도둑으로 몰릴 판이었다고 하는군요. 그도 그럴 것이 지난 6주 동안 이 마을에서는 3번의 도둑에 의한 주거 침입 사건이 발생했다고 하는군요.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 격이지요. 실제로 그 지역 주민들은 구글의 스트리트 뷰 서비스에 올라간 자신들이 사는 지역 혹은 집의 사진들이 도둑놈들이 도둑질에 이용하지는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는군요.

구글 스트리트 뷰 차량. 시골 사람들이 경계의 눈빛으로 볼만도 합니다. ^^


그리고 Paul Jacobs씨는 사생활 침해 문제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합니다.
나는 구글이 지역 발전을 꾀하고자 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아무런 불만이 없다. 다만, 내가 문제 삼고자 하는 것은 그들이 동의도 없이 내 집안, 내 가정을 직접 촬영해 가는 사생활 침해와 관련된 문제다.

다음의 로드뷰 역시 얼마 전 사생활 침해 문제로 세간의 이슈가 된 적이 있는 만큼 이 문제는 구글의 스트리트 뷰와 다음의 로드뷰가 풀어나가야 할 어려운 숙제로 보입니다.




구글 스트리트 뷰의 경우 사용자가 스티리트 뷰에 올라와 있는 자신과 관련이 있는 사진을 직접 삭제할 수 있는 툴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해결책이 될 수는 없겠죠. 사진이 찍혀서 온라인으로 많은 사람이 보는 걸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사진이 찍히는 순간 이미 사생활 침해를 당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엄연히 존재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수가 편리하고 유용하게 이용하는 서비스라고 해서 소수는 희생해도 된다는 건 위험한 발상이겠지요. 아무튼, 어떻게든 구글과 다음 모두 각자 알아서 잘하겠지만, 확실히 짚고 넘어가지 않고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을 안고 가는 형상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1. 그 사슴은 많이 다치지는 않았다고 하는군요. 경찰이 도착했을 때는 사슴은 이미 일어나서 사라지고 없었다고 합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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