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을 보름 앞두고 열이 40도가 넘게 오르는 돌발진이 와서 아빠, 엄마의 애간장을 다 녹였던 터라 그때만 해도 돌잔치를 제대로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심하게 아팠답니다. 그 어리고 여린 손등에 핏줄을 찾아 바늘을 꼽고 수액과 포도당을 맞으면서 애가 힘없이 보채기만 할 때는 정말 큰일이라도 나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되더군요.
아직 경력과 연륜이 없어서, 자식이 없어서 그렇겠지만 그 젊은 의사 양반 부모된 사람의 마음을 전혀 헤아리지 않더군요. "척수에 바늘을 꽂으면 어른도 고통스러워 한다. 하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검사를 해보면 80% ~ 90%는 뇌수막염이 아니기는 하다. 그래도 만일의 경우를..." 아예 말을 말든지요.
성민이 돌잔치
부산 부암동에 있는 주말농장이라는 곳에서 조촐하게 돌잔치를 치루었습니다. 이 집 고기맛이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

이종사촌 형에게 안겨 있는 성민이. 뭔가가 마뜩찮은 표정입니다. ^^

외할아버지, 외할머니에게 안겨 있는 재성이와 성민이. 나은 지 얼마된다고 두 녀석 다 또 감기. oTL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성민이는 저날 난생 처음으로 막대사탕을 맛 보고 있는 중입니다. 다른 건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습니다. ^^;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우리 아이 성장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재성, 성민 육아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들아, 공학도가 되고 싶은 거냐? (17) | 2009.10.27 |
---|---|
울산의 랜드마크를 노리는 공중관람차 (4) | 2009.10.06 |
젖 끊기에 성공한 장한 성민이 (2) | 2009.09.02 |
울산 대공원 나들이 (6) | 2009.07.26 |
엄마, 난 남자일 텐데요? (14) | 2009.06.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