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청소년이나 어린 아이들은 뽀빠이라는 캐릭터를 모르는 비율이 더 클 것으로 생각합니다. 오래된 만화 캐릭터인데다가 근래 대중 매체에서 소개된 걸 본 적이 거의 없습니다. 기억하기로 뽀빠이는 제가 아주 어릴 때 흑백 만화영화로 TV에 방영되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으니 정말 오래 되었다고 할 수 있겠네요. 인기에 힘입어 영화로도 제작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FAO Schwarts Bunny Hop March

지금 생각해 보면 기억나는 줄거리는 항상 동일합니다. 브루터스라는 악당이 뽀빠이와 여자 친구인 올리브를 괴롭히는데 평소에는 항상 당하기만 하다가 시금치만 먹으면 파워 업 변신모드 돌입해서 브루터스를 한 주먹에 날려버리는 스토리였지요. 올리브가 위험에 처해서 항상 외치던 소리가 지금도 기억납니다. "살려줘요, 뽀빠이~" ^^ 아무튼 뽀빠이는 참 정겨운 캐릭터 중의 하나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독일의 팔씨름 선수 Matthias Schlitte


그런데 독일의 팔씨름 선수인 Matthias Schlitte 씨가 실제 뽀빠이와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화제가 되고 있답니다. 그의 현재 나이는 22살인데 그가 16살 때부터 팔씨름을 연습해 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팔씨름 특성상 양쪽 팔을 다 사용하지는 않다 보니 그는 오직 한쪽 팔만 이용하여 운동에 전념했다고 하는군요. 바로 오른쪽 팔입니다.

독일의 뽀빠이 팔씨름 선수

거대한 오른쪽 팔뚝을 공개하는 Matthias Schlitte. 처음 사진만 보고는 무슨 병에 걸린 건가 했습니다.


독일의 뽀빠이 팔씨름 선수

약간 마른 듯한 인상을 풍기는, 인물이 훤한 잘 생긴 청년입니다.


그의 팔뚝 둘레는 18 인치, 그러니까 거의 46cm에 달합니다. 반면에 그의 다른 쪽 팔인 왼쪽 팔은 비쩍 말랐습니다. 외관상 모양은 이상하지만 올해 독일 팔씨름 챔피언쉽에서 오른 팔을 이용하여 1위의 영광도 차지했다고 합니다.

독일의 뽀빠이 팔씨름 선수

왼쪽 팔과 함께 보면 어색하다. 같은 주인의 팔인지 모른다면 전혀 다른 사람의 팔이라고 생각하겠죠?


그가 팔씨름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2004년 조그만 바에서 그 지역의 팔씨름 최강자를 만나면서부터였다고 합니다. 팔씨름에 대한 아무런 지식도 없이 연습하며 90kg급에서 16살의 나이에 몸무게 65kg으로 출전했답니다. 처음에는 한참 못 미치는 체중으로 참가한 자신을 깔보던 상대방도 그 대회에서 우승하자 시선이 확 달라졌다고 하네요.

독일의 뽀빠이 팔씨름 선수

동료와 함께 팔뚝 자랑~ ^^



언제, 혹은 어떨 때 가을 탄다고 느끼십니까?

이게 사람마다 제각각이라서 제가 이 비슷한 질문을 주변 사람들에게 했을 때 "청명하고 높은 하늘 보며 놀러갈 생각할 때", "쌀쌀한 바람에 낙엽 냄새가 실려 올 때", "낙엽 청소하느라 바쁜 청소부 아저씨가 안쓰러울 때" 와 같은 가을을 느낀다는 걸 공감하는 답변이 있는 반면에 "가을을 탄다는 것이 도대체 어떤 느낌의 감정이냐?"라고 되묻는, 가을을 탄다는 것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가을을 타는 게 정상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어딘가 잘못되었다.'고도 할 수 없는 것이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가을을 탄다.'는 의미 자체가 지극히 주관적입니다. 뭐 한편으로는 생물학적으로 '여자보다는 남자가 가을을 더 잘 타며, 남자보다는 여자가 봄을 더 잘 탄다.'고 분석한 일[각주:1]도 있는 걸 보면 이것이 사람에게 아주 뜬금없는 황당한 의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가을 타기


'갑자기 왠 가을 타령이냐?'고 하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때가 때이니 만큼 불현듯 궁금증이 생기더라 이 말씀입니다. 저 역시 제 나름 가을을 좀 탄다고 생각하는 편이라서 말이지요. ^^

FALL GARDENING

그렇다면 우선 저는 어떨 때 "아... 가을이네."하고 가을을 탄다기 보다는 느끼느냐 하면은 눈부신 푸르른 가을 하늘이 높고도 높게만 느껴질 때, 아침에 집을 나서며 처음 들이쉬는 바깥 공기가 싸~한 느낌과 함께 차가우면서도 상쾌하게 느껴질 때, 일몰 시간에 맞춰 지평선 너머로 뉘엿뉘엿 넘어가는 짙은 갈색톤의 햇살에 눈이 부실 때, 들판을 훑고 지나가는 바람소리가 크게 느껴질 때 등등 기억나는 것만 대충 적어도 많군요. 그리고 좋은 말로 상념에 잠기기도 하죠. 생각이 많아진다는 의미인데 쉽게 말해 멍 때리는 횟수가 조금 늘어나기도 합니다. ^^ 여기에 비라도 조용하게 내리면 이런 정서가 더블 업 되어버립니다. 가을에 비만 오면 운전대 잡고 어디론가 사라진다는 야그가... 낮에는 그렇다 치더라도 밤에도...;;;

Spanish Housing Market Facing Crisis

젊은 시절보다는 한해, 한해 갈수록 지나온 날을 되짚어보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은 지금이 그런 경향이 더 한 것 같습니다. 사실 젊은 시절이야 가을을 느끼기에는 너무 혈기왕성해서 느낄 새가 없을 때가 더 많지 않았나 합니다. 또한, 그게 정상일테고요.

Pebble Beach

혹자는 가을 타는 게 계절이 바뀔 때 털갈이와 비슷한 것 같다는 말도 하더군요.
삘~ 받아서 글쓰기 누르고 시작했는데 이야기가 정리가 안 되고 있군요. 결정적으로 조금 전 모르는 번호에서 전화가 오길래 받을지 말지 고민하다 받았는데 "사장님~ XX에 이번에 아파트 분양건이 하나 떴는데...어쩌고 저쩌고..."
김 팍 샜습니다. -_-^ 그렇게 좋으면 댁들이나 하세요.

어쨌든 마무리는 해야겠고...
이제 2009년이라고 해봐야 2달 조금 더 남았습니다. 자연스레 올해는 또 어땠나 하고 생각에 잠기곤 합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분들은 올해 어떠하셨는지요? 날씨 더 추워지기 전에 단풍 구경이나 ^^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정말로 아무 이야기나 올리는 채널]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1. 출처가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만, TV 상식 프로그램에서 본 것 같습니다. [본문으로]
오늘자(5월 7일) Tistory에 공지가 하나 뜬 것을 확인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티스토리에 이미지 관련 플러그인 2종이 추가됐다는 공지였습니다.

하나는 PicApp에서 제공하는 사진을 블로그 포스팅 시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플러그인이고, 나머지 하나는 Flickr의 이미지를 포스팅하면서 본문에 삽입할 수 있는 플러그인입니다. 특히 제 개인적으로는 가족사진을 올리는 횟수가 부쩍 많이 늘어나서 얼마 전부터 플리커 프로 계정으로 전환하여 사용 중이기 때문에 Flickr와 티스토리의 이번 조치가 더욱 반갑게 다가옵니다. 또한, 근래 들어서 폭발적으로 늘어난 디지털 카메라의 보급 덕분에 Flickr 이용자가 많을 것으로 추측합니다. 그분들에게도 좋은 소식이겠지요.

그럼 PicApp와 Flickr 플러그인을 이용하여 사진을 본문에 한번 첨부해 볼까요?

키워드를 입력하고 검색한 결과.


아래 사진은 PicApp 플러그인을 통하여 삽입한 이미지들입니다. 이미지 폭이야 코드를 수정하면 되겠지만 손이 두 번 가게 되니 불편하겠지요.

The Final Weeks Of British Troops In Basra

NHRA: APR 03 SummitRacing.com Nationals

Vancouver, BC Scenics

Knowsley Safari Park

Knowsley Safari Park

PicApp 플러그인으로 키워드를 입력하여 검색하면 키워드와 전혀 매칭되지 않는 이미지들이 함께 나타나는데 이것이 공지에서 밝힌 관련 이미지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사파리(safari)를 검색했는데 드레스 입은 여자가 포토라인에서 포즈 잡고 있는 사진들이 몇 페이지씩 왜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다른 키워드로 검색할 때도 마찬가지네요. -_-a 그리고 간혹 페이지 이동 시 '검색결과가 없다.'라는 메시지를 툭 던져 놓는데 이건 아직 불안정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Flickr 플러그인

검색은 플리커 이미지 태그나 제목을 참조하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블로그에 사용할 CCL 이미지를 찾는 수고를 덜 수 있게 됐네요.

Alpenkorps field kitchen (Gulaschkanone)

Alpenkorps field kitchen (Gulaschkanone)
Alpenkorps field kitchen (Gulaschkanone) by drakegoodman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 추가사항 (2009년 5월 8일):

저는 웹 브라우저로 Firefox를 사용합니다. 아래 상오기™님의 트랙백 『티스토리의 플리커(Flickr) 플러그인 버그』를 확인해 보니 아직 이 플러그인이 IE에서만 정상 작동하고 FF나 크롬에서는 출처가 표시되지 않는 버그가 있네요. 위의 똑같은 두 개의 사진 중 윗쪽에 있는 것이 파이어폭스에서 플러그인으로 붙여넣은 이미지이고, 아래에 있는 것이 IE에서 플러그인으로 붙여넣은 이미지입니다. 조만간 고쳐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old clinton war days

Europa Trauert (Europe Mourns)
Tiger Comic Sans

04-27 Smithsonian Natural History Museum

Jacek Yerka -  Dinosaur Isle

아래는 제 플리커 계정에 있는 사진 중의 일부를 플러그인을 이용해 가져와 본 겁니다.

성민8개월2

성민8개월

성민8개월3

성민8개월4

noupe_WPPs_14

1222418802KgTT4yX

사용해 본 결과 개인적으로는 PicApp 플러그인보다는 Flickr 플러그인이 더 괜찮네요. 검색결과도 좀 더 정확한 것 같습니다. 어쨌든 티스토리에서 두 개씩이나 이미지 삽입 플러그인을 제공하는 것은 티스토리 사용자로서 아주 반가운 일입니다. 부작용으로 제가 블로그 글을 작성할 때 너무 이미지를 남발하게 되는 건 아닐까 살짝 걱정도 해봅니다. ^^;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웹, 컴퓨터, it에 관련된 유용한 정보 및 소식]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