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가 약 6.4미터, 높이가 3.7미터 정도 되는 이 나무 재질의 모형은 무게만 500kg이 넘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4백만 개 이상의 성냥개비를 일일이 손질하여 풀로 붙였다고 하는군요. David씨는 이 일을 아들이 성냥개비 열차를 만들어 달라고 그에게 성냥을 사주면서부터 시작했다고 합니다. 성냥개비 열차는 단지 몇 주 만에 완성했고, 그리고 나서 바로 석유시추선 모형 작업에 돌입했답니다.
큰 모형을 만들기 전에 처음에는 그가 5년 동안 일했던 오래된 시추선 모형을 하루 10시간씩 투자를 하여 작게 만들었는데 이름을 '바다의 성당'이라고 지었다는군요. 그런데 David씨는 자신의 작품을 창고 공간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부숴버리려고 생각했는데 아내가 사우샘프턴에 있는 박물관에서 전시할 수 있을 거라고 설득하였답니다. 도매가격으로 성냥을 사는 데 들어간 돈만 약 1,600 파운드라는군요.
4백만 개 이상의 성냥개비로 제작된 북해에 있는 석유시추선 Brent Bravo의 모형.
매일같이 10시간씩 그의 집 거실에서 제작에 몰입한 51세의 David Reynolds씨.
성냥개비 하나하나 손질을 하고 풀을 칠해 길이 6.4미터, 높이 3.7미터의 역작을 만들어 냅니다.
모형이 워낙 크다 보니 한 번에 한 부분씩 따로 제작했다고 합니다.
거실과 온실을 이용하여 작업을 하고, 작업이 끝나면 그 부분은 창고로 옮겨서 보관했답니다.
완성된 모형은 총 14부분으로 이루어져 있고, 워낙 거대해서 박물관으로 옮기는 데 화물차 2대가 필요했다는군요.
이제는 은퇴한 David씨는 자신 노력의 결실인 이 작품이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를 희망하고 있다는군요. 지금 기네스북에 공식적으로 올라가 있는 모형은 3백5십만 개의 성냥개비가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그의 아들 Mark가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던 성냥개비 열차를 몇 주 만에 끝내자, 아들이 이번에는 유조차나 시추선을 만들어 보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5년 동안 작은 모형을 만들고, 그 작업이 끝나자마자 큰 모형 만들기에 착수했답니다. David씨가 자신에 대해 말하기를 "일단 시작하면 끝을 봐야 하는 성미다."라고 했답니다.
모형을 만드는 데 석유시추선에서 일했던 경험을 십분 살렸다고 합니다.
모형을 실제 형상으로 만들기 위하여 매일같이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고 밤을 지새우곤 했답니다. 석유 시추 작업자들의 숙박 시설을 비롯하여 시추선에 계류된 작은 배 등 모든 것이 사실적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올해 초 저는 모형을 부수는 것을 심각하게 고민했었어요. 하지만, 아내가 그렇게 오랜 시간 들인 노력을 그런 식으로 망가뜨리는 건 범죄행위와 같다고 말하며 저를 설득시켰죠. 다행히 박물관에서 제 작품을 전시하기로 결정해 준 겁니다."
"친구로부터 사용한 성냥개비를 얻어서 재활용하기도 했지만, 주로 도매업자에게서 성냥을 샀습니다. 덕분에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 1,600 파운드만으로 제작할 수 있었죠. 그렇지 않았다면 46,000 파운드 정도가 들었을 겁니다."
David씨의 아내는 지난 15년간 거실에서 이 거대한 모형과 함께 지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이 모형을 보는 것이 기쁨이었다고 하는군요. 그녀가 말하기를 "처음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우리는 이 모형이 이렇게까지 거대해질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모형은 우리 생활의 일부가 되었어요. 우린 단지 그것을 받아들였을 뿐이에요."
- via Telegraph.co.uk
어떻습니까? 정말 대단하지 않습니까? 남편도 남편이지만 15년 동안 그걸 묵묵히 오히려 기쁨으로 여겼던 아내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 아닐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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