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웹 환경에서 긴 인터넷 주소를 줄여주는 웹 서비스가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단축 URL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만 해도 수백군데가 넘는다고 하는군요. 이렇게 기하급수적으로 단축 URL 서비스가 증가하게 된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트위터(Twitter)의 폭발적인 성장세 때문입니다.


Bit.ly VS. TinyURL


아시다시피 트위터는 자신의 생각을 나타내기 위하여 표현할 수 있는 글자의 수가 140자 한정이라는 제약이 있습니다. 140자의 제약이 참 오묘합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습니다. 간단한 자신의 신변잡기를 서술하는데 140자의 제약은 크게 걸림돌이 되지는 않습니다. 문제는 자신의 생각이나 서로간의 소통을 위하여 링크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 링크를 나타내는 주소 역시 140자 속에 포함된다는 사실 때문에 링크 주소가 길 때는 링크 걸고 나면 정작 자신의 의견이나 생각을 적을 여유가 없어서 제대로 표현을 못하는 문제가 생깁니다.
이러한 이유로 트위터가 성장하면 할수록, 유명해지면 유명해질수록 URL을 단축해 주는 웹 서비스의 필요성 역시 함께 증대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단축 URL 웹 서비스의 원조격은 TinyURL입니다. 한때는 웹 페이지 주소를 줄여주는 서비스는 TinyURL로 통하던 때도 있었습니다.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소 사이트가 있기는 했지만 크게 이름을 얻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트위터가 대중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사정이 바뀌기 시작합니다. 왜냐하면, 트위터의 기본 단축 URL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 bit.ly가 되면서부터 bit.ly의 이용자수가 무서운 속도로 급증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결국은 TinyURL을 제치고 결국은 가장 큰 단축 URL 서비스 제공하는 곳으로 bit.ly가 등극합니다.

bit.ly vs. TinyURL

bit.ly와 TinyURL의 이용자 증감 추이. 클릭하시면 선명하게 보입니다.


위 그림을 보시면, 2009년 5월까지만 하더라도 TinyURL의 이용자 수는 약 5,340,000 명으로 bit.ly의 약 2,960,000 명을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습니다. 2009년 8월에 와서는 고작 3십만 명의 이용자 수가 늘어나서 약 5,640,000 명을 기록한 TinyURL에 비해 bit.ly는 5,710,000 명을 기록했습니다. 석 달 동안 5.4%의 성장률을 기록한 TinyURL과 비교하여 같은 기간에 무려 93%의 성장률을 기록한 겁니다. 아마 트위터의 성장에 가장 혜택을 받은 곳 중의 하나가 bit.ly로 기록될 겁니다.
이런 성장에 힘입어 bit.ly는 비슷하지만 기능이 추가된 J.mp라는 서비스도 선 보입니다.

TinyURL로서는 생각이 많아지는 시점일 것 같습니다. 모두에게 주목받을 수 있는 비장의 카드를 만드느냐, 아니면 그냥 이대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웹 서비스 업체로 이름만 남기고 도태될 것이냐? 조만간 선택의 기로에 놓일 것으로 보입니다.


- via Mash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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